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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Education/창작과비평 서평단

[창비 도서 서평] #4 호랑이가 눈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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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눈뜰 때

 


이번에 서평 도서로 받은 작품은
이윤하 작가님의 장편소설 호랑이가 눈뜰 때입니다.

디즈니+ 영상화 확정이란 소개 문구를 보며
아, 어떤 분위기의 작품이겠구나 상상해 보았습니다.

작가님을 찾아보니 한국계 미국인이시더라고요.
김초엽 작가님이나 김영하 작가님의 작품 같이
진짜 한국형 K-SF 느낌은 아니겠구나 싶었습니다.

스토리는 얘기하지 않을 거예요.
이야기꾼이 펼쳐주는 재미난 이야기의 즐거움을
모두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거든요.

전반적인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웠어요.
우리나라 옛 이야기들을 이렇게 새롭게 각색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가질만한 이야기로
재탄생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까지 생기더군요.

이 작품 어때? 라고 누가 묻는다면
재미있어라고 말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아주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진입 장벽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첫 페이지부터 이야기 내용과 상관 없이
문장의 리듬감이 자꾸 끊겨서 이거 왜 이러지? 싶었어요.
몇 번을 다시 읽고 다시 읽어도
읽히는 게 부자연스러웠어요.

무슨 시조를 읽는 것도 아닌데 리듬감이냐 싶겠지만
머리속으로 자연스레 넘어가는 문장 느낌
너무 좋아하거든요.

아마도 등장인물들의 이름 붙임새가 좀 어색해서였던 것 같아요.
부족과 이름이 세트로 나올 때도 캐릭터간 방식이 달라서
한 문단을 한 호흡에 읽는 게 잘 안된 게 아닐까싶었어요.

아마 작가님이 미국인이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어요.
외래어를 한글로 읽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이건 제 취향상의 문제라
스토리를 즐기기엔 아무 무리 없으실 거여요.

디즈니+에서 영상화 한다는 얘길 들으니
이 스토리로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지 바로 연상이됩니다.
흥미로운 소재의 재미난 이야기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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