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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지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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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st Hokkaido_ #40 마지막 산책, 나카지마 공원(中島公園) 카페에서 나와 공항 가기 전, 마지막으로 나카지마 공원 산책을 하기로 했어요. 시덴을 기다립니다. 반대편 노랑이 우리는 초록이를 타고 공원 입구와 가까운 정류소에 내렸어요. 쿄케이도오리 하늘도 파랗고, 구름도 너무 예뻐요. 처음 들어가 보는 입구예요. 실개천엔 오리들이 둥둥 암컷 수컷 모두 있네요. 크고 풍성한 공원이 도심 한가운데 있다는 건 생각할수록 부러워요. 아까시나무 일본에선 니세아카시아라고 부르나 봐요. 굵게 갈라진 나무껍질을 보니 속에서 열심히 한 살 먹고 있나 보다 떠올리게 됩니다. 완연한 가을이 지나고 나면 이 껍질들은 땅으로 떨어지겠죠? 땅을 비옥하게 해 줄 거예요. 생명의 순환을 체험하는 건 참 멋진 일이에요. 이 방향은 사람이 없는 쪽이라 더 여유 있게 산책할 수 있었어요. 간혹 한 ..
18th Hokkaido #17 나카지마공원(中島公園) 산책 2018.06.05(화) 커피 한 잔 마시고다시 호텔로 컴백 호텔 바로 앞에 나카지마공원이 있는데푸르른 나무가 무성한게 산책을 안할 수가 없네.. 시어머님만 모시고 나와셋이서 산책을 하기로했다. 우거진 녹음이 우리를 반기네 공원 안 호수 저 멀리 오리도 보이고 가까이도 보이고 나뭇가지 아래로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들 호수에 비친 건물들 도심 속에 이렇게 커다란 공원이이렇게 푸르른 공원이 있다는 것은정말 행복한 일일 것같다. 한적한 분위기에 젖어쉬기도 좋고, 책 읽으며 시간 보내도 좋겠고 물이 맑아서 오리 다리도 보인다. 한참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데저 멀리서 자라 한 마리가 다가온다. 바로 앞까지 와서고개를 빼꼼 내밀고는 제자리 헤엄을 치고있다. 왜? 뭘 원하니? 먹이를 원했는지도 모르겠는데..우린 네게 ..
17th Hokkaido #19 메디슨맨의 치료를 받다.. 2018.01.18(목) 점심 먹으러 가기 전까지 룸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점심 먹기 전에 나카지마공원 산책을 하기로했다.공원 방향으로 가다보면 작은 개천이 하나 나오는데마침 산책을 즐기는 오리들이 있었다. 겨울을 나는 물새들은 정말 신기하다.어떻게 이 찬 물 속에서 추위를 느끼지 않고 지낼 수 있는지 말야.. 꽁꽁 얼어붙은 공원 연못아무도 모르게 놀다 간 동물들의 발자국과경고를 무시하고 들어간 인간들의 발자국이 어지럽다. 겨울 편지 안도현 흰 눈 뒤집어쓴 매화나무 마른 가지가 부르르 몸을 흔듭니다 눈물겹습니다 머지않아 꽃을 피우겠다는 뜻이겠지요 사랑은 이렇게 더디게 오는 것이겠지요 ==== 머지않아 봄을 맞이할 나무를 보며안도현님의 겨울편지를 찾아보았다. 평소 걸었던 방향과 반대로 걸으면서 크게..
15th Hokkaido #49 눈 가득한 나카지마 공원 산책 2017.01.21 오늘은 나카지마공원의 겨울 풍경을 느껴보는 날바로 앞인데도 큰맘을 먹어야 산책을 성공한다니까... 햇빛은 쨍쨍, 눈밭은 반짝일찍부터 맑고 쨍한 날씨로 시작한다. 눈으로 가득한 공원 눈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자작나무 여기저기서 까마귀들이 울어댄다.작은 여자아이가 까마귀 울음을 흉내내며 새들을 졸졸 쫓아다니다. 설경을 만끽하며 데이트하는 커플~ 연못도 눈으로 덮여 이곳이 연못인지 아닌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들어가지 말라는데 꼭 들어가는 인간들이 있다.그러다 물에 빠지만 엄한사람들까지 고생하잖아요.. 제발 말좀 들어요~ 한참 걸어들어와 호헤이칸 도착예전에 왔을 땐 공사중이라 보지 못했는데 이젠 편하게 볼 수 있다. 하얀 눈 덕분에 독특한 색의 건물이 더욱 도..
1oth Hokkaido - #28 인생을 즐기는 사람! 사무라이와 Bon Vivant 2014.08.12(화) 오랫만에 스스키노 골목을 산책해보는구나. 반갑다. 우선 점심먹을 곳 위치를 확인해야하니까 스프커리 가게인 사무라이를 찾아보기로했다. 사무라이를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비행기에서 Jal쿠폰북을 뒤적이다가 사무라이 쿠폰까지 득템! 다와가는 것같은데 골목에 뭔가 빨간 가게가 보인다. 뭘까 궁금해서 다가가보니 불상의 머리가 뙇! 게다가 가게 이름이 Buddha-Bar 280 음.. 어떤 가게일까나? ㅎㅎ 참 별난 컨셉이구나 이야기하며 골목 바로 바깥에 있는 사무라이로 가보았다. 구석에 아주아주 작게 있는 문~ 언듯보면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문이랄까.. 해리포터의 승강장처럼.. 오픈 시간에 맞춰 문이 열리고 우리가 첫 손님으로 들어갔다. 헉.. 비현실적인 문 뒤의 계단은 나를 또 좌절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