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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4th_Hakodate&Obihiro&Utoro

14th Hokkaido #3 좋은 사람, 맛있는 음식, 즐거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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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1(목)

 

마스터 만나기 전에 소프트 먼저 먹으로 밖으로 나오니 거리에는 어느덧 어둠이 내려앉았다.

호텔 건너편에는 신칸센이 들어오는 날을 알리는 표지판과 트리가 세워져있었다.

 

밤하늘은 검은 것이 아니라 푸르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하며

하얀 눈과 저녁의 푸른 하늘을 구경하며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코다테비어

 

 

 

입구에 있는 동그란 등~

왼쪽에서 봐도 동그랗고

 

 

 

 

오른쪽에서 봐도 동그랗다.ㅎㅎㅎ

아 귀여워~

 

 

 

 

 

 

 

몇 년 전 우연히 발견하게 된 소프트크림 전문점 마리오돌

오래된 목조건물, 오래된 다방같은 분위기

촌스러운데 정감있달까

마마도 적극적인 성격은 아닌듯하여 몇 번 갔지만 아직은 반갑게 아는 척하지는 않으신다.

하지만..이곳도 곧ㅋㅋㅋㅋ

 

 

 

 

 

 

 

구경 그만하고 얼렁 들어가서 먹읍시다~

 

 

 

 

소품들이 조금 바뀐 것도 같고..

 

 

 

 

 

 

 

 

 

 

 

 

 

1월의 휴일~

 

 

 

 

점심을 먹지 않아서 배가 고픈데..

곧 약속시간이라..그냥 요기만 할 생각으로 레이디세트를 시켰다.

 

그냥 평범한 햄 샌드위치와 오믈렛, 샐러드

 

 

 

 

 

 

그리고 커피 한 잔

 

 

 

 

서방이 주문한 오징어먹물스페셜 소프트

(입술과 입안이, 치아까지 모두 검게 변한다는게 함정)

 

 

 

 

 

내가 주문한 모카소프트

소프트크림을 맛나게 냠냠하고 약속시간에 맞춰 밖으로 나왔다.

 

 

 

 

반짝반짝 빛나는 니짓켄자카를 올라가서

 

 

 

 

 

 

 

첫번째 골목에서 오른쪽 

오늘의 약속장소 Sprout 발견!

 

 

 

 

 

 

 

사진 찍다가 안에서 먼저 와 기다리시던 라무진 마스터와 눈이 딱! 맞았다.ㅋㅋ

서둘러 안으로 들어가 인사를 하고

 

 

 

 

마스터 사모님은 갑자기 교육이 생겨서 같이나오지 못하고..ㅠ.ㅠ

타네짱은 곧 도착할거라고했다.

 

이곳은 마스터의 오랜 친구분이 하는곳이라고 소개를 받고

 

타네짱이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저녁식사 시작!

 

 

 

 

주문은 마스터가 알아서 다 해주셨고~

우린 맛있게 먹고 마시며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번엔 선물로 누룽지랑 도라지꿀절편을 가져갔는데 누룽지는 바로 뜯어서 시식하심 ㅋㅋ

맛있다고 몇 개를 막 드셨다.

 

선물을  좋아하시니 주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진다.

사실, 막걸리도 가져왔는데 오늘 술 마시고 가지고 가기 힘들 것같아서 내일 라무진으로 들고가겠다고 했다.

 

마스터와 이런 저런 얘길하다보면 가끔 속내를 비칠 때가 있는데

이 날도 역시 한국 관광객의 배려없음에 대한 서운함을 우스갯소리처럼 얘기하셨다.

 

서방이 라무진 소개하는 포스팅을 하면서 알바생(타네짱)이 잘생겼다고 (이케맨) 자주 언급했는데, 그걸 보고 (아니면 또 다른 사람의 언급을 보고) 가신 관광객들이 요즘 일하고있는 다른 알바생을 보고, 그를 앞에 두고 "어! 이케맨 아니네? 마스터 이케맨 어딨어요?"라는 식으로 이야길 했다는 것이다.

 

아우..정말..

마스터에게 우리가 사과를 하고 다른 알바생에게도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

한국 사람들.. 홋카이도 와서 중국 관광객들 싫다고 하면서 자신들의 행동도 별로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망각하는 건 아닌지.. 제발..예의 좀 지켜주시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타네짱이 바다에 나가서 물고기 연구하는 얘길 들었다.

여름, 가을 계속 해외 먼 바다를 다녀와서 얼굴도 많이 탔고, 배 위에서 일을 너무 많이해서 어깨가 너무 발달했다고 ㅋㅋㅋ

 

 

 

 

얘기하는 동안에 음식은 무한리필처럼 계속 나온다.

 

맛있는 피자~

 

 

 

 

이건 이름이 뭐더라.. 지난번에 삿포로에서 소라짱과도 같이 먹었었는데..

이거 너무 맛있엉~

 

 

 

 

이건 Sprout 마스터의 사모님께서 선물로 만들어주신 유린기~

바삭바삭 완전 맛있어~

 

 

 

 

이것 저것 끊이지 않고 나오니 배가 터질 지경인데..

밥이 나왔다.

근데..도저히..도저히..참을 수가 없는것이다.. 딱 보기에도 맛나게 생겼잖아~~

 

 

 

 

 

후식..

 

 

 

 

견과류..

 

아아..살이..찌겠구나..

그냥 첫 날부터 조절 따위는 없는거구나..

포기하고 먹자먹자...ㅋㅋㅋ

 

기본적으로 계속 마시던 맥주에 이곳 마스터께서 반갑다고 와인을 계속 주셔서 ㅎㅎㅎ

 

 

 

 

계산은 라무진 마스터께서 하시고..(얼마 나온지 몰랐는데..이 사진 보니 15,000엔 나왔구나, 많이도 먹었다.)

스프라우트 마스터는 요 사탕 바구니에서 쵸코만 싹 골라서 우리 주머니에 넣어주셨다.ㅋㅋㅋ

쵸코 좋아하는지 어떻게 아신거얌..

 

게다가 다음에 오면 쓰라고 손수 제작하신 쿠폰도 챙겨주셨다.

다음에 꼭 올게요~~~

 

 

 

 

 

 

 

2차는 니혼슈가 어떻겠냐고 해서 바로 근처에 있는 작은 이자카야 쿠죠에 갔다.

우선 삿포로 에델필스를 한 잔 시켜서 마시며(맛있엉~~~)

 

라무진 마스터가 쿠죠 마스터에게 우리 소개를 해주셨다.  

우리가 니혼슈 좋아한다고 하니까 이것 저것 안내를 해주셨다.

 

 

 

 

맛있는 오토시~

 

 

 

 

아아~이 스이모노는 뭔가요..

겨울 바람에 얼었던 몸이 다 녹아버릴 것같아요~

 

 

 

 

탱글탱글 이쿠라

 

 

 

 

앙~~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 회~~

역시 하코다테 오징어 최고야!!

 

 

 

사시미도 입에서 살살 녹는다.

 

 

음식점에 가면 서방이나 나나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데..

이렇게 아는 사람들과의 식사자리에서 둘 다 사진기 들이밀고 있으면 실례일 것같아서

사진은 대부분 서방이 찍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중 쿠죠 마스터가 리플렛을 한 장 주셨는데

No! 아베 와 관련된 것이었다.

 

지난 번 준지상과 마찬가지로 아베는 바보를 넘어서 정말정말정말 나쁜 놈이라고 열변을 토하셨다.

이에 질세라 그네아줌마도 바보에 나쁜 놈이라고 함께 의쌰의쌰!!

 

여행은 여행이니 ..여행 중 만나는 사람들과 한일 정치,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으려고 하는데, 다행이도 이렇게 먼저 우리 손을 들어주며 얘길 꺼내주는 사람들을 만나니 얼마나 감사한지..

 

 

 

난 배가불러서 도저히 못마시겠고

서방은 마스터가 소개해주는 사케를 홀짝홀짝 모두 마셨다.

한국사람은 술 센 것 알고 있지만, 울서방은 진짜 세다고 ㅋㅋㅋ

 

마지막엔 닛카위스키 원주를 선물로 한 잔 주셨다.

난 입만 댔는데 으아...

서방은 황홀한 표정으로 꿀꺽!

 

유쾌한 2차가 끝나고, 토요일에 라무진에서 막걸리, 징기스칸 파티할거니까 꼭 오시라고 인사를 하고 나왔다.

 

 

라무진 마스터는 항상 바쁘니까, 이렇게 밖에 나와서 술을 마시는 건 정말정말 오랫만이라고 했다.

(다음에 올 때도 라무진 휴일인 목요일에 와서 밖에서 먹자고 해야겠다..ㅋㅋ)

그래서 스프라우트 마스터 부부와 한 잔 더 하고 가신다고 ㅋㅋㅋ (아마 사모님께는 우리랑 마신다고 하셨을지도 모르지만.. 뭐 우리가 착한 일 한걸로 하지 뭐 ㅋㅋ)

 

 

타네짱과 함께 니짓켄자카를 슬슬 걸어내려오며 조금 더 이야길 나누다가 갈림길에서 헤어졌다.

토요일에 만나요~^^

 

 

여행 첫 날의 즐거움과 새로운 만남에 대해 얘기하며 조용한 하코다테 시내를 걸어 호텔에 도착했다.

이렇게..첫 날 일정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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