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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5th_Hakodate&Obihiro&Sapporo

15th Hokkaido #13 PecheMignon_노기온천나고미_럭키피에로히토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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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1


2016년의 마지막 날..

홋카이도에서, 그 중에 제일 좋아하는 하코다테에서 연말을 맞이하게 되어서 기쁘긴 하지만

뭔가.. 외국에서 보내는 연말은 묘한 기분이 든다.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며 한 해를 돌아보고 다음 해를 준비하던 삶이 몇 십년인데..

처음으로 다른 식의 연말이라 뭔가 제대로 마무리하는 기분이 들지 않는다.






오늘 오전-낮 시간 계획은 스위츠-온천-라멘


하코다테역 앞 버스정류소 3번 노리바에서 5번 버스를 기다리는 중





5번 버스타고 출발~





노기초까지 240엔의 요금을 내고 내리니

흰 눈이 예쁘게 덮인 마을이 우리를 맞이한다.





온천 하기 전에 스위츠를 먼저 먹기로했다.

페쉐미뇽~예전에는 시덴을 타고 가시와기초에서 내려서 한 참 걸어들어왔는데, 버스타니까 훨씬 가까워서 편하구나~


처음 올 땐 이 골목을 꽤 어렵게 찾았던 것같은데..ㅎㅎ

하긴, 지금도 서방 없이 혼자가라고 하면 엄청 헤매겠지..


나처럼 방향감각, 공간감각이 무지한 사람은 없을거라고.. 본인도 인정하는 바

길을 기억하거나 방향을 찾을 노력은 이제 포기..


서방님이 데려가주는대로 따라다닌다.






오늘도 날씨는 쨍~








페쉐미뇽 도착~


 







Peche Mignon





안쪽 카페에 자리를 잡고

케이크와 음료를 주문했다.


저 벽난로가 진짜라면 참 좋겠다...






언젠가 따뜻한 계절에 오면 야외테라스도 나가보고싶고~






우리가 먹을 케이크 탐색전~




















케이크 고를 때가 젤 힘들어..ㅠ.ㅠ

뭘 먹어야할지 모르겠네~







커피설탕






치즈&라즈베리 타르트





따뜻한 우유








누아르(초콜릿 케이크)





라떼~





케이크를 맛있게 먹고, 다시 버스정류장 쪽으로 걸어나와 온천을 하러왔다.

호텔 로비에 히가에리온센 추천으로 나와있는 곳을 직원분께 자세히 여쭤보고,

홈페이지를 찾아 확인해본 후 가보는 것으로 선택!



31일이라 다들 목욕하러 왔는지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노기온천 나고미





영업시간

문신(타투)하면 들어올 수 없어요~



넓고 쾌적한 시설이라 사람들이 많아도 불편하지 않았고, 온천 물도 나쁘지 않았다.

시설은 하나노유랑 비슷한 급~



노천탕은 하나노유가 조금 더 다양하고 편했었다.



예전에 일본에 머물고 계신 한국분이 쓴 글을 보았는데, 일본사람들도 

이젠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라는 글이었다.

식당에서 아이들이 떠들고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어도 부모님은 아이를 제지하지 않는다는 식..


홋카이도만 계속 오고있지만, 일본으로 여행을 하는 이유는 기본예절이 잘 지켜지는 곳이라

그런 부분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기 때문인데..



이날 노천탕에 들어갔을 때 어마무시하게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 자매를 보았다.

어머니가 같이 계셨지만 제지하지 않으셨다.


아아.. 이젠 이곳도 이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인가.. 약간은 슬퍼진다.


온천을 마치고 나왔을 때 서방은 보관함을 열면서 100엔 동전을 잠시 빼지 않고 두었더니 

금새 없어졌다고한다.


사람이 많아 그런가..뭔가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했지만

그래도 1년을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목욕재개하고 개운하게 밖으로 나왔다.






오늘 점심은 럭키피에로 히토미점에서 라멘을 먹기로했다.

럭키피에로 중 라멘을 파는 곳은 이곳 뿐이라 이쪽에 온김에 모두 해결하는 것으로~ㅎㅎ















매장 안은 사람들로 가득했고, 한참 기다린 후에 자리가 나 앉을 수 있었다.


서방이 시킨 소유라멘





내가 시킨 시오라멘



훌륭한 맛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나쁘지 않은 맛이다.

다만.. 이치몬지와 세류켄에서 너무 맛있는 라멘을 먹은 탓에...ㅠ.ㅠ 

상대적으로 감동이 일지 않는다.





즐거운 식사시간이었지만, 

역시 사람이 너무 많은 곳-시끄러운 곳에서의 식사는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돌아갈 땐 가시와기초에서 시덴을 타기로하고 소화도 시킬 겸 천천히 동네길을 걸어갔다.


소나무가 보여 들여다보니 막 모양을 잡기 시작한 것같은 솔방울이 보인다.

처음 보네..애기애기한 솔방울 ㅎㅎ





유명한 벚꽃 거리~(사쿠라도리)

벚꽃 만개한 시절에 홋카이도에 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골목 끝에서 뒤를 돌아보았다.


여행 중 뒤돌아보기는 내 취미~ㅎㅎ

새로운 길 같기도하고.. 아, 내가 걸어온 길이구나..생각들어 좋기도하다.



맛있는 스위츠와 온천으로 만족스러운 낮시간을 마무리하고 호텔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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