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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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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글씨 쓰기] #4_ 나태주, 최고의 인생 최고의 인생 - 나태주 날마다 맞이하는 날이지만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라 생각하고 지금 하는 일이 가장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 여기고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 생각한다면 당신의 인생 하루하루는 최고의 인생이 될 것이다. 나태주 님의 시를 읽다 보면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나이 먹다 보니 오늘이 내 인생에 제일 건강한 날이더라 라는 말을 우스갯 소리로 친구들과 얘기하곤 했습니다. 매일 나이 들어간다 매일 아픈 것만 늘어간다는 의미의 말이었는데 나태주 님의 글을 읽고 나니 오늘이 가장 최고의 날임을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여러분도 모두 오늘 최고의 날을 보내셨길 바라봅니다.
[펜글씨 쓰기] #3_ 헨리 나우웬, 나는 소망합니다. 나는 소망합니다. - 헨리 나우웬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 나는 소망합니다 한 사람의 죽음을 볼 때 내가 더욱 작아질 수 있기를.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줄어들지 않기를 ​ 나는 소망합니다 다른 이가 내게 주는 사랑이 내가 그에게 주는 사랑의 척도가 되지 않기를 ​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언제나 남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살기를 그러나 그들의 삶에는 내 용서를 구할 만한 일이 없기를 ​ 나는 소망합니다. 언제나 나의 한계를 인식하며 살기를 그러나 내 스스로 그런 한계를 만들지 않기를 ​ 나는 소망합니다 모든 사람이 언제나 소망..
[펜글씨 쓰기] #1 _ 나태주 낭송시집, 멀리 그대의 안부를 묻다 中 요즘은 손글씨 쓸 일이 거의 없다보니 글씨체가 엉망이 되고 있더라고요. 급하게 필기할 일이 생기면 괴발세발 점점 저조차 알아보기 힘든 필체가 되가길래 펜을 꺼내들었습니다. 모 연수원에서 강의할 때 선물로 받은 라미 사파리, 민트색 만년필을 꺼내들고 다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모눈 노트가 있으면 조금 더 균형잡기 쉬웠을텐데 그냥 일반 노트를 세로로 돌려놓고 아주 오랜만에 시간을 들여 천천히 글씨를 써봅니다. 정성껏 글씨 쓰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 펜 촉이 갈라질 것 처럼 보이네요. 펜글씨를 제대로 배우거나 교본을 가지고 연습한 경험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어디서 주워들은 방법 떠올려 쓴 것 뿐이라 제대로 필사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그저 뱁새라고 할까요. 역시 제대로 배운 게 아니..
[필사] 안도현 _ 꽃 만년필 전용 노트는 언제 도착할까요.. 얼른 새 노트에 끄적끄적 하고 싶은데 말이에요. 살아남으려고 밤새 발버둥을 치다가 입 안에 가득 고인 피, 뱉을 수도 없고 뱉지 않을 수도 없을 때 꽃은, 핀다 시인의 언어는 언제나 가슴 한 구석을 꾹꾹 누르고 지나갑니다.
[필사] 안도현 _ 바닷가 우체국 갑자기 그런 날이 있잖아요. 뭔가 막 끄적이고 싶은 그런.. 만년필을 쓰고 싶어서 책장을 뒤져 노트를 하나 찾아냈어요. 그리고 좋아하는 시 한 편 필사해 보았답니다. 오랜만에 만년필을 쓰니 기분이 좋아요. 잉크를 더 사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