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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1st_Sapporo

21st Hokkaido_ #40 마지막 산책, 나카지마 공원(中島公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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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나와 

공항 가기 전, 마지막으로

나카지마 공원 산책을 하기로 했어요.

 

시덴을 기다립니다.

 

 

 

 

 

반대편 노랑이

 

 

 

우리는 초록이를 타고

 

 

 

공원 입구와 가까운

정류소에 내렸어요.

 

쿄케이도오리

 

 

 

하늘도 파랗고, 구름도 너무 예뻐요.

 

 

 

처음 들어가 보는 입구예요.

 

 

 

실개천엔 오리들이 둥둥

 

 

 

암컷 수컷 모두 있네요.

 

 

 

크고 풍성한 공원이

도심 한가운데 있다는 건

생각할수록 부러워요.

 

 

 

 

 

아까시나무

일본에선 니세아카시아라고 부르나 봐요.

 

 

 

굵게 갈라진 나무껍질을 보니

속에서 열심히 한 살 먹고 있나 보다

떠올리게 됩니다.

 

완연한 가을이 지나고 나면

이 껍질들은 땅으로 떨어지겠죠?

땅을 비옥하게 해 줄 거예요.

생명의 순환을 체험하는 건

참 멋진 일이에요.

 

 

 

이 방향은 사람이 없는 쪽이라

더 여유 있게 산책할 수 있었어요.

 

 

 

간혹 한 두 분 정도 지나가시기만...

 

 

 

하늘을 보고 있자니

정말 돌아가기 싫어지네요.

 

 

 

저 멀리 새도 한 마리

까마귀일까요?

 

 

 

삿포로 콘서트홀 키타라

언젠가 여기서도 공연 한 번 보면 좋겠어요.

 

 

 

 

야스다 칸의 작품

 

相響(The echoes)

1997

 

 

 

 

 

 

 

삿포로 콘서트홀의 대형 홀 입구,

대강당  로비

그리고 바깥에 있는 이 작품까지

세 작품이 연결되어

하나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다음엔 콘서트홀 안에 있는 작품도

보러 가야겠어요.

 

 

 

동글동글

 

야스다 칸의 작품은

언제 봐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요.

 

단순한 것이

가장 훌륭한 답일 때가 많은 것처럼

예술도 단순명료한 것이

가슴에 와닿을 때가 많은 것같아요.

 

 

 

 

 

천천히 걸어서 천문대가 있는 곳까지 왔어요.

소소한 곳이라 생각했었는데

예전에 들어가 보고 엄청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크기만 작지 말 그대로 진짜 천문대였거든요.

 

이것도 이동네 주민들이 부러운 것 중에 하나였지요.

 

 

 

 

 

호헤이칸이 보이네요.

1880년 홋카이도 개척사가 서양식 호텔로 건설했고

대대로 황실의 숙박시설로 사용되어온 곳이에요.

 

 

 

 

 

 

 

 

 

 

가을 찾기 놀이

 

 

 

 

 

 

 

가을을 마음껏 누린 건 아니지만

이렇게 소소하게 붉어지는 가을을 즐긴 것도

이번 여행의 묘미였어요.

 

 

 

조금 옹색해 보이지만

공원 한쪽에 꽃을 심어놓았어요.

 

뭔가 싶어서 가까이 가보았더니

 

 

 

4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70여 종의 꽃과 풀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믹스 화단 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이 패널의 사진은 7월 하순부터 10월 중순에 피는

꽃과 풀의 사진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바라보고 있으면

빨려 들어갈 것 같은 패턴

 

 

 

 

 

붉은색이 매혹적이죠?

 

 

 

옛날 장난감 써클팬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이 아이는

예전에 학교에서 습자지로 만들던

종이꽃같이 보여요.

 

 

 

패턴도 그렇지만

색이 그라데이션 되어있어서

가만히 보고 있으니

어질어질 해집니다.

 

 

 

 

 

이름이 독특하네요.

亀甲錦(きっこうにしき)

킷토우니시키

 

아름다운 거북이 등껍질? 

 

 

 

판타지(ファンタジー)

 

처음에 이 꽃을 보고 

성질 사나운

머리 헝클어진 사자를 떠올렸는데

 

이름은 멋지네요.

 

 

 

 

 

 

 

 

 

짧은 꽃구경을 마치고

이제 호텔 방향으로..

 

 

 

 

 

 

 

혼자 빨간 녀석

 

 

 

 

 

 

 

 

 

 

 

 

아름다운 풍경을

하나하나 눈에 담아봅니다.

 

 

 

 

 

보트 한 번 타보고 싶긴 한데

무서워서...

 

다음에 물에 빠져도 춥지 않을 때

한 번 타보는 걸로

 

 

 

 

 

 

 

물고기도 보고

 

 

 

여름에 시카리베츠코에서 본 

커다란 녀석들이 떠올라

작은 물고기들이 귀여워 보였어요.

 

 

 

 

 

호수 옆을 지나 밖으로 나가려는데

오리 한 마리가 따라옵니다.

 

 

 

계속 저희를 보고 따라와요.

 

 

 

먹을 것도 없고

있어도 줄 수 없단다.

돌아가렴..

 

 

 

그래도 계속 오네요.

 

 

 

시부모님과 봄에 왔을 땐

자라인가 거북이가 그렇게 따라오더니..

 

 

 

호수 끝까지 따라온 후에야

뒤 돌아 제 갈길을 갑니다.

 

집에 잘 돌아가라고 배웅해 준 것 같아요.

 

 

 

이제 호텔로 가서 짐 찾고

공항으로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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