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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9th_Hako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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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th Hokkaido #9 마음을 채우다.. Transistor cafe 2018.08.15(수) 새벽에 들어와 잠들었던지라일어나기 싫었지만야마카와 목장 우유가 눈에 밟혀무거운 몸을 끌고 조식을 먹으러 올라갔다. 다른 음식은 생각도 없어서 담는 흉내만 냈는데아...늦게 올라갔더니우유가 없단다. 이런 이런..넘어가지도 않는 밥을모래알 씹듯이 씹어 넘기고다시 방으로 돌아가 침대행.. 이틀 연속으로 새벽까지 있었더니셋 째날 벌써 체력이 바닥나버렸다. 점심시간까지 쉬다가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점심 먹을 곳까지천천히 걸어가기로했다.동네 구경하며 어슬렁 어슬렁.. 오늘 점심은 트랜지스터 카페언제나 진심으로 대해주셔서 감사한 분이다. 우리가 겪은 일을 듣고자신의 경험을 턱 하니이야기해주셔서놀라기도했고, 그래서 더 큰 위안이 되기도했었다. 트랜지스터와 같은 건물에 있는 공방..인듯한데문 ..
19th Hokkaido #8 하코다테의 밤을 깨우다.. 다같이 飲み会 2018.08.14(화) 조금 이른 저녁 식사를하고호텔로 돌아와서 책 읽으며 잠시 휴식.. 오늘은 라무진 마스터와 마군타네짱과 여친님까지다같이 술자리를 갖기로했다. 타네짱이 추천한 가게는시덴 고료가쿠공원 정류장 근처 늦은 시간이라 더욱 고요해진 거리.. 모두 잠든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어진도시에서의 피곤함은이런 고요함으로 평안을 얻는다. 오늘의 목적지そば処陣屋 소바도코로 진야 마스터와 마군은 가게 마감하고먼저 도착해서 시작중이라고..연락이 왔다. 갑자기 드는 걱정..점원이 인사를 하면서 자리 안내를 하면예약자를 마스터 이름을 대야하나타네짱 이름을 대야하나 걱정.. 게다가 타네짱은 정식 이름도 아니고애칭이다보니.. 걱정이 무색하게도문 열자마자 바로 앞에 앉아계셔서그냥 착석. 우리 도착 후 바로 타네짱 커플 ..
19th Hokkaido #7 바삭바삭 촉촉 마츠모토 텐동 2018.08.14(화) 소프트크림을 맛있게 먹고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 금세 저녁먹을 시간이 되어다시 밖으로 나왔다. 오늘 저녁은 마츠모토 텐동마스터가 이번엔 우릴 기억할까?아마 똑같은 반응이실거야.. 못알아보시면 우린 어떻게 할까..같은시덥잖은 대화를 하며식당에 도착했다. 오픈시간에 맞춰가서우리가 첫 손님 어서오세요..인사하시면서살짝 미심쩍게 바라보신다.당신의 기억력에 자신이 없으셨던지별 말씀 없이 주문을 받으셨다. 둘 다 죠텐동으로 주문 허락받고 사진도 찍고.. 깔끔한 이미지의 마스터답게정갈하게 그릇 정리가 되어있다. 줄 잘맞은 모습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직업병인듯..) 우리 식사를 위해준비중인 기름냄비 식사 준비를 하시며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신다.한국에서 왔다니까에!! 하며 놀라신다.요즘 ..
19th Hokkaido #6 여름의 커피 한 잔, 소프트크림 한 입 2018.08.14(화) 점심식사를 마치고 인근에 있는다카시마야 커피에 가기로했다. 떠들석하게 반겨줄 마마를 생각하니괜히 두근거린다. OPEN 마마는 단골손님 한 분과 얘기 나누고 계셨는데그 손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은 운동삼아 동네 한 바퀴 돌고다시 오겠다고 우리랑 시간 보내라고 자리를 비켜주셨다.다시 한 번 감사를.. 마마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동안에도동네분들이 계속커피 콩을 사러 오셨다. 향긋한 커피 향에 취해마마와 이야기하다가멍하니 있다가.. 느긋한 오후시간 까맣고맨질맨질한 녀석들 나는 여름의 커피서방은 니카라과 SHG로 주문 우리 취향에 맞게마마가 추천해주신 커피~ 정말 맘에드는 포트 서비스~하얀 포트와 잔 세트를 보는 것만으로도착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 왜 여름의 커피인지는 모르겠으나가볍..
19th Hokkaido #5 온천으로 시작하는 느긋한 하루 2018.08.14(화) 아침 7시쯤 일어나 조식 먹으러 식당으로.. 리솔호텔은 조식이 유료 유료조식을 일부러 선택하지는 않지만이번엔 갑자기 오느라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조식포함 플랜이라어쩔 수없이 먹기로한다. 준다는데 안먹자니 아직 그 경지까지는 멀은듯... 유료조식이라 그런지무료조식 구성과는 확실히 비교가 되었다. 스시 코너, 샐러드 코너도 풍성했고밥 종류, 야키토리, 계란 등등선택의 여지가 많은 뷔페식이었다. 게다가 우유가..야마카와목장의 병우유!!!!!!!!! 새벽까지 달린 여파로 속이 좀 불편하니간단히 맛만 보고우유나 잔뜩 마시기로했다. 조식당이 제일 윗층이라확실히 방보다 전망이 좋다. 흐린 하늘을 담아흐린 바다를 보며각자의 생각에 빠진다. 이곳에 와있는게 과연 옳은 일인지끊임없는 질문을 해본다..
19th Hokkaido #4 라무진과 바다, 그리고 하코다테야마 2018.08.13(월) 라무진 가기 전에 커피 한 잔 마시러하코다테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카페 미스즈를 찾아갔다. 문 밖에 오래된 로스팅 기계가 전시되어있다. 가장 오래된 곳이라길래약간 찻집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했는데밖에서 보기엔 일반 카페와 다르지 않다. 궁금한 마음으로 안으로 들어갔는데알바인듯한 여성분이매우 퉁명스럽게 시간이 다 되어 판매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영업시간과실제 영업시간이 다른듯.. 뭐랄까.. 일반적인 퉁명스러움과는 조금 다른듯하지만다음에 다시 와보면 알겠지 싶어서 이날은 별 생각 안하기로하고발걸음을 옮겼다. 럭키삐에로 인천공항에서 아침 6시에 아침밥을 먹고신치토세공항에서 소프트크림과 커피 한 잔 마신게 다이다보니배가 고파서 무언가 간단히 먹기로했다. 라무진에가..
19th Hokkaido #3 바다가 보이는 룸..Hotel Resol 2018.08.13(월) 하코다테에 있는 동안3박을 숙박할 Hotel Resol WBF Hotel에 계속 숙박하고 싶었는데오봉기간이라..방이 없어..이곳에서 3박, WBF에서 3박을 예약했다. 어쨌든..방이 있는 것에 감사하며 오래된 호텔이지만좋은 허브향으로 가득한 로비 예약 확인 절차를 마치고방으로 올라갔다. 5층 복도 끝에 있던 비상구 표시지금껏 봤던 비상구 등 중에서가장 큰 등이었다.절대!! 비상구가 어디있는지모르는 사람이 없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기존 비상구등의 10배는 넘는 크기바로 옆에서 보니까..살짝 무섭긴했다. 방 호수가 안보여서 어디야 어디야 했더니손잡이에 아주 작게 표시되어있었다. 특별할 것 없는 방 TV, 냉장고, 테이블, 전기포트 등등 욕실 어! 여기도 입욕제가 있네? ..
19th Hokkaido #2 하코다테로 가는 길, 바람이 분다.. 2018.08.13(월) 신치토세공항에서삿포로에 가는 쾌속에어포트를 타고미나미치토세에 내렸다. 도착해서 처음 바깥바람을 만났다.8월인데 가을같은 바람이 분다.맑고 깨끗한 바람에마음이 씻기는 기분이든다. 바람이 너무 시원해..라고 말하다가갑자기 눈물이 터져버렸다. 계속 참기만하는 서방을 보며나도 꾹꾹 참고있었는데바람이 너무 좋아서눈물이 나와버렸다. 탑승 자리를 알파벳으로 표현했는데그냥 ABCD가 아니라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것들의 앞글자를표현한 것이었다. 우리가 탈 자리는 KKelb(Konbu, 다시마) 수퍼호쿠토색깔이 좀 달라졌구나.. 갑자기 새치기 한 중국 가족들..뒤로 가라고 하고싶었지만다른데에 감정 소모하고 싶지 않았다. 기차에 오를 때다행히 가족분들이 눈치 채고먼저 섰던 분들이 다 탈때까지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