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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5th_Kusiro&Obihiro(2024.01)

[홋카이도 여행] #37_ 시베차를 떠나 오비히로(帯広)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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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0(수)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쿠시로 시베차에 이어 세 번째 도시 오비히로에 가는 날이에요.

 

 

JR시베차

 

 

에도텐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기차를 타러 갑니다.

밥 먹고 나오니 눈이 많이 오는 상태였어요.

 

 

 

시베차역

 

 

하지만 서둘러 역 앞에 온 게 무색할 만큼

눈은 어느덧 멈추고...

 

 

 

안내도

 

 

 

JR시베차역

 

 

마지막으로 자그마한 역 주변을 돌아보고

 

 

시베차

 

 

흰 눈이 가득한 마을 전경도 훑어보고

 

 

 

시베차

 

 

아쉽지만 모든 풍경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post

 

 

우리나라 빨간 우체통도 좋은데

일본의 주황색이나 노란색 우체통도 참 좋아요.

 

 

 

시베차역

 

 

작은 역사에도 주민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요.

 

 

 

시베차역

 

 

열차 시간을 확인한 뒤

 

 

구름다리

 

 

 

조금 여유 있게 구름다리를 건너와 미리 기다렸어요.

바람을 막아줄 곳이 없어 너무 춥습니다.

무거운 캐리어 두 개를 들고 올라가는 게 많이 힘든 일이지만

다행히 낮은 계단이라 덜 힘들게 올라갈 수 있었어요.

 

 

 

인증샷

 

 

기차 타기 전 시베차 다녀간다고 인증샷도 한 장

 

 

 

SL 겨울 습원호(  冬の湿原号)

 

 

우리가 탈 열차를 기다리는 중

요란한 소리와 검은 연기에 둘러싸인 기차가 오길래 깜짝 놀라 보니

SL 겨울 습원호( 冬の湿原号) 열차의 운전실 부분만 오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뭐야 뭐야 하며 우선 셔터부터 눌러봅니다.

 

 

 

 

 

 

조만간 정상 운행 할 텐데

그전에 운행점검을 하는 게 아닐까 싶었어요.

 

 

 

SL

 

 

그나저나 저 연기 어쩔 거예요ㅋㅋㅋ

기관사분 저 연기 안에 혼자서.. 

이 정도면 기관사님의 건강을 심각하게 걱정해야 할 것 같아요.

 

 

 

 

 

건너편에 있는 저희에게까지 심한 연기가

마구마구 공격을 해오고 있어요.

 

 

 

 

 

 

멀리서 보면 어디 불났는 줄 알 거예요.ㅋㅋ

매캐한 연기 때문에 다들 눈물 뜰 수 없을 지경...

화석연료의 위험성을 이렇게 확인하는군요.

갑자기 지구 걱정이..^^;;

 

 

 

 

 

 

콜록거리면서도 다들 눈을 떼지 못하고 쳐다봅니다.

운 좋으면 SL 겨울 습원호( 冬の湿原号)를 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운이 정말 좋았어요. 

회색 연기 가득한 시운전 모습이라도 봤으니 말이에요 ㅎㅎㅎ

 

 

 

 

 

 

그러는 중 저희가 탈 완만카가 도착했어요.

어? 쿠시로 떠날 때 봤던 그 빨간 열차, 하나사키선(花咲線) 열차네요.

 

까망이 빨강이가 교차하는 순간!

 

 

 

 

 

 

 

쿠시로에서 건너편 레일에 있는 이 빨간 차를 보고

예쁘다고, 타보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진짜 타게 되었어요.

 

 

 

출발

 

 

아쉬운 마음으로 시베차를 떠나지만

다음에 또 오게 되겠지... 생각하며 출발합니다.

 

시베차 올 때와 마찬가지로 우선석에 앉아 캐리어를 잡고 갑니다.

올 때와 다르게 쿠시로까지 가는 길엔 별다른 동물을 보지 못했어요.

그래도 시베차 올 때 많이 봤으니 그걸로 감사해야죠.

 

 

 

오비히로행

 

 

시베차-쿠시로 간 완만카가 눈으로 인해 연착됐던지라

쿠시로에서 오비히로 가는 열차 시간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어요.

 

역무원님께서는 괜찮다고 오비히로행도 늦게 출발할 거라고 하시는데

얼마나 늦춰주실지도 모르고

갈아타는 선로도 반대편이라 더 걱정..

 

쿠시로에 내리니 건너편에 우리가 탈 열차가 기다리고 있긴 했어요.

그래도 급히 서둘러 지하도로 건너편 선로를 향해

달리기를 하니까 역무원님이 괜찮다고 천천히 가라고 하시는데..

 

한국인이라 그런가... 기차가 기다리고 있는데

천천히 걸어진 못하겠더라고요.

 

아무튼 이 추위에 서두르느라 땀 뻘뻘 흘려가며

기차에 탑승했고 열차는 바로 출발했어요.

거 봐요.. 안 뛰었음 못 탈 뻔한 거 맞잖아요. 

속으로 천천히 가라던 역무원님 탓을 해봅니다.

 

 

 

쿠시로

 

 

쿠시로 안녕~

 

 

 

좌석

 

 

등받이 티켓 포켓에 티켓을 꽂아 놓고

 

 

 

 

 

한참 바깥 풍경을 바라봅니다.

 

 

 

 

 

 

태평양

 

 

넓디넓은 바다

 

 

 

 

 

 

시베차에서 펑펑 내리던 눈은 어디 갔는지

여긴 하늘이 쨍~해요.

 

 

 

 

 

 

바다도 건너고

 

 

 

 

 

강도 건너고

 

 

 

 

 

들판도 지나가고

 

사진엔 찍히지 않았지만

나무에 앉아있던 황조롱이 같은 새를 봤어요.

한 번 보니까 나무 꼭대기에 앉은 녀석들이

몇몇 보이더라고요.

 

 

 

바다

 

 

다시 바다를 지나

 

 

 

이케다

 

 

오, 와인성으로 유명한 이케다에 도착했어요.

이제 곧 오비히로에 도착하겠군요.

 

 

 

 

 

 

이케다 안녕~

 

 

 

다음은 오비히로

 

 

 

다음 역은 오비히로라고 안내가 나오네요.

 

 

 

 

오비히로

 

 

와... 약간 흐린 날씨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추워요.

홋카이도 친구들이 오비히로 추울 텐데

겨울에 왜 오비히로 가냐고 하더니

(겨울에 처음 온 것도 아닌데..)

너무 춥습니다.

 

 

 

 

 

 

저희를 내려주고 기차는 다시 떠납니다.

 

 

 

오비히로

 

 

우리가 가장 애정하는 도시는 하코다테지만

오비히로도 아주 좋아해요.

식도락에 적화된 매우 훌륭한 곳이지요 ^^

 

 

 

 

오비히로

 

 

이제 짐 들고 내려가 봐야죠.

오비히로 여행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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