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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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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 #36_ 판타스틱 정어리, The Fantastic World Of Portuguese Sardines 2022.08.06 포르투갈 여행 중 가장 늦은 시간에 시작된 저녁식사를 마치고 피곤함과 포만감, 새로운 곳을 방문한 즐거움으로 밤 산책을 하기로 했어요. 숙소를 향해 가는 길목에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가게가 보여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사실 여행 준비하면서 몇 번인가 사진으로 본 가게였는데 이게.. 실제로 보니 사진보다 몇 배나 더 인상적인 느낌이었어요. 늦은 시간 식사로 눈꺼풀이 어깨까지 내려올 것만 같았지만 구경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휘황찬란한 모습에 마치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요. 빙글빙글 돌아가는 정어리 관람차 ㅋㅋ 재미있어 보여서 영상도 찍어봤어요. 오! 황금 정어리!! 위쪽을 보니 다양한 언어로 정어리라고 적혀있어요...
[포르투갈 여행] #33 _ 리스본 숙소, Lisbon Serviced Apartments - Baixa Castelo 2022.08.06 우버를 타고 숙소 앞에 내렸어요. 좁고 복잡한 골목에다가 일방통행이 많아서 꽤 돌아돌아 도착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포르투와 리스본 모두 아파트를 예약했어요. 포르투 아파트는 강변에 있었으니 리스본 숙소는 시내 중심가로 선택해봤어요. 엄청난 무게를 자랑하던 쇠 문 온몸으로 밀어야만 열 수 있던 문이었어요. ㅎㅎㅎ 현관 옆에는 작은 슈퍼도 있어서 몇 번 다녀왔습니다. 쨍한 날씨, 파란 하늘에 파란색 타일 벽은 그야말로 찰떡궁합니다. 이 좁은 도로에 전차 철로도 있다는... 사람은 없고, 키오스크 체크인인데 모든 손님들이 키오스크 앞에서 헤매며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어요. 음.. 저도 헤매긴 했는데 우이씨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계속 다시 하고 다시 하고 다시 했더니 결국 키..
[포르투갈 여행] #30_ BANKSY 전시회 관람 2022.08.05 포르투갈 여행을 계획하면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몇 군데 넣었어요. 막연히 생각한 건 흔히 말하는 유럽의 고전 미술 쪽 작품들을 보는 거였는데 포즈 비치에서도 그렇고 현실적으론 자꾸 현대미술로 빠지고 있네요 ^^ 포르투 시내 곳곳에 뱅크시 전시회 포스터가 붙어 있었어요. 아.. 뱅크시라니 코앞에서 전시회를 한다니까 너무너무너무 가고 싶더라고요. 남편도 같이 가겠다고는 했지만 워낙 이쪽은 관심분야가 달라서 전시회는 저 혼자 보고 남편은 시내 산책을 하기로 하고 각자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포스터를 이렇게 강렬하게 만들어 놓았는데 어떻게 눈에 안 띄겠어요. 저 같은 사람은 바로 낚이죠. BANKSY Genius or Vandal? 빨간색 전화 부스가 있길래 가보니 전화하라네요.. 저기요..
[포르투갈 여행] #12_ 포르투 숙소, Apartments Go2oporto Ribeira do Porto 2022.08.01 카페인 충전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올라가서 제대로 구경하고 짐 정리해야죠.. 남편이 포르투 숙소는 도우루 강변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호텔은 처음부터 배제되었어요. 강변에는 호텔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지리적인 면과 적당한 가격대를 조율해서 선택한 곳입니다. Apartments Go2 oporto Ribeira do Porto 이름이 길어요. 한 사람 겨우 지나갈 듯한 계단을 올라 2층(우리나라 3층) 룸에 도착했습니다. 계단이 뻥 뚫린 계단이라 자칫 와인에 취해 들어온 날 발 빠지고 넘어질 확률이 엄청 높아 보였지요. 겁쟁이인 저는 매번 덜덜 떨며 남편 옷자락을 잡고 기어 다녔답니다. ㅋㅋ (지나고 나니 그것도 재미있네요) 뭔가 앤틱 한 느낌이 가득한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
[포르투갈 여행] #10_ Cafe Santiago, 내장 파괴 버거 프란세지냐(Fracesinha) 2022.08.01 도우루 강변을 걸으며 포르투 입성을 즐기다 보니 배가 많이 고파옵니다. 점심 먹을 곳까지 야심 차게 걸어가기로 했는데 계단 앞에서 좌절을 하고 맙니다. 태양이 작열하는 낮 시간 그늘도 거의 없는 언덕길을 오르고 올랐다죠.. 전 평지형 인간이라 마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황야의 마녀가 왕궁에 들어가는 계단에서 녹아내리는 모습에 빙의한 듯 우워우워.. 하면서 올라 갔답니다. ㅋㅋㅋ 언덕을 오르고 올랐더니 이렇게 멀쩡한 평지가 나오더군요. 왠지 배신당한 기분이랄까...ㅋㅋㅋ 점심은 카페 산티아고에서 내장파괴버거라고 불리는 칼로리 폭탄 버거, 프란세지냐를 먹기로 했어요. 그런데 가게 밖에 대기 중인 걸로 보이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더군요. 엄청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아 고민했지만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