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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루가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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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_ #33 츠루가 리조트 에푸이(EPUY ), 깔끔한 아침식사 2020.1.17 함박눈이 펄펄 내리던 밤을 보내고 고요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차가운 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밖에 나와 하늘을 보니 아침인데도 커다란 반달이 우리를 맞아주고 있어요. 공기가 맑아서인지 달도 너무 잘 보이고 사진을 찍어도 선명하게 나오네요. 아침에 달맞이를 하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어 크롭 해봅니다. 어제저녁을 먹었던 레스토랑 에푸이에 왔어요. 아침식사는 7시에 먹는다고 어제 저녁식사 때에 이야기해놓았어요. 아침 햇살이 들어오는 환한 풍경이 마음에 들어요. 오늘은 어디에 앉겠냐고 물어보셔서 밖을 바라보고 있는 창가석에 앉기로 했습니다. 아침식사는 원래 메인 플레이트와 하프 뷔페가 더해진 코스인데 어제 숙박한 손님이 저희 포함 두 팀뿐이어서(아마도..) 하..
하코다테 여행_ #32 밤 산책 (feat. 쏟아지는 눈) 2020.1.16 저녁 식사를 마치고 정원으로 나오니 생각보다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요. 아니 쏟아지고 있어요. 맹렬히 내리는 눈을 보니 안도감이 드네요. 겨울 홋카이도에서 눈도 못 보고 가는 줄 알았는데 홋카이도 분위기 물씬 풍기는 겨울 눈을 볼 수 있으니 좋아요. 눈이 내리는 찰나의 순간을 잡고 싶어 애써 봅니다. 눈을 찍을 때 플래시를 터뜨리면 나름 잘 찍히는 편인데 너무나 빠르게 쏟아지다보니 그마저도 여의치 않네요. 사진을 찍다 보니 너무 추워서 얼른 룸으로 뛰어들어가 보라색 벨벳 해리포터 겉옷을 두르고 나옵니다. 눈내리는영상 이런 모습은 영상으로도 남겨놔야죠.. 눈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내릴 수 있는 거구나 감탄의 감탄을 하며 계속 바라봅니다. 직접 보면 아름다운데 사진으로 찍으니 비 내리는 것..
하코다테 여행_ #31 레스토랑 에푸이(EPUY), 첫째 날 디너코스 2020.1.16 체크인할 때 저녁 식사를 6시에 먹겠다고 했어요. 온천하고 조금 쉬다 보니 금세 6시가 되었네요. 불이 켜졌어요. 레스토랑 입구 주위엔 통나무로 꾸며놨군요. 나무 질감이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요. 런치는 11시 30분에 오픈이고 저녁은 18시 시작이에요. 브랑제리는 9시부터 17시까지.. 이곳은 숙박객 뿐 아니라 식사를 위해 당일에 오시는 분도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에요. 숙박객 명단을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까 산책할 때 밖에서 보긴 했지만 직접 들어와 보니 블랙&화이트로 꾸며진 공간 특유의 심플함과 정갈함이 느껴집니다. 홀 중앙에는 장작을 때는 난로가 있어요. 분위기는 좋은데 주변에 재가 어마어마하게 날아다니네요. 난로 연통 위에는 화려한 은색 장식이 있어요. 사진으론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