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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Education/창작과비평 서평단

[창비 도서 서평] #2_ 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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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

 

* 서평일을 착각해서 늦고 말았습니다.

  책을 보내주신 창비에 너무 죄송한 말씀을 전합니다.

 


 

처음 도서 제목을 보면서 혼자 생각해 보기로는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민주주의 이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무늬만 민주주의를 외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1부 내용을 시작하기 전

머리말과 개념 잡기 파트를 읽으며 

세상에 내 시각은 왜 이리 짧은 것인가 한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생각해 온 민주주의라는 개념은

마치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유토피아와 같은 느낌이랄까

빛 좋은 개살구처럼 생각했달까

 

그 시절의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의 머리말들을 통틀어

이 책의 머리말이 가장 쇼킹했어요.

 

전체적으로 두 파트로 되어있는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되어있어요.

 

1부 "민주정만 빼고 " - 고대 그리스에서 계몽사상의 시대까지

 

02. 민주정은 무능한 방종 상태다

03. 자유는 연약하고 민중의 권력은 위험하다

04. 신이 내린 의무가 인간의 권리를 규정한다

05. 자유로운 국가는 유지될 수 없다

06. 민주주의는 고대의 낡은 유물이다

 

2부 민주주의를 다시 보다 - 혁명 이후

 

07. 다수의 판단이 더 정확하다

08. 자유와 정의는 민주정에 있다

09. 행복의 토대는 경제와 습속이다

10. 민주정의 유령을 몰아내라

11. 현대정치와 민주주의의 역사성

 

목차만 천천히 읽어보아도 1부 2부에서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시간의 흐름, 사건의 흐름에 따라 민주주의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사회와 함께 변화해 갔는지 읽어보면서

 

사람들이 고대 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하던 나라들이

사실은 그렇게 부르기에 적당하지 않았다던가

수많은 연구들이 몰역사적인 접근이었다던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시각들의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요.

 

비슷한 낱말 같지만 의미가 많이 다르기도 하고

우리가 쓰는 용어가 사실은 어때야 의미가 맞는다는 설명들이

낱말 의미 확인하기가 취미인 저를 매우 흥분시켰답니다.

내용도 스타일도 정말 마음에 들었던 책이에요.

 

다시 읽어보면서 내용 잘 익혀서

6학년 아이들하고 관련 수업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IB학교 준비 중이라 내년에는 이런 주제도 가져와서 수업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대가 됩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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