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s Journey /Hokkaido 15th_Hakodate&Obihiro&Sapporo

15th Hokkaido #7 츠타야_칫쵸파스팃쵸

728x90

2016.12.28



아침부터 화창한 날씨다..


츠타야서점과 그 근처에 있는 스위츠가게를 가기로했다.

이동수단은 오늘도 버스~ 





하코다테역 앞 2번 노리바에서 33번 버스를 타고..


쨍한 햇살이 차창으로 들어온다.






신도시병원 앞에서 내려서 겨울같지 않은 따뜻한 햇살로 일광욕을 하며 천천히 걸어갔다.

30분 정도 걷다보니 저 멀리 츠타야서점이 보인다.












츠타야서점은 굉장이 독특한 컨셉의 서점인데

'왠만한 책은 다 갖춰져있는 서점'이 아닌 전문가들이 잘 고르고 골라서 스토리 있게 만들어진 '편집샵'의 컨셉이다.

'세상의 모든 책은 아마존에 있으니 우린 다르게 가겠어!' 라고..


사진을 찍지 말라고 되어있어서 아쉬웠다.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라웠고, 들어서면 나같은 사람들 눈 돌아가는 문구코너가 좌악~화방 코너가 좌악~ 

특이한 것은 요리책 코너에는 식재료나 식기, 요리도구들을 같이 팔고, 사진서적코너에서는 액자같은 것이 있었다.

아동서적 코너에서는 아이들 장난감이 있었다. 


관련된 물건을 같이 파는 서점이라니.. 얼마나 특이해~



1층 크기와 거의 비슷한 2층에는 반은 게임, 반은 음반 코너였다.

그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다리가 후덜덜..







힘든 김에 쉬어간다고 고디바 카페에서 소프트 하나씩 먹기로했다.






난 초코바닐라 믹스로, 서방은 초코~

아~ 이 부드럽고 진한 초코의 세계여~


가격은 좀 사악했지만...용서가 되는 맛이랄까..







츠타야 아이쇼핑을 마치고(문구 코너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은 나를 칭찬해줘..) 밖으로 나왔다.

여전히 햇살은 눈부시고, 눈도 없는데 선글라스를 끼고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그나저나 사진의 저 얼룩은 어쩔꺼야..

한참 뒤에나 렌즈에 먼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닦았지만 이날 사진은 다 망..ㅠ.ㅠ





버스 내렸던 신도시병원앞 정류장 뒤로 작은 공원이 있는데, 여길 가로질러가면 서방이 고대하고 고대한 스위츠가게가 나올 것이다.


그나저나 12월에 이런 모습의 공원이라니..그냥 늦가을..초겨울 같은 느낌이잖아..ㅠ.ㅠ







한 번에 담기지 않는 큰~나무 






겨울치고 초록이 꽤 많았던 공원





누군가 앉았다 간 적이 언제였을까.. 

외로워보였던 벤치..





역시 이곳에도 자작나무..

누가 북쪽 아니랄까봐 ㅎㅎ






모두 추워서 움츠려드는 때에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는 아이들도 있고..





















자그마한 동네 공원을 가로질러 나오니 오늘의 Main!! 

이탈리아 스위츠샵 칫쵸파스팃쵸


평범한 동네 안에 분홍분홍한 건물이 뙇!하고 있으니 못찾을래야 못찾을 수가 없네..















다정한 투샷~ㅎㅎ




달콤한 냄새가 코와 위장을 자극하는 중..

주문을 하고 허락 받은 후 실내 사진을 찍었다.







크리스마스 지나 후엔 전부 쇼가츠 장식을 했던데..여긴 아직 남아있네~

미니어쳐인데 어흑.. 귀여워..







진짜같앙..

저 윤기 좔좔 흐르는 것봐.. 












테이블 반대편엔 젤라또가 있는데, 메뉴판이 특이해서 가까이가보니 젤라또 모양이야..ㅎㅎ











사실 크림 때문에 케이크 별로 안좋아하는데.. 홋카이도에 와선 안먹을 수가 없다..

크림이 입안에 들어와도 '으...크림이다..'라고 느끼지 전에 달콤함만 남기고 사르륵 녹아서 사라져버리니.. 싫어할 틈이 없엉..








이거 다주세요 다주세요~~






앗! Peeps 가 츠타야에서 만드는 거였구나..

라무진 마스터가 맨날 이거 보여주면서 하코다테 여기저기 소개해주셨는데..

피스피스 마스터도 Peeps 과월호 챙겨주면서 가져가서 보라고 했었고..


음..츠타야 좋은 일 하는구나..

우리도 이거 보고 많이 참고했으니.. 무료잡지지만 그 지역을 소개하는데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는것이다.

물론 가게 선전하는 페이지도 있지만, 기사 있는 앞 부분엔 관심갖고 볼만한 소개들이 꽤 있다.








사진찍고 잡지보고 하는 동안 주문한 스위츠와 차가 나왔다.







몽블랑~

이태리스위츠샵에서 몽블랑이라니..ㅋㅋㅋ 

하지만, 생긴게 넘나 귀여워~ 머리 풀어헤친 도깨비같아

위에 얹어진 앙금이 적당히 달콤해서 팥이 아니라 밤 앙금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욘석의 이름은 초콜렛 퐁당트(퐁당트가 불어라면.. 입안에서 살살녹는 초콜렛 이라는 뜻..)








나는 뜨거운 우유~

케이크에 젤 잘어울리는 건 역쉬 우유지! 우유!!


 





서방은 라바짜 커피














케이크에 감동하며 얘기 나누는 중 직원분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셨다.

한국에서 왔다고하니 직업이 사진사나 기자냐고 ㅋㅋㅋ

그냥 추억으로 남기려고 찍는거라고 대답했다.


잠깐 기다려보라고 하시더니 한국 책 한권을 가져오셨다. 읽어보라고.. 


아, 이분 꽤 유명한 분이에요. 저희도 이름은 알고 있어요 라고 했더니


이분이 취재왔을 당시 상황을 이야기해주셨다.


갑자기 여러 카메라맨들과 함께 우르르 들어와서 깜짝 놀랐었다고..

정말요? 미리 약속하고 온게 아니구요?

우리도 깜짝 놀라서 재차 여쭤보았다. 하지만 대답은 동일..


아..왜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인가..


게다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점은.. 

이 책을 취재한 곳에 선물로 보냈다면 해당 페이지정도는 일본어로 해석해서 첨부해주는 것이 당연한 예의가 아닐까.. 

(뭐.. 해석해서 보내줬을지도 모르지.. 내가 못본걸 수도..)

한국어로만 써진 책을 덜렁 보내니 꽤 오래전 책인데도 단 한 번 들춰본 적 없는 새.책.느.낌.







그런 설명 듣고나니 왠지 들춰보기 쑥스러워진다.

그래도 이곳에 대한 설명은 봐야지 싶어 넘겨보았다.





한국 분 중 누군가 또 이런 취재를 간다면.. 제발 미리 얘기하고 약속 잡고 그렇게 취재 가시길..







너무나 맛난 케이크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 인사하고 가게를 나섰다.

왔던 길을 되돌아 버스를 타러 고고~






하코다테에서 버스타고 나오니 바운더리가 넓어지는구나~ 다음에도 버스 타고 여기저기 다녀보자고 이야기하며 하코다테역으로 돌아왔다.


역사 안에 있는 트윙클플라자에 가서오비히로 가는 날 탈 기차표도 사고 지정석도 예약했다.


표 확인을 마치고 관광안내소 쪽으로 가보니 여기도 새단장을 했네~

깔끔하기도하고, 조금더 편리해보인다.


비치되어있는 관광안내 종이들 중에서 온천 관련된 것들을 몇 개 들고 호텔로 돌아갔다.

이번에 갈건 아니지만.. 온천 컨셉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 계획할 때 참고할 용으로..



아~ 피곤해~ 얼른 숙소가서 또 물속에 들어가야징~~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