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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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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 # 32_ 포르투를 떠나 리스본으로 2022.08.06 포즈 비치에 있었던 이틀 포함 일주일간의 포르투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리스본으로 가는 날입니다. 날씨는 여전히 흐려요. 다시 한번 포즈 비치와 포르투에서 석양을 본 게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매일 만나던 동네 성당과도 인사하고 제 기준 가장 귀엽고 예쁜 외관을 자랑했던(안에는 안 들어가서 몰라요) 숙소 근처 맥도날드 빨간 벽돌 맥도널드라니...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상 벤투 역까지 우버를 타고 갑니다. 직접 오른 일은 없고 내려오기만 했던 정겨웠던 언덕길 안녕~ 다시 봐도 압도적인 상 벤투 역의 아줄레주 작품들 남편은 기차역에서 짐을 지키고 있고, 제가 나타를 사러 나왔어요. 기차에서 먹을 간식입니다. 캐리어가 크다 보니 혹시나 힘쓸 일이 필요하면 남편이..
[포르투갈 여행] #31_ 스테이크 맛집 'MUU' Steakhouse 2022.08.05 저는 전시회 관람을 남편은 인근 산책을 한 뒤 숙소로 돌아가 지친 다리를 쉬게 해 주었어요. 좀 더 꽉 차게 돌아다니는 게 나으려나 잠시 생각해보지만 역시, 그런 스타일은 저희와 맞질 않아요. 아주 멀리 나가지 않는 이상 지금 같은 패턴이 편하고 좋아요. 어쨌든, 쉬다 보니 저녁시간이 되었어요. 오늘은 스테이크를 먹기로 한 날입니다. 이름도 귀여운 MUU 예약 시간 전에 도착하려고 여유 있게 나왔더니 시간이 많이 남았어요. 기다리는 동안 가게 근처의 골목 산책을 하기로 합니다. 아줄레주 덕분인지 파란색에 대한 호감도가 막 올라가요. 편집샵도 구경하고 이 골목 저 골목 오르락내리락 와... 해산물 레스토랑인데 바깥에서 볼 수 있도록 통유리창 앞에 온갖 해산물을 가져다 놓았어요. 남편 눈..
[포르투갈 여행] #30_ BANKSY 전시회 관람 2022.08.05 포르투갈 여행을 계획하면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몇 군데 넣었어요. 막연히 생각한 건 흔히 말하는 유럽의 고전 미술 쪽 작품들을 보는 거였는데 포즈 비치에서도 그렇고 현실적으론 자꾸 현대미술로 빠지고 있네요 ^^ 포르투 시내 곳곳에 뱅크시 전시회 포스터가 붙어 있었어요. 아.. 뱅크시라니 코앞에서 전시회를 한다니까 너무너무너무 가고 싶더라고요. 남편도 같이 가겠다고는 했지만 워낙 이쪽은 관심분야가 달라서 전시회는 저 혼자 보고 남편은 시내 산책을 하기로 하고 각자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포스터를 이렇게 강렬하게 만들어 놓았는데 어떻게 눈에 안 띄겠어요. 저 같은 사람은 바로 낚이죠. BANKSY Genius or Vandal? 빨간색 전화 부스가 있길래 가보니 전화하라네요.. 저기요..
[포르투갈 여행] #28 _ 한 장 한 장 쌓여가는 포르투 야경 2022.08.04 Gruta에서 식사를 마치고 천천히 걸어서 숙소로 돌아갑니다. 밤이 되니 한산해 보이는 마제스틱 카페 실내가 가장 아름다운 카페라던데 음.. 밖에서 살짝 들여다보는 거로는 잘 모르겠어요. 점점 차분해지는 산타 카타리나 거리를 지나 중간쯤 내려오니 어디선가 흥겨운 음악 소리가 들립니다. 어머나~ 흥겨운 댄스 파티가 열렸나 봐요. 작은 가게 앞에서 버스킹을 하던 연주팀의 음악에 맞춰 손님들, 지나가던 사람들 한데 어울려 흥겹게 춤을 줍니다. 이런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 아닌 곳에 있는 게 맞구나 싶었어요. 춤추는 분들도 구경하는 분들도 모두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밤이네요. 상 벤투 역 상 벤투 역에서 길을 건너 상가 골목으로 들어왔어요. 가게들이 문을 닫기 시작해서인지 ..
[포르투갈 여행] #27_ 해산물 레스토랑 Gruta 2022.08.04 저녁 먹으러 왔어요. Gruta라는 해산물 레스토랑입니다. 우버 타고 왔더니 조금 일찍 도착했어요. 철문 넘어 작은 언덕길이 보이고 철문 밖에는 메뉴가 안내되어있습니다. 언덕 아래 풍경이 소소해서 보기 좋아요. 오픈 시간까지 주변을 둘러봅니다. 파란 하늘에 뜬 달도 심심찮게 보네요. 편집샵이 있어 구경하러 갔더니 세계지도가 있어요. SEOUL 찾아서 핀으로 꽂아봅니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입장합니다. 예약하고 오셔서 대기 중인 분들도 계셨고 지나가다가 즉흥적으로 오신 분도 계셨는데 만석이라 당일 입장은 불가능한 상태였어요. 화이트톤의 깔끔한 실내 저희는 소파석으로 안내받았고요 소파석 맞은편엔 2인용 테이블이 있습니다. 테이블 두 개 지나서 벽엔 전면 거울이 붙어있고 거울 안쪽이 화장실..
[포르투갈 여행] #26_ 가이아 지구 산책(2) 2022.08.04 천천히 안쪽으로 더 걸어가 봅니다. 와인하우스들도 하나씩 이름을 보여주기 시작하네요. 제일 자주 보았던 샌드맨 강 건너로 숙소가 보여요 좁은 건물 좁고 긴 창문들 마치 빼빼로 상자들이 모여있는 것 같아요. 줄 맞추는 거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렇게 정렬된 느낌 너무 좋습니다. 몇 군데는 들를 줄 알았던 서방이 걸어오는 동안 갑자기 흥미를 잃은 것 같은 모습을 보이네요. 여기도 음... 저기도 음... 이러면서 계속 지나기만 해서 왜 이러지 싶었어요. Fonseca만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간판 따라서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가는 길목에 재밌는 토끼 한 마리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흰 토끼가 연상되는 모습이에요. 벽화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런저런 쇠붙..
[포르투갈 여행] #25_ 가이아지구 산책(1) TMI.. 여행기를 쓰던 중 다리를 다쳐 매일 치료받고 집에서 끙끙대고 그 와중에 일은 열심히 하다 보니 여행기 쓰던 게 중단되고 말았어요. 많이 늦었지만 다시 시작합니다. ^^ ==================================== 2022.08.04 같은 시각에 배달된 조식을 예쁘게 담아놓고 첫날 사온 납작 복숭아도 깎았습니다. 와.. 납작 복숭아 도대체 어떻게 깎는 거예요? 납작하고 울퉁불퉁하니까 과도로 깎을 수가... 팔목 나갈 뻔했어요. ㅋㅋ 빵 먹고 책 좀 읽다 보니 나갈 시간이 되었어요. 오늘 가이아 지구로 넘어가 보려고 해요. 와인 하우스 중 한 곳에 가볼까 하는데 어디를 가겠다 확정 지은 건 아니고 우선 넘어가려고요. 안개가 가득하네요. 안개 너머로 보이는 마을이 운치 있어 보..
[포르투갈 여행] #24_ The Yeatman Gastronomic Restaurant, 오감이 만족스러운 식사 2022.08.03 저녁 식사는 빌라 노바 드 가이아 지역에 있는 Yeatman에서 하려고 미리 예약했어요. 우버를 타고 이동하는데 퇴근길 러시아워에 걸려 시간이 계속 지체되는 바람에 결국 우버 안에서 레스토랑으로 전화를 걸어야 했습니다. 양해를 구한대로 30분 늦게 도착했어요. The Yeatman Hotel 레스토랑은 호텔 내에 있습니다. 이름을 확인하고 리셉션 홀로 아내 받았어요. The Yeatman Gastronomic Restaurant은 2012년 미쉐린 1 스타를 받은 후 2017년에 2 스타를 받았다고 해요.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2스타를 유지하는 곳입니다. 첫날 갔던 Vila Foz가 1 스타였는데 이곳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매우 기대되네요. 메뉴 먼저.. 특이하게 리셉션 홀에서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