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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리베츠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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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Hokkaido_ #58 나키우사기를 찾아서, 히가시누푸카우시누푸리(東ヌプカウシヌプリ)트래킹 오늘 낮 일정은 트래킹이에요. 여행 오기 전 Boreal Forest라는 곳에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이메일로 신청서를 보내고 확인을 받은 후에야 신청이 완료가 됩니다. 확인받을 때 여러 가지 질문을 하세요. 일본어를 할 수 있는지를 매우 중요시했어요. 원시림 속으로 트래킹을 하는데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언어에 문제가 없어야 하고 건강 상태라던가, 먹는 약이 있다던가 하나하나 꼼꼼히 물어보았습니다. 하긴 거기서 다치면 병원 가는 데만도 한 시간 걸리지 싶었으니까요.. 호텔 앞에서 가이드 분을 만나 오늘 어떤 콘셉트로 트래킹을 하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나키우사기가 보고 싶어서 가이드분께 이야길 했더니 그럼 조금 힘들어도 우는토끼를 만날 확률이 높은 코스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도착한..
20th Hokkaido_ #57 시카리베츠코 Cafe Mubanchi에서 먹는 점심 알찬 오전 시간이 흘러가고 다시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방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점심식사 이후 일정까지 준비한 후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늘 점심은 네이처센터 2층에 있는 카페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네이처센터를 보고 계단으로 올라왔는데 오늘은 카페 입구로 들어가 봅니다. Cafe Mubanchi 오동통한 소프트크림이 귀엽네요. 영업시간은 10:00~16:00 안녕하세요~ 드링크 메뉴 제가 좋아하는 따뜻한 우유도 메뉴에 있네요. 주문을 하고 어제처럼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주문 번호표가 H입니다. 어제는 새 둥지 모형이었는데 오늘은 새만 있는 미니어처가 있네요. 표정은 카리스마 넘치는데 발톱이 너무 귀엽네요. 모형 구경하다 보니 식사가 나왔습니다. 제가 주문한 비프스튜예요. 아까 인사말이 쓰여있던 작..
20th Hokkaido_ #55 아침 유람선을 타고 시카리베츠코(然別湖) 만끽하기 이른 아침 멋진 하늘과 함께 한 시간을 마무리하고 대욕장에 다녀왔습니다. 노천탕에서 맑은 하늘과 시카리베츠코를 보면서 온천물에 몸을 담가보았어요. 온천물이 너무 좋다거나 그렇진 않았지만 편안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제대로 된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아침 6시 첫 배를 타고 호수를 둘러볼 거예요. 먹구름 한 조각이 보이지만 이 정도면 아주 맑은 하늘과 호수를 만날 수 있겠어요. 사전 예약제 운영이라 어제, 6시 배를 탄다고 예약해놓았습니다. (호텔 프런트에 말씀하시면 됩니다.) 티켓을 구입하고 유람선 승선 (1인 1,000엔) 첫 배를 타시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네요. 바깥 경치를 즐기기 위해 저희도 실외 의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맑은 물 출발합니다. 호수에서 바라보는 호텔을 보니 책 표지에 나올법한..
20th Hokkaido_ #54 시카리베츠코(然別湖)의 고요한 아침 2019.08.13 아주 이른 새벽 잠시 눈이 떠졌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더군요. 호수 위에 깔렸던 어둠이 조금씩 움직이고 물안개가 가득한 호수도 어렴풋이 깨는 듯합니다. 제 카메라로는 그 시각의 풍경을 담을 수 없기에 숨 죽이고 잠시 바라보다 남편을 깨워봅니다. 하지만 반응이 없네요. 너무 이른 시각인가 싶어 저도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잠깐의 시간이 흐른 뒤 이번엔 서방이 저를 깨웁니다. 얼른 일어나서 멋진 광경을 보라고.. 내가 깨울 땐 듣지도 못하더니... 내가 먼저 일어나서 보고 깨웠거든 옥신각신하지만 믿어주질 않네요. 방의 두 면이 전면 유리창이라 이런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겠죠? 바로 눈 앞에서 일출을 볼 수 있었으면 좋을 텐데 아쉽게도 보이지 않는 쪽에서 일출이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