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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겨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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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43_ 오비히로 맛집, 카레숍인디언 마치나카(カレーショップ インデアン まちなか店) 2024.01.11(목)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오비히로 시민들의 소울푸드 인디언 카레를 먹으러 갔어요.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 호텔 밖으로 나왔어요. 춥지만 날씨는 참 좋습니다. 파란 하늘, 쨍한 햇살 모두 좋아요. 식사하러 가기 전에 버스 터미널에 들러 오후에 이동할 곳 버스 시간과 탑승장소를 확인하기로 했어요. 미리 알아왔지만 다시 한번 확인해야죠. 오늘 점심 먹고 여기 다녀올 거거든요. 직원분께 탑승장 번호, 버스 번호, 시간, 내릴 정류소이름까지 모두 확인한 후에 밥 먹으러 갑니다. 리치몬드 호텔 뒤쪽에 넓은 공원이 하나 있어요. 평소에는 공원으로 마츠리가 있을 때는 축제장으로 사용하는데 겨울이라고 아이스링크를 만들어놨네요. 스케이트장 옆에는 컬링장도 만들어놨어요. 동네 공원에 이렇게 아이..
[홋카이도 여행] #42_ 오비히로, 후쿠이 호텔(ふく井ホテル) 조식 2024.01.11(목)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오비히로에서 두 번째 날이 시작됩니다. 아침을 먹으러 2층 조식당으로 갔어요. 체크인할 때 오늘 사용할 식권을 받았는데 매일 리셉션에서 다음 날 식권을 받아야 해서 조금 불편했어요. 식사는 일정식, 양식, 중식(죽), 컨티넨탈 네 가지입니다. 주문을 하고 잠시 둘러봅니다. 저녁엔 BAR로 운영되는 곳이에요. 간단한 샐러드류는 뷔페식으로 준비되어 있어요. 계란, 우메보, 낫토 옆에는 디저트(색깔이 저래서 디저트인 줄 못 알아봤어요 ㅋㅋ) 주스와 우유 차를 마실 수 있는 따뜻한 물과 보온통이 있어요. 전기 보온통에 주방에서 내린 커피를 부어놓더라고요. 커피머신도 따로 있습니다. 옆엔 검은콩차가 있네요. 저희는 안쪽 테이블에 앉았어요. 식사 전 우유 몇 ..
[홋카이도 여행] #41_ 오비히로 카페, Three Standard Caffee 2024.01.10(수)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오비히로에서 첫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러 갔어요. 밥 먹었으니 카페인 섭취 좀 해줘야죠. 이상하게 오비히로역 근처에는 카페가 많지 않아요. 나름 관광객이 가장 많은 곳인데 왜 이렇게 카페가 없는지.. 골목 입구에 귀여운 일루미네이션이 있어요. 밤이 되니 오비히로역 앞 일루미네이션에 모두 불이 들어왔어요. 흰 눈 위에 노란 불빛이 비치니 예뻐 보여요. 예쁜 건 예쁜 거고 공기가 정말 차가워요. 도착했을 때 보고 지나갔지만 다시 한번 조형물들 구경도 하고 (오랜만에 보니 반가워요) 장식들 중 아주 짧은 터널이 있어요. 저게 뭐야, 이걸 터널이라고 만든 거야? 웃었지만 결국 저도 저 안에서 한 장 찍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파란 불빛 때문에 좀 웃기게 ..
[홋카이도 여행] #40_ 오비히로 맛집, 원조 부타동 판쵸(元祖 豚丼のぱんちょう) 2024.01.10(수)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오비히로 일정을 시작합니다. 밖에 나오니 점점 어두워지고 있는데 하늘색이 너무 예뻐요. 밤하늘은 블루라고 하더니.. 아직 밤은 아니지만 푸른빛이 감도는 저녁하늘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오비히로에서의 첫 식사는 판쵸예요. 매번 점심으로만 먹었는데 처음으로 저녁 시간에 왔습니다. 호텔 바로 옆이라서 편하게 도착했습니다. 코로나로 못 오는 동안 실내외 인테리어를 새로 한 것 같아요. 촬영금지 핸드폰금지 ㅎㅎㅎ 수능 시험장인가요.. 음식사진 촬영은 가능합니다. 주문하며 둘러보니 아마 주인이셨을 할머님이 보이지 않네요. 40대로 보이는 여사님들만 일하고 계셨어요. 주문하면서 그 할머님 안 계시다고 맛없어진 건 아니겠지? 우스갯소리를 했더랬죠. 주문한 음식이 나..
[홋카이도 여행] #37_ 시베차를 떠나 오비히로(帯広) 가는 길 2024.01.10(수)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쿠시로 시베차에 이어 세 번째 도시 오비히로에 가는 날이에요. 에도텐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기차를 타러 갑니다. 밥 먹고 나오니 눈이 많이 오는 상태였어요. 하지만 서둘러 역 앞에 온 게 무색할 만큼 눈은 어느덧 멈추고... 마지막으로 자그마한 역 주변을 돌아보고 흰 눈이 가득한 마을 전경도 훑어보고 아쉽지만 모든 풍경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우리나라 빨간 우체통도 좋은데 일본의 주황색이나 노란색 우체통도 참 좋아요. 작은 역사에도 주민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요. 열차 시간을 확인한 뒤 조금 여유 있게 구름다리를 건너와 미리 기다렸어요. 바람을 막아줄 곳이 없어 너무 춥습니다. 무거운 캐리어 두 개를 들고 올라가는 게 많이 힘든 일이지만 다행히..
[홋카이도 여행] #36_ 시베차 맛집, 에도텐(食事処江戸天) 2024.01.10(수)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헤이젤그라우스마너를 떠나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하는 날입니다. 체크아웃 전에 잠시 산책을 하고 마지막으로 예쁜 호텔 건물 사진을 찍어봅니다. 맑은 하늘 하트 구름 잠깐의 산책을 마치고 이제 체크아웃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쉽지만 눈과 마음에 잘 담아두고 가야죠.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1층으로 내려갑니다. 기분 좋아지던 나무계단도 마지막.. 벽에 붙어 있는 액자 속 새들은 닭목 꿩과에 속한다는 뇌조(雷鳥)예요. 한자 이름 때문에 천둥새로 불리기도 한다는데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전설의 새 ThunderBird와는 다른 천둥새입니다. 사진에 있는 새들은 에조뇌조 - 이렇게 부르니 발음이 좀 이상하네요 ^^ 1층에서 체크아웃과 정산 절차를 마무리했어요. 매..
[홋카이도 여행] #35_ 시베차, 헤이젤그라우스마너 두 번째 아침 식사 2024.01.10(수)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헤이젤에서 두 번째 아침식사 시간입니다. 천사 같은 매니저님께서 준비 중이세요. 오늘도 어제 아침과 같이 American Breakfast로 주문했어요. 맛있는 우유 한 잔 마시고 한 잔 더 부탁해서 또 마셨어요. 잼과 버터 신선한 샐러드 한 접시 방울토마토가 정말 달콤했어요. 햇살구이 식빵 두 조각 고소한 향기가 어찌나 식욕을 자극하던지 계란 요리도 어제와 똑같이 프라이드로 먹었어요. 헤이젤그라우스마너에서 마지막 식사네요. 맛있는데 너무 아쉬워요. 소금 후추가 살짝 뿌려진 계란 무슨 소금을 사용하셨는지 소금맛이 아주 좋았어요. 커피 한 잔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며 서로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저는 여기서 일주일 이상 있으라고 해도 가능할 것 같아요. 이..
[홋카이도 여행] #34_ 시베차, 헤이젤그라우스마너에서 두 번째 아침맞이 2024.01.10(수)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헤이젤그라우스마너에서 두 번째 아침맞이를 했어요. 같은 장소 조금은 다른 모습 어제와 조금 다른 얼굴이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아침이었어요. 오늘은 이곳을 떠나 세 번째 장소인 오비히로 시내로 가는 날이에요. 한적한 호텔에서 유유자적 있던 이틀이 마치 꿈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조금 더 나이 들고 언젠가 은퇴하고 호호할머니가 된다면 이렇게 한적한 곳에서 지내고 싶기도 해요. 물론 호호할머니가 이런 곳에서 살려면 누군가 시중을 들어줘야겠죠? ㅋㅋㅋ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거나 지는 석양을 보며 이것만으로도 하루하루 감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실내에서 보려니 창문이 도움을 안 주는데요.. 시베차의 1월 10일 자 태양이 떠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