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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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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Hokkaido_#19 에사시를 뒤로하고 빵을 사서 JR역으로 향하는 길 아, 에사시에도 호텔이 있구나. 뭔가 근대사를 배경으로하는 드라마에 나올법한 분위기의 호텔이다. 이렇게 오래된 목조건물을 보면.. 이 겨울에 과연 실내는 따뜻할까? 라는 의문이든다. 생활공간은 아니더라도 누군가 드나들긴할텐데.. 마을을 빠져나와 바닷가에 다다랐다. 차가운 바람에 철썩이는 파도소리, 구름이 걷히면서 드러나는 눈부신 햇살 참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일본에도 요즘 기독교가 많이 전파되었다고는 하지만 에사시같은 작은 어촌마을에 교회가 있는 것을 보니 왠지 반가운마음에 들어가보고싶었지만 기차시간때문에..ㅠ,.ㅠ 완만카를 타고 키코나이에서 갈아타고 하코다테 도착~ 아~~ 사무이사무이~ 따뜻한거 먹으러가자~!!
9th Hokkaido _#18 에사시의 빵가게 여름에 지나가다가 봤었는데 이번엔 꼭 들어가보자고 했던 그곳 빵야~ㅎㅎ 빵가게 목조건물에 귀여운 그림의 간판이 너무 맘에 들었던 가게~ 목조건물이 2개로 되어있는데 빵가게는 왼쪽건물 한개이길래 나머지는 뭔가 했더니 이렇게 에사시에 관련된 사진을 전시하는 전시장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들어가보라고 하길래 우리도 먼저 구경~ 이 사진이 젤 좋더라~^^ 사진 구경을 마치고 기차에서 먹을 빵 몇 개를 샀다. 왼쪽 건물은 빵가게 오른쪽 건물은 1,2층 모두 사진전시관~
9th Hokkaido_#17 에사시에서 에도시대를 만나다 배도채우고 몸도 녹였으니 마을구경을 하고 JR쪽으로 가기로했다. 에사시는 원래 청어잡이로 유명한 어촌이지만('에사시'라는 말도 '다시마'를 뜻하는 아이누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요즘은 관광쪽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목조건물이 주는 느낌이 참 좋다. 2011년에 왔을 때보다 조금 더 개조된 건물들이 많은 것같다. 여긴 홋카이도 유형문화재로 등재되어있는 요코야마씨댁~ 이 집은 니신고텐(청어잡이에 동원되었던 사람들을 머물게 했던 집) 이라고한다. 여름에는 니신소바(청어소바)를 판다고 했었는데 이번엔 간판이 없네~ 여긴 청어신사 라고 했던 것같다. 오른쪽에 보면 바람에 펄럭이는 청어깃발을 볼 수 있다~ 마치 드라마 촬영장에 온 기분도 들고 시간여행을 한 것같은 느낌도 들고~ 에사시의 이런 분위..
9th Hokkaido_#16 소바구라야마겐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 "소바구라야마겐"을 향해 가면서 마을 구경을 했다. 눈 구름때문에 마을 전체가 어둡긴하지만 에도시대의 건물모습을 잘 복원시켜 관광상품화시킨 에사시의 모습은 다시 봐도 새롭다.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지만 아직 준비중~ 추워서 힘들지만 쬐끔만 더 구경하기로했다. 으아~ 또 눈~~ 여긴 마을회관~ 다시 돌아와보니 와~ 문 열었다~ 얼른 들어가자 우리가 첫 손님~ 주문 받고 따끈한 차 한잔 주셔서 손도 녹이고 몸도 녹이고~ 아~~ 조쿠낭~ 요건 내가 시킨 튀김소바~ 이건 서방이 시킨 청어소바~ 생선 비린내 때문에 생선을 잘 못먹는 내게는 아주 괴로운 음식이지만 서방님 엄청 좋아한다. 하도 맛있게 먹길래 국물 한 숟갈 먹었다가 속 뒤집어져 죽을 뻔했다. 서방은 이런 내가 너무 신기하단다. 이 ..
9th Hokkaido_#15 카모메지마 안녕~ 바다 위 산책로를 엉금엉금 이다시피하여 도착한 곳 키타마에부네 라는 배를 묶어두었던 곳~ 키타마에부테는 에도시대 중기부터 메이지시대까지 오사카를 기점으로 홋카이도 에조찌까지 오가던 무역선이라고 한다. 처음 보았을 땐 에도시대의 나무가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이 신기했는데 다시 보니 얘는 홀로 여기서 참으로 오랜시간 바다를 바라보며 지냈겠구나..하는 생각에 바다로 향한 나무의 시선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졌다. 가까이 다가가 머리 한 번 쓰다듬어주고 더이상 갈 수 없어서.. (여름보다 더 짧은 코스 ㅠ,.ㅠ 흑흑..) 다시 돌아가려는데 오우. 여긴 정말 얼었구나. 아~ 춥다~ 안녕~ 언제 올 수 있을지 모르는.. 카모메지마~ 안녕~ 에! 뭔가 하늘이 맑아지는 느낌? 왜? 왜? 우리가 나오니까 눈이 멈추냐공..ㅠ,..
9th Hokkaido_#14 카모메지마 갈 수 있을까? 마을 입구에 있는 그림지도~ 우린 오른쪽 아래에 있는 가모메지마로 방향을 정했다. 여름에 왔을 때 비가 마구 쏟아부어서 1/3밖에 보지 못했던 아쉬움 때문에.. 겨울에 다시 도전! 그런데 이 눈을 뚫고 과연 갈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혼자 여행온 사람들이 많아서 눈폭풍이 몰아치는 조용한 마을을 걸어가는 몇 사람.. 을 보다가 혼자 빵 터졌다. 왠지 ㅎㅎ 좀비같아보여~ 겨울 는바람에 신이난 바다는 뺨이 따가울 정도로 찬바람을 더해주며 춤을 추고있다. 카모메지마 입구에 있는 료칸~ 꽨 유명한 곳이라는데 볼 때마다 감옥 담벼락같아 보인다. 앞을 보고 걸어가다가 눈때문에 얼굴이 너무 아파서 결국 뒷걸음 ㅎㅎ 섬 입구에는 에도막부시대에 좌초하여 침몰한 전함 가이요마루[開陽丸]를 복원하여 전시해놓았다. 에도..
9th Hokkaido_#13 마지막 에사시선을 타다 #2014.01.13(월) 오늘은 에사시에 가기로 한 날이다. JR에사시 선이 5월이면 폐쇄되기때문에 우리가 여행와서 기차타고 에사시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 일정에 포함시켰다. 호텔 조식을 먹고(수퍼호텔 조식은.. 영 맘에 안들어.. 샐러드는 신선했지만 우유도 없공..) 하코다테 역으로 향했다. 도착한 날에는 하코다테역 옆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 빨간 조형물 사진을 못찍었었는데 오늘에서야 찍네~ 안녕~^^ 반가웡~ 우리가 탈 기차는 6번 승강장에 대기중~ 사진이라 눈이 잘 보이지 않지만.. 해도 쨍쨍, 눈도 펄펄~ 내리는 바다를 바라보는 것은 굉장한 경험이었다. 키코나이에서 에사시선 완만카를 갈아타고~(눈때문에 도착시간이 늦어서 엄청 뛰어 왔다. 아마 돌아올 때도 무지하게 뛰어야겠지....
9th Hokkaido_#3 하코다테와 럭키피에로 찬바람이 슝~ 하고 불었지만 너무나 상쾌한 하코다테 오후 4시가 넘었으니 점점 어두워질 듯하다. 저녁에는 5시면 깜깜해지는 곳이 바로 홋카이도~ 오늘은 하코다테역 옆구리 문으로 나와서 빨강 조형물을 마주하지 못했지만 뭐 4일이나 있는데 가기 전에는 사진 한 장 찍을 수 있겠지~ 하코다테에서 제일 좋은 건 바로 이 시영전차~ 느림의 미학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바쁜 일상으로부터 도망쳐온 내게 가장 여유로움을 선사해주는 것이다. 이번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더 천천히 다니고 신호라도 걸리면 차라리 걷는 것이 더 빠른 경우도 있다. 그래도 놀이동산의 모노레일을 타듯 전차를 타고 천~천히 여유롭게 여행하는 맛이 아주 일품이다. 점심은 아까 비행기 기내식으로 나온 삼각김밥 한 개로 때웠으니 호텔 체크인 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