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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9th_Hakodate

19th Hokkaido #9 마음을 채우다.. Transistor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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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5(수)




새벽에 들어와 잠들었던지라

일어나기 싫었지만

야마카와 목장 우유가 눈에 밟혀

무거운 몸을 끌고 조식을 먹으러 올라갔다.














다른 음식은 생각도 없어서 담는 흉내만 냈는데

아...늦게 올라갔더니

우유가 없단다.


이런 이런..

넘어가지도 않는 밥을

모래알 씹듯이 씹어 넘기고

다시 방으로 돌아가 침대행..







이틀 연속으로 새벽까지 있었더니

셋 째날 벌써 체력이 바닥나버렸다.


점심시간까지 쉬다가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점심 먹을 곳까지

천천히 걸어가기로했다.

동네 구경하며 어슬렁 어슬렁..






오늘 점심은 트랜지스터 카페

언제나 진심으로 대해주셔서 감사한 분이다.


우리가 겪은 일을 듣고

자신의 경험을 턱 하니

이야기해주셔서

놀라기도했고, 그래서 더 큰 위안이 되기도했었다.







트랜지스터와 같은 건물에 있는 

공방..인듯한데

문 열려있는 걸 처음보았다.


약간... 징그러운 느낌이 있지만

귀여우려고 노력하는 모습







얜 좀 더 무서워보여..











우리 지정석

하코다테의 핫 플레이스가 되어서

예약 안하면 자리 잡을 수 없는 지경..


출발 전 날 미리 연락해서

예약해놓은 상황







평범한 일상처럼 인사를 나누고

위로의 안부를 건네주셨다.







낡은 고택을 마스터가 손수

리모델링 한 곳이라

따뜻한 기운이 감돌아서 참 좋다.







오늘은 피자로 식사


신선한 샐러드와 색이 예쁜 콘스프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뭐가 들었냐고

여쭤보았다.

달콤한 맛이나서 과일을 갈아넣었는 줄 알았는데

대략 열 가지쯤? 

이름 얘기해주셨는데

너무 많아서 잊어버렸다. 

마지막에 올리브오일만 기억나.ㅎㅎㅎ







아이스커피


핸드드립 커피는 아이스커피를 어떻게 만들까

궁금했었는데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피자엔 콜라가 제격이지만..

여긴 콜라가 없으므로..

다음에 가면 왜 콜라를 판매하지 않는지 여쭤봐야겠다.















내가 주문한 오늘의 피자

런치타임엔 사이즈가 조금 작다고 해서

1인 1피자를 주문했다.


but, 다음엔 그냥 둘이 한 판 먹는걸로 해야겠다.

배가 너무 불러서 먹기 힘들었어..






커다란 에다마메가 잔뜩~







서방이 주문한 시칠리아 피자

마늘이 토핑되어있는데, 마늘치고 크기가 엄청 크다


냄새는 분명 마늘인데..

이렇게 큰 마늘이 있나?











결국 궁금해서 마스터께 여쭤보았다.

이거 마늘 맞냐고..

너무 커서 다른 것같다고했더니


마늘 한 쪽을 가져오셨다.

귤 가져오시는줄..






이게 마늘 한 쪽이다.

마늘 한 쪽이 애기 주먹만해 ㅋㅋ

너무 신기해하니까 우리 갈 때까지 여기에 놔두셨다.







1인 1피자로 배를 가득채우고

(맛이야 뭐..두말하면 잔소리)


피자와 함께 트랜지스터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파르페 먹을 차례

이러다 저녁 못먹는거 아닌지


결국 파르페는 한 개만 주문

피자를 둘이서 하나 먹었으면

파르페 두 개 먹었을텐데..아..아쉽다.







모모요구르트 파르페







위에 복숭아가 잔뜩 들어있는데

통조림 복숭아인줄 알았다.

너무너무 달고 부드러워~







피자와 커피, 맛있는 파르페까지

완벽한 점심식사였다.


하지만 배보다 마음을 채울 수 있어서

더 완벽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마스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에게 주어진 일이 무거워 보이지만


누군가 더 무거운 짐을 지고 있거나

묵묵히 그 짐을 지고가는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되었다.


사람을 보는 눈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더 겸손하게 살고

존중하며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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