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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5th_Hakodate&Obihiro&Sapporo

15th Hokkaido #15 그랜드호텔_베리베리비스트_피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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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새해 아침이 밝았다.

언제나처럼 느즈막히 일어나 조식을 먹고 짐 정리를 했다.


엄마는 항상 새해에 늦잠자면 안된다고 강조하셨었는데..

이나이 들어도 또렷이 기억나는 것 보면 나름 조기교육에 성공하신 것같다.






오늘부터 머물게 될 그랜드호텔

역 근처 외의 곳에 머물렀던 적이 없어서인지 호텔까지 가는 길이 매우 어색했다.











쇼-가츠 장식도 되어있고






천장이 높은 로비가 인상적이다.





한쪽에는 체크아웃하는 단체 관광객들의 짐이 보관되어있고

오른쪽엔 자유롭게 마실 수 있는 커피머신기

왼쪽에 뭔가 이것저것 잔뜩 있다.






궁금증 발동

간단한 오미야게같은 것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입욕제와 여성용품

룸으로 대여해 갈 수 있는 다양한 보드게임이 있었다.


보드게임! 

우리도 한 번 해볼까 하다가..

보드게임은 역시 세 명 이상 되어야 재미나지 싶어서 포기





SNS에 사진찍어서 올려보라고 다양한 소품들이 마련되있고

오른쪽에는 무료로 먹을 수 있는 푸딩 냉장고가 있었다. (매일 다른 맛으로)





이건 뭔가 싶어서 보니 

후루마이 사케 서비스(손님께 대접하는 사케라고..)










맛은...없고..





아직 체크인을 할 수 없는 시간이라 짐을 맡겨놓고 점심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왔다.

다들 문을 닫았을 거라 생각하고 락삐를 가기로 결정.


가는 길에 호텔 맞은 편에 있는 베리베리비스트 연휴기간 영업시간 확인하러 가는 중에

길고양이들이 여러마리 앉아있는 가게 발견!


아직 영업 전이지만 금묘(고-르도 캬츠..)라는 스낵바

자세히 보니 셔터 아래에도 여러마리 앉아있다.

우리가 오는 것을 보고 도망간 녀석들도 여러마리..


단순히 고양이를 좋아해서 이름을 금묘라고 지은 건 아닌가보다.


고양이들이 편하게 자기 집인듯 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마 먹이도 챙겨주시고 잘 보살피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베리베리 비스트

어? open?


여긴 영업을 하네?

이렇게 감사할 수가!!!





예쁜 장식도 있고~










우리가 첫 손님

마마가 반갑게 인사하며 자리를 안내해주셨다.





초록초록한 실내





온풍기와 가습기

요란한 벽장식






욘석도 인증샷 한 번 찍어주고~






실내 장식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Little Jammer

연주하는 캐릭터들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깨알같은 미러볼

얼굴 동그란 아저씨들의 므흣한 표정





색스폰 연주자





기타리스트와 더블베이시스트






실내 구경을 하는 동안 식사가 나왔다.


내가 주문한 오므라이스

약간 진한듯한 소스가 오므라이스 맛을 감칠나게 만들어준다.





서방이 주문한 치즈토마토소스 함바그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데운 채소

따뜻하게 익은 당근의 단 맛은 정말 일품이다.






신선한 샐러드





따뜻한 콘소메스프


연휴 기간 동안 락삐 외에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그래도 몇 몇 군데는 문을 여는 곳이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있었다.







소화 시킬 겸 조금 걷다가 피스피스를 가기로했다.

눈이 어설프게 오고 바람이 불었다 따뜻했다..기온이 왔다갔다 하니 도로 사정도 난리난리


원래 차가 많이 다니는 동네는 아니지만

이런 날씨 탓인지, 연휴 탓인지 사람도 차도 보기 힘들다.






레이몬 하우스

여행 계획 세울 때 여기도 한 번 가볼까 하다가 식사도 아니고 간식도 아닌 애매한 먹거리가 될 것같아서 다음 기회로 미뤘던 곳..


언젠간 한 번쯤 와보겠지?







슬금 슬금 걷다가 목적지인 피스피스 도착






오시오 커피 캐릭터(?)도 바뀌었는데...

우락부락한 스모 선수(처럼 보이는..)가 자그마한 커피 잔을 들고 음미하는 모습에서 묘한 반전 매력이 느껴진다.





아케마시테오메데토고자이마스

쇼-가츠 인사를 나누며 우리 지정석 카운터 자리에 앉았다.


진한 갈색의 커피콩들..

다크 초콜렛의 맛이 날 것같은 색이다.






커피 대신 무얼 마셔볼까 메뉴를 보다보니 쿠로마메 밀크티가 있다.

검은콩 밀크티..

두유 맛이려나? 싶어서 주문했는데


오오!!! 밀크티의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미숫가루와 두유 맛의 중간 쯤 되는 고소함과 달콤함이 잘 어우러져 

너무나 맛있는 밀크티의 맛을 내고있었다.



마스터! 이거 너무 맛있어요!!!!!







서방도 한 입 마셔보더니 맛있다고 한다.






예전에 사용했던 그라인더..







카운터 석 옆으로 보이는 창문





화장실을 다녀오다보니 못보던 장식들이 생겼다.

이것도 아마 마스터가 다 만드신 것들이겠지?


맹한 표정이 귀엽네..





바나나..





나비를 바라보는 고양이













아.. 이건 로켓이었구나..





로켓에서 발생하는 가스 표현한 것봐..


지난 번 모빌도 멋졌는데 바뀐 장식품들도 마음에 든다.



따뜻한 공간

따뜻한 사람

맛있는 차 한잔


스트레스 가득했던 몸과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며 행복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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