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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Practice/글씨쓰기

[펜글씨 쓰기] #1 _ 나태주 낭송시집, 멀리 그대의 안부를 묻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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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손글씨 쓸 일이 거의 없다보니

글씨체가 엉망이 되고 있더라고요.

급하게 필기할 일이 생기면 괴발세발 

점점 저조차 알아보기 힘든 필체가 되가길래

펜을 꺼내들었습니다.

 

모 연수원에서 강의할 때 선물로 받은

라미 사파리, 민트색 만년필을 꺼내들고

다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모눈 노트가 있으면 조금 더 균형잡기 쉬웠을텐데

그냥 일반 노트를 세로로 돌려놓고 

아주 오랜만에 시간을 들여 천천히 글씨를 써봅니다.

 

정성껏 글씨 쓰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 펜 촉이 갈라질 것 처럼 보이네요.

펜글씨를 제대로 배우거나 교본을 가지고 연습한 경험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어디서 주워들은 방법 떠올려 쓴 것 뿐이라

제대로 필사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그저 뱁새라고 할까요.

 

역시 제대로 배운 게 아니라 세로선 구불거리는 거나

전체 균형 맞추는 건 영 힘드네요.

그래도 마음을 차분히 하고 글씨 써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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