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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9th_Hakodate

19th Hokkaido #7 바삭바삭 촉촉 마츠모토 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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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4(화)




소프트크림을 맛있게 먹고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






금세 저녁먹을 시간이 되어

다시 밖으로 나왔다.


오늘 저녁은 마츠모토 텐동

마스터가 이번엔 우릴 기억할까?

아마 똑같은 반응이실거야..


못알아보시면 우린 어떻게 할까..같은

시덥잖은 대화를 하며

식당에 도착했다.















오픈시간에 맞춰가서

우리가 첫 손님


어서오세요..인사하시면서

살짝 미심쩍게 바라보신다.

당신의 기억력에 자신이 없으셨던지

별 말씀 없이 주문을 받으셨다.


둘 다 죠텐동으로 주문







허락받고 사진도 찍고..







깔끔한 이미지의 마스터답게

정갈하게 그릇 정리가 되어있다.


줄 잘맞은 모습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직업병인듯..)







우리 식사를 위해

준비중인 기름냄비







식사 준비를 하시며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신다.

한국에서 왔다니까

에!! 하며 놀라신다.

요즘 한국분들이 가게에 너무 자주오신다고.

이게 무슨일인지 모르겠다고 하신다.


막 웃으면서 저희 기억안나냐고

여기 세 번째라고..


남편이 여행기 쓰면서 소개해서

많이들 알게되셨는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래 말씀드렸더니


너무 고맙고, 

기억 못해서 미안하다고

오이라도 먹으라고 내어주셨다.

ㅎㅎㅎㅎ


미안이라뇨.. 무슨..

아닐지도 모른다고 손사래를 치니

그래도 맛있다고 글 써줘서 너무 고맙다고

오이 먹으라고 자꾸 권하신다.

(이와중에 오이 너무 맛있다!!)



 




내가 참 좋아하는

마스터의 청결하고 깔끔한 손


맨손으로 요리 하시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 없는

아주 깨끗한 손!







생선이며 채소며

경쾌한 소리를 내며 튀겨지고있다.


아아~ 아름다운 소리~







아아.. 빨리 먹고싶다.







두두둥~

드디어 뚜껑 오픈~







이것은 지상의 향기가 아니로구나..







끓는 기름 속에서 방금 건져올린 튀김에

소스를 촥~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바삭바삭한 튀김옷

그 속에 신선함이 그대로 남아있는 재료들











마스터께서 먹어보라고 파와 소면이 들어간

맑은 국을 주셨다.


와! 어린이 입맛인 제가 먹어도

너무나 맛있습니다!!

이거 딱 술마시고 먹으면 좋을

해장국입니다.


밥 먹는 동안 다른 손님이 안계셔서

한가하게 여행 이야기도 나누고

음식 이야기도 나눴다.


이야기 끝에 우리 명함을 달라고 하셔서

아이스크림 연수원 강사 명함에

서방 블로그랑 닉네임 등을 같이 적어드렸다.


누군가 명함을 소중히 받아주시니

쑥스러우면서도 매우 기뻤다.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








호텔로 들어가기 전

보니모리야 백화점에 들렀다.


오랫동안 지역주민들이 사랑하던 곳인데

이젠 문을 닫게되었다고한다.

아마 요즘 사람들의 쇼핑 스타일 변화 때문일거라

말해주셨다.


폐점 세일을 한다길래

뭐가 있나 들어가보았다.


사용하던 동전지갑 수명이 다 되어가서

속이 넓은 지갑 하나와







여름용 집게핀







묘한 푸른색이 마음에 들었던

고무줄을 구입했다.


보니모리야가 없어진다면..

하코다테의 모습이 또 한 번 크게 바뀌겠구나..

괜시리 아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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