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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히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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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54_ 오비히로 맛집, 게 요리 전문점 카니다이쇼(かに大将) 2024.01.12(금)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여행 8일째 저녁식사를 하러 갑니다. 금요일 저녁이라 조금 더 활기를 띄는 느낌이에요. 오늘 저녁 식사는 게 요리를 먹을 거예요. 호텔 가까이에 있는 게 요리 전문점 카니다이쇼에 갑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고요 빨간색이라서 눈에 잘 들어오네요. 길이 미끄러워 차들도 조심조심 사진 찍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8,220엔 카니샤브코스로 예약했더니 기본 상차림이 되어있네요. (생맥주는 들어와서 바로 주문했고요) 샤브샤브용 게는 즈와이카니예요 케가니, 즈와이카니, 하나사키카니 기린 이치방시보리 한 잔 오랜만에 마시니 맛있네요 ^^ 카니와 아와비 사시미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지... 육수에 채소를 넣고 끓어오르면 샤브용 즈와이카니를 살짝 담갔다 먹는 방식이었..
[홋카이도 여행] #52_ 오비히로 디저트, 도넛 라보(DONUT LABO, ドーナツラボ) 2024.01.12(금)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다카하시만쥬에 이어 달콤한 디저트 산책이 이어집니다. 목적지를 향해 걷는데 맹금류의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도심이니까 황조롱이 종류일까 싶어 고개를 들어보니 (잘 안 보이지만) 새 한 마리가 날개를 길게 펼치고 멋지게 날고 있었어요. 착한 사람 눈에만 사진 속 새가 보일 거예요. ㅋㅋ 새를 쫓아서 연신 셔터를 눌렀지만 정말 빠르게 움직이더라고요. 한 장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동네 구경 하며 천천히 걷다 보니 저희가 정말 애정하는 가게에 도착했어요. 오비히로에 있는 여타 디저트 가게들 중 가장 좋아하는 곳이에요. 인디언카레나 부타동을 꼭 먹는 것처럼 라보도 꼭 방문해서 도넛을 사곤 해요. 연두색이 아주 예쁜 목조 건물 작은 가게인 데다 여기 맛있는 건 ..
[홋카이도 여행] #50_ 오비히로 맛집, 라멘 톤페이(らぁめん とん平) 2024.01.12(금)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조식 먹은 후 온천도 하고 조금 쉬다 보니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눈이 쌓이며 얼었던 도로에 어젯밤 다시 눈이 내려 얼음 아닌 척하지만 매우 위험한 도로가 되었어요. 차들이 엉금엉금 수준이 아니라 미끄러지며 흔들흔들합니다. 낮 시간의 키타노야타이는 조용해요. 시끌벅적했던 밤이 지난 뒤의 모습은 조용하기보다 약간 쓸쓸함이 더 묻어나는 것 같아요. 야타이 안에 오래전부터 있던 한국요리점인데 마싰어요를 히라가나로 표기한 '마싯소요'라는 가게예요. 코로나 이후에 확실히 달라진 게 많이 느껴지는 게 이 가게 갈 거냐고 묻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굳이.. 일본까지 와서 한국요리를 먹냐고 웃으며 넘겼지만 이 가게 워낙 인기 있는 곳이었지만 요즘 분위기 덕분..
[홋카이도 여행] #48_ 오비히로 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요시유키(YOSHIYUKI) 2024.01.11(목)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시라카바나미키에 다녀온 후 저녁식사를 하러 나왔어요. 시라카바나미키에 다녀온 후 온천에 들어가 추위도 녹이고 좀 쉬다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어요. 낮에 본 아이스링크를 지나 남편이 정말 애정하는 와인샵 이노우에 와인샵에 왔어요. 저녁 먹을 때 함께 마실 와인을 사려고요. 흔치 않게 제가 가방을 들어야 하는 시간이지요. 커다란 백을 들고 고가의 와인들 사이를 지나며 커다란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남편을 보고 있으면 제 심장이 다 쪼그라들 것 같아서 억지로 가방을 뺐어서 제가 들고 있는답니다. 한참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걸 고르고 나왔어요. 코로나 전에 착한 가격으로 봤던 와인들이 많이 올랐다고 서운해하네요. 오늘 저녁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
[홋카이도 여행] #43_ 오비히로 맛집, 카레숍인디언 마치나카(カレーショップ インデアン まちなか店) 2024.01.11(목)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오비히로 시민들의 소울푸드 인디언 카레를 먹으러 갔어요.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 호텔 밖으로 나왔어요. 춥지만 날씨는 참 좋습니다. 파란 하늘, 쨍한 햇살 모두 좋아요. 식사하러 가기 전에 버스 터미널에 들러 오후에 이동할 곳 버스 시간과 탑승장소를 확인하기로 했어요. 미리 알아왔지만 다시 한번 확인해야죠. 오늘 점심 먹고 여기 다녀올 거거든요. 직원분께 탑승장 번호, 버스 번호, 시간, 내릴 정류소이름까지 모두 확인한 후에 밥 먹으러 갑니다. 리치몬드 호텔 뒤쪽에 넓은 공원이 하나 있어요. 평소에는 공원으로 마츠리가 있을 때는 축제장으로 사용하는데 겨울이라고 아이스링크를 만들어놨네요. 스케이트장 옆에는 컬링장도 만들어놨어요. 동네 공원에 이렇게 아이..
[홋카이도 여행] #40_ 오비히로 맛집, 원조 부타동 판쵸(元祖 豚丼のぱんちょう) 2024.01.10(수)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오비히로 일정을 시작합니다. 밖에 나오니 점점 어두워지고 있는데 하늘색이 너무 예뻐요. 밤하늘은 블루라고 하더니.. 아직 밤은 아니지만 푸른빛이 감도는 저녁하늘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오비히로에서의 첫 식사는 판쵸예요. 매번 점심으로만 먹었는데 처음으로 저녁 시간에 왔습니다. 호텔 바로 옆이라서 편하게 도착했습니다. 코로나로 못 오는 동안 실내외 인테리어를 새로 한 것 같아요. 촬영금지 핸드폰금지 ㅎㅎㅎ 수능 시험장인가요.. 음식사진 촬영은 가능합니다. 주문하며 둘러보니 아마 주인이셨을 할머님이 보이지 않네요. 40대로 보이는 여사님들만 일하고 계셨어요. 주문하면서 그 할머님 안 계시다고 맛없어진 건 아니겠지? 우스갯소리를 했더랬죠. 주문한 음식이 나..
홋카이도 오비히로 맛집, 돼지고기 전문점 유-타쿠(十勝豚肉工房 ゆうたく) 오비히로에 여러 번 다니면서 부타동을 주로 먹었는데요, 부타동이 맛있다는 건 돼지고기가 맛나다는 증거 아니겠어요. 2017년엔 부타동 가게들을 많이 돌아보기도 했고, 돼지고기 공방이라는 이름을 붙인 가게도 가보았어요. 돼지고기 공방 유-타쿠라는 곳인데요 주황섹 노렌이 아주 예뻐보였어요. 뭘 먹을까 메뉴를 보는 중 홋카이도 자란 8월호에 실렸다는 특별 메뉴를 보았어요. ㅎㅎㅎ 원래 돈카츠 좋아하기도 하고 토카치돼지고기라고 하니까 기대감을 잔뜩 가지고 사진엔 없지만 자란에 실린 메뉴 말고 저는 챌린지 메뉴를 시켰어요. 미소카츠 정식입니다. 양배추 산을 아주 예쁘게 쌓아 올려 주셨어요. 고기가 엄청 두툼했는데 사진 각도 때문에 옛날 경양식집 돈카츠 두께가 나와버렸네요 ㅎㅎㅎㅎ 1월에도 가고 싶긴 하지만 이번엔..
홋카이도 오비히로 맛집, 부타동 톤타(ぶた丼のとん田) 오비히로 부타동이라고 하면 보통 판쵸를 많이 생각하시죠? 하지만 인기 있는 부타동 가게가 꽤 여럿 있답니다. 보통 숯불구이파와 프라이팬 구이파로 나뉜다던데 제 입맛은 판쵸 같은 숯불구이 쪽이 잘 맞긴 하지만 톤타처럼 팬에 구워 나오는 집 부타동도 꽤 맛있습니다. 톤타는 역에서 조금 걸어가야 나오는 가게인데요 이 근처에 꽤 수질 좋은 모르온천 대중탕이 있어서 밥 먹고 온천하 갔었어요. 손님이 가장 많을 점심시간에 갔던지라 개인 테이블이 아닌 다 같이 앉는 커다란 좌식 테이블에 여러 팀이 함께 앉아서 먹었어요. 바라부타동 매번 판쵸 부타동만 먹다가 다른 방식의 요리법으로 유명한 가게에 와서 먹으니 새로운 기분이 들더라고요. 삼겹살이었던 것 같아요. 장미꽃잎 모양이라 바라 (장미) 부타동이겠지라고 생각했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