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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0th_Obihiro&Nemuro&Shiretoko

10th Hokkaido - #2 야타이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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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06(수)

 

저녁식사는 야타이에서 징기스칸을 먹기로했다.

하코다테 라무진을 못가서 아쉬웠는데..여긴 어떨까?

 

 

 

 

 

 

막 오픈했는지 아직 손님은 없다. 우리가 첫 손님~

키타노우마이몬도리에서 제일 앞에 있는 가게~

 

 

 

 

 

 

뜨거운 철판이  나오고

 

 

 

먼저 나마비루~ 한잔 벌컥벌컥

앗, 그 때 나오는 Air Suppiy의 노래..오 추억 돋는구나~

 

 

노래 듣는 중에 요리가 준비되었다.

숙주를 깔아주고~

 

 

 

나마라무 투척~

 

 

 

지글지글~

아, 맛있겠당~ 침 질질 흘리면서

 

 

 

두 번째 잔은 하이볼로~

하이볼을 마셔보니.. 라무진 마스터가 만들어주던 하이볼이 생각난다.

 

하이볼 처음 마셔본 곳도 라무진이고.. 약간 비몽사몽하면서 내가 자꾸 진하게 해달라고하니까

마스터가 막 웃으면서 그럼 왜 하이볼 마시냐고, 그냥 언더락으로 마시라고 ㅋㅋ 그랬었는데

여긴.. 정말 물맛이다. 

 

고기도 신선하고 맛은 좋았으나 마스터와 직원들 모두 너무나 얌전한 사람들이어서 말도 안하고 외국인이 오랫만인지 자꾸 시선집중만 하니 신경쓰여서 더 먹을래야 먹을 수가 없었다.

 

아, 라무진에서 시끌벅적 먹고 마시고 했던 때가 그립구나.

겨울엔 꼭 .. 하코다테에 갑시다 서방~

 

 

 

아쉽게 1차를 마치고 다음 야타이 골목으로 이동

마츠리 기간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전부 북적북적~

 

 

 

길거리 음식도 너무 맛나보이고~

 

 

 

오사카 야키를 만들던 두 아저씨(?)

너무 먹음직스러워보여서 그냥 덥썩 ..ㅎㅎ

아까 배불러배불러 하던 말이 쏙 들어가버렸다.

 

 

 

주차장 휀스에 앉아 젓가락으로 주섬주섬

아우 맛나라~

 

 

 

세 번째 야타이골목

토카치노나가야~

 

 

2년 전에 왔었던 흰수염 이라는 시로히게

그러나 여기도 북적북적

그냥 자리날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기로했다.

 

 

 

이십여분 만에 자리가 나서 들어갔다.

정말 시끄러운 한 팀이 있어서 신경쓰였는데..(웃는 소리 장난 아님)

게다가 술취한 아저씨 한 명이 계속 와서 마스터에게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지껄였다.

 

착한 마스터 그 이야기 다 들어주고 네~ 네~ 하더라.

그렇게 잘 들어주니 나갔던 술취한 아저씨 좀 있다 또 오고 나갔다 또 오고 ~ 아우..

 

 

 

암튼 우리는 와인 한 잔과 너츠를 시켜놓고 이런 저런 이야길 했다.

손님들 식사 주문이 조금 한가해지자 마스터가 우리에게 다가와 말을 건넸다.

 

우리를 기억하고 계셨다.

이번엔 어디 다닐 거냐고해서 어디어디라고 말했더니

서울이 훨씬 좋다고 여기 뭐가좋냐고 한다.

 

자기 동네를 떠나 사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그럴까

가끔 이야기르르 해보면 이곳에 살고 있지만 이곳을 그렇게 사랑하지는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든다.

안타깝지만서도.. 우리가 서울을 좋아하지 않는것과 같은 맥락이겠지 하면서 넘어가본다.

 

 

 

 

이렇게 우리의 여행 첫 날 Obihiro의 밤이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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