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Hokkaido_ #55 아침 유람선을 타고 시카리베츠코(然別湖) 만끽하기

이른 아침

멋진 하늘과 함께 한 시간을 마무리하고

대욕장에 다녀왔습니다.

 

노천탕에서 맑은 하늘과

시카리베츠코를 보면서

온천물에 몸을 담가보았어요.

 

온천물이 너무 좋다거나 그렇진 않았지만

편안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제대로 된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아침 6시

첫 배를 타고 호수를 둘러볼 거예요.

 

 

 

먹구름 한 조각이 보이지만

이 정도면 아주 맑은 하늘과 호수를

만날 수 있겠어요.

 

 

 

사전 예약제 운영이라

어제, 6시 배를 탄다고 예약해놓았습니다.

(호텔 프런트에 말씀하시면 됩니다.)

 

 

 

티켓을 구입하고

유람선 승선

(1인 1,000엔)

 

 

 

 

첫 배를 타시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네요.

 

 

 

바깥 경치를 즐기기 위해

저희도 실외 의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맑은 물

 

 

 

출발합니다.

 

호수에서 바라보는 호텔을 보니

책 표지에 나올법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점점 작아지는 모습

 

 

 

호텔에서 바라보던

원시림이 가득한 산이

바로 코앞에 등장합니다.

 

 

 

6시인데

이렇게 밝네요.

쨍쨍한 한낮의 기분입니다.

 

 

 

 

 

 

 

 

 

 

 

 

 

 

 

 

 

평소와는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니

제가 알던 모습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네요.

시각의 전환은 역시 중요한 것같아요.

 

 

 

길쭉길쭉 솟아있는

고산지대의 나무들

 

 

 

 

 

 

 

 

 

 

 

 

 

말이 필요 없는

아름다운 자연에 푹 빠져는

시간들

 

 

 

 

 

 

 

 

 

 

 

 

 

 

 

청량한 하늘 아래

폭신폭신한 구름

 

 

 

물살을 가르며

 

 

 

작은 섬이 하나 있군요.

 

 

 

 

 

 

 

수면 위에 

햇살이 부서집니다.

 

 

 

 

 

앗, 오리 가족이네요.

 

 

 

흔들리는 물살 위로

둥실둥실

 

 

 

잘 가렴~

 

 

아까 보이던 작은 섬 가까이에 왔습니다.

신사를 만들어놓았네요.

 

 

 

아이누어로 이름을 알려주셨는데

기억이..

 

 

 

호수 가운데 

이렇게 자그마한 섬이 있는 것도

인상적인데

거기에 신사를 만들어놓은 걸 보니

그것도 인상적이네요.

 

 

 

 

 

 

 

 

 

잘못 찍힌 사진을

살짝 보정하니

만화의 한 장면 같아 보입니다.

 

 

 

 

 

 

 

 

 

 

초록 나무들을 머금은 호수는

물도 초록빛이에요.

 

 

 

 

 

 

 

 

부드러운 물결

 

 

 

 

 

 

 

이쪽은 물빛이 옥색으로 보여요.

너무 맑은 물이라

안이 다 들여다보입니다.

 

 

 

 

 

40분 정도 

호수를 돌아보며

멋진 풍광을 감상했습니다.

 

햇빛은 쨍쨍한데

바람이 꽤 많이 불어

머리가 산발이..ㅎㅎ

 

 

 

 

 

 

 

 

 

 

 

 

선착장 근처엔 오늘도 변함없이

여러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좀 무서워지는데요..

 

 

 

 

 

 

 

어제 물고기 쇼를 보여주셨던 아저씨께서

다시 한번 저를 부르십니다.

 

발로 벽을 툭툭 차니

물고기들이 몰려오고

아저씨께서 빵 조각을 던져주셨어요.

 

물속에서 난리가 났습니다.ㅎㅎ

 

 

 

싸우지 말고 잘 나눠먹으렴

 

 

 

 

 

 

 

 

 

 

 

 

눈 앞에서 물고기 떼를 보니

신기하고 무섭고 그래요.

서방은 이 정도면 그냥 건져 올려도 되겠다고

맛있겠다고 그럽니다. ㅎㅎ

 

 

 

유람선도 타고

물고기 구경도 실컷 하고 나니

이제 밥 먹을 시간이 다 되어갑니다.

하루를 일찍 시작한 덕분에

오전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안으로 들어가

아침식사를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