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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0th_Kamikawa&Obihiro

20th Hokkaido_ #53 후스이 호텔(然別湖畔温泉ホテル風水)주변 산책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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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마친 후

직원분께서 잠자리를

언제 깔아드릴까요 물어보시길래

바로 해주셔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식사했던 큰 상을 치우고

남자 직원분이 오셔서

후닥후닥 자리를 깔아주십니다.

 

두 사람 잠자리를 어쩜 이렇게 빨리 해주시는지

깜짝 놀랐어요.

 

 

 

어두운 산속

갈 곳도 없고

다시 호숫가 선착장으로 왔습니다.

 

사진을 찍어보니

심령사진이 나오네요.

 

 

 

어딘가 기둥에 세워놓고

다시 찍어보았습니다.

 

 

 

플래시를 터뜨린 건 아니지만

어찌어찌

밤의 호숫가

심령사진을 성공(?)했습니다.

 

 

 

야속한 구름..

날이 맑았으면 나이트 크루즈를 하며

호수 위에서 별이 가득한 밤을

볼 예정이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구름 낀 밤하늘도

역동적입니다.

 

크..이 하늘에 별이 있었다면..

또르르..

 

 

길가로 올라와 터널 쪽으로 갑니다.

문 닫힌 후쿠하라 호텔이 바로 옆이에요.

한 밤중 칠흑 같은 어둠 속

폐허(는 아니지만) 같은 건물,

딱 귀신 이야기할 각이긴 합니다.

무서워요..

 

얼른 빛이 보이는 쪽으로 

 

 

 

이 시간에 여기까지 차를 몰고 

올 사람도 없을 것 같고

과감하게 터널 안쪽을 걸어 보기로 합니다.

 

가까이 갈수록

점점 무서워지긴 합니다.

 

 

 

울림이 좋은 터널 안에서

노래를 불러봅니다.ㅋㅋ

에코 빵빵한 제 전용 노래방이었습니다.

 

서방이 뭐하는 짓이냐고

막 놀리네요.

 

 

 

오래오래 산책하면서

소화를 다 시키고 싶은데..

갈 곳이 없어요.

불 켜진 곳이 딱 이만큼입니다.

 

심령사진 찍는 것 말고는

할 게 없어요.

 

방 안에서 식사를 했더니

배가 더 부른 것 같고 답답한데

어쩔 수 없이 

다시 방으로 가기로 합니다.

 

 

 

호텔 로비에 있던 액자입니다.

 

상형 문자 같은데

첫 글자가 ㄹ 같아서 

재미나서 찍어보았어요.

 

조용한 산속에서 맞이하는 밤도

심심하지만 나름 마음에 들어요.

 

내일 아침엔 일찍 움직일 거라

배부르지만 잠들기로 합니다.

 

내일을 기대하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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