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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勝川温泉 三余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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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오비히로 맛집, 토카치카와 온천 산요안(十勝川温泉 三余庵) 조식 오비히로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료칸 산요안 일 거예요. 홋카이도 여행하면서 좋은 료칸이나 호텔 다니기 시작한 첫 번째 장소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느낌이 정말 좋거든요. 특히 노천탕에서 모르온천을 즐기다 보면 아,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어지는 곳이에요. 오비히로 맛집을 소개하는 포스팅에서 왜 료칸인 산요안을 데려왔냐하면요 료칸 식사의 꽃은 석식이지만 산요안은 석식뿐 아니라 조식도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저 혼자 조식 맛집 Top3에 리스트업 시켜놓았어요 ㅋㅋㅋ 조식은 양식, 일식 두 가지로 선택할 수 있어서 남편과 각각 한 가지씩 시켜서 맛보곤 했어요.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따뜻한 수프도 정말 고소하고 맛있고, 신선한 채소 과일로 만들어진 샐러드 자체만으로 맛있어서 소스가 필..
20th Hokkaido_ #36 두 번째 산요안 아침식사 (十勝川温泉 三余庵) 2019.08.10. 산요안에서의 2박 3일을 마치고 체크아웃하는 날입니다. 일찍 일어나 온천도 하고 짐 정리한 것도 확인하고 시간에 맞춰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왔습니다. 토마토 주스, 우유, 오렌지 주스 삼총사 언제나 선택은 우유 신선한 아스파라거스와 방울토마토를 담아왔어요. 아삭아삭 신선한 채소 샐러드로 아침 식사를 시작합니다. 저는 어제와 똑같이 흰 죽을 주문했어요. 저녁을 과식했으므로 아침엔 가볍게 죽을 먹어주는 게 편하고 좋더라고요. 흰 죽 삶은 달걀 반숙 어제 저녁식사를 마치고 달걀 요리 물어보시길래 이게 되냐고 여쭤봤어요. 아침에 주방이 바빠서 계획에 없는 요리가 될지 모르겠다고 말씀은 드려놓겠다고 했거든요. 안되면 스크램블 에그를 먹기로 했어요. 물론 달걀 하나 삶는데 1~2분이면 충분하지..
20th Hokkaido_ #35 두번째 산요안 저녁식사 (十勝川温泉 三余庵) 산책 후 온천하며 쉬다 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쉬고 먹고 쉬고만 해도 되는 건지 걱정도 되다가 매일 이러고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도 해봅니다. 복도에 있는 꽃꽂이 카라 꽃잎이 소담스럽네요. 레스토랑으로 내려왔어요. 어쩜 이렇게 앙증맞게 만들어놓았는지.. 오늘은 개인실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실은 처음 이용해보네요. 개인실의 이름은 겨울(冬, ふゆ, 후유)입니다. 자리에 앉아서 오늘의 메뉴를 살펴봅니다. 첫 번째 요리 캐비어를 곁들인 치즈 두부입니다. 농후한 치즈와 두부가 어쩜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그냥 큐브 치즈라고 해도 믿을 것 같네요. 전날 다이이치 호텔 bar에서 보았던 모르비루도 주문했습니다. Moor 이름을 붙였으니 어떤 느낌으로 표현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색깔은 ..
20th Hokkaido_ #31 평화로운 산요안의 아침(十勝川温泉 三余庵) 2019.08.09 여행을 시작한 지 7일째 되는 날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모습을 보니 비 맞으며 노천탕에 앉아있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하게 되었지요. 말 나왔으니 가보자! 하여 주섬주섬 대욕장으로 이동합니다. 복도 화분이 바뀌었네요. 분홍, 보라 예쁩니다. 1층 대욕장 입구 화장실 지나 복도 끝에 대욕장 입구가 나옵니다. 노천탕 모습이에요. 1층 정원을 향해 나와있는 나무 테라스에 노천탕을 만들어놓았어요.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처럼 맑은 날은 맑은 날대로 좋을 것 같고, 오늘같이 비가 오면 오는 대로 좋을 것 같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그 비를 맞으면서 따뜻한 모르 온천 안에 들어앉아 있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요. 왼쪽 사진은 대욕장 사진이에요. 사이즈는 자그마합니..
20th Hokkaido_ #30 산요안에서의 첫 저녁 식사(十勝川温泉 三余庵) 약속한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내려왔습니다. 춘추(しゅんじゅう) 멋진 뿔을 가진 사슴 얜 말일까요? 창가 쪽 테이블로 안내받고 앉았습니다. 정갈하게 테이블 세팅이 되어있어요. 오늘의 메뉴 月見月(つきみづき, 음력 8월) 御献立(おこんだて, 식단) 와인 페어링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스파클링 와인 뽀글뽀글 여름을 더욱 여름스럽게 만들어주는 와인이죠. 오토후케산 대두 두유 찜 위에 우니, 순채, 시블레트, 칡을 이용한 간장팥소 일본어 한자가 鼈甲餡(べっこうあん) 이렇게 쓰여있어서 놀랐는데 색깔이 거북이 등과 비슷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순채의 미끄덩한 질감이 재미있었어요. 물론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 그 사이 뽀글이가 좀 얌전해졌네요. 전채요리입니다. 자가제 하룻밤 말린 장어 밀기울 살짝 데친 문어 백오이 ..
20th Hokkaido_ #29 산요안 근처 산책하기 ( 十勝川温泉 三余庵) 방에서 온천을 하고 잠시 쉬었다가 온천으로 뜨끈해진 열기도 식힐 겸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산요안에서 다이이치 호텔로 가는 연결통로입니다. 산요안 손님은 이용할 수 있지만 다이이치 호텔 손님은 이용할 수 없는 통로예요. 정원을 가로질러 다이이치 호텔 쪽으로 갑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편안하고 기분 좋아집니다. 성격 급한 녀석들은 가을을 기다리나 봐요. 창 밖을 보며 얘기 나눌 수 있는 테이블 하지만 막힌 공간 안에서 이야기 나눌 필요는 없겠죠? 가을이 되면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단풍 들 즈음의 홋카이도를 언제쯤이면 와볼 수 있을지.. 여름, 겨울이 아닌 다른 계절에 휴가를 가보는 것이 로망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새들을 소개하는 사진 다이이치 호텔 로비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단체 관광객이 많아..
20th Hokkaido_ #28 토카치카와 온천 산요안( 十勝川温泉 三余庵) 이번 숙소는 료칸입니다. 저도 남편도 매우 좋아하는 곳이에요. 닛코 호텔에 요청하여 택시를 불렀습니다. 산요안의 송영버스는 없어지고 일반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어요. 저희는 2주간의 여행이라 캐리어가 너무 무거워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친절한 기사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산요안으로 향합니다. 택시를 타고 20분 정도 달려 드디어 산요안에 도착했습니다. 3년 만의 방문 네 번째 방문입니다. 산요안은 다이이치 호텔의 별관이에요. 객실 수가 적어 단체 관광객이 올 수 없어요. 아무리 성수기라고 해도 이곳은 조용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거실 창 밖으로 촉촉이 젖어가는 정원이 보입니다. 한가로워서 좋네요. 웰컴 티와 스위츠 정갈한 환영인사네요. 양갱 종류였어요. 과하게 단 맛이 ..
스무번 째 여행을 기다리며... 작년에 이러저러한 일들로 겨울 여행을 건너뛰었기에 올여름은 스무 번째 홋카이도 여행 기념 작정하고 럭셔리한 여행을 하기로했습니다. 작정하긴 했지만 역시 경비 계산을 하다 보니 눈이 질끈 감기긴 하네요. 얼른 8월이 되길 바라며.. 예약해놓은 숙소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1. 프라텔로 디 미쿠니 아사히카와에서 갈 수 있는 오베르쥬 스타일의 레스토랑입니다. 미쿠니 가든과 함께 있는 빌라에서 이틀을 지내며 여행을 시작할 거예요. http://fratello-di-mikuni.com/index.php フラテッロ・ディ・ミクニ 上川|FRATELLO DI MIKUNI fratello-di-mikuni.com 2. 도미인_오비히로 미쿠니에서 이틀 보낸 후에는 오비히로에서 맛있는 거 먹으며 슬렁슬렁 지낼 거예요. 오봉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