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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Portugal 1st_Porto&Lisbon(2022.08)

[포르투갈 여행] #51 유럽 대륙 최서단 호카곶, Cabo da R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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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9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신트라역 앞에서 호카곶행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를 타고 50분 정도 달려오니 

호카곶에 도착했어요.

 


 

 

포르투갈 리스보아주(Distrito de Lisboa)에 있는 대서양 연안의 이다. 유라시아 대륙 육지부의 가장 서쪽 끝 지점으로 유명하며, 수도인 리스본에서 42km 거리에 있다. 바다 너머에는 9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아소르스 제도(Açores)가 멀리 떨어져서 분포하고 있다.

호카곶은 포르투갈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는 신트라카스카이스 자연공원(El Parque Natural de Sintra-Cascaes)에 포함되어 있는데,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이라는 상징적 의미만이 아니라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 풍광도 아름다워서 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인근 도시인 신트라(Sintra)와 카스카이스(Cascais)에는 무어인들이 쌓은 성이나 포르투갈 왕실의 궁전과 같은 볼거리나 휴양시설이 많고, 중세의 유적지를 보존하고 있는 신트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호카곶에 있는 십자가 탑에는 16세기 포르투갈의 시인인 루이스 바스 드 카몽이스(Luís Vaz de Camões)가 서사시 《우스 루지아다스(Os Lusíadas)》(1572)에서 표현한 “여기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Onde a terra acaba e o mar começa)”는 구절이 새겨져 있어서, 이곳이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임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호카곶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언어로 된 증명서도 발급해주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호카곶 [Cape Roca]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호카곶 등대

 

 

관광 안내소에 들렀다가

호카곶 등대에 먼저 가봤습니다.

 

문은 닫혀있고 일반 관광객은 들어갈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다녀오신 분 포스팅을 읽다 보니

운 좋게 관리자분이 문을 열어주셔서 안에도 구경하신 분도 계시더라고요.

 

 

 

 

 

그림엽서 기념품 중에서

호카곶 등대를 그린 엽서를 봤는데

음.. 엽서 그림은 정말 아름다웠는데

바로 앞에서 보는 느낌은 전혀 달라서 너무 미화시킨 그림이었나?

생각했어요.

 

 

 

 

 

이제 유럽 대륙의 서쪽 끝이라는

호카곶으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이번 여행 날씨 운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홋카이도 여행할 때 이런 곳을 갈 때마다

날씨가 안 좋아서 출입 금지인 적도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출입 금지인 적도 많았거든요.

 

멀리까지 왔는데 날씨가 이렇게 좋으니(뜨겁긴 해도..)

참 감사하더라고요.

 

 

 

 

 

유명한 십자가 탑도 보여요.

 

 

 

 

 

 

 

 

와... 바다 정말 깨끗하고 색이 아름다워요.

 

 

 

 

 

발이라도 살짝 담가보고 싶어 집니다.

와........... 입이 다물어지질 않아요.

 

 

 

 

 

곶에서 바라보는 수평선은

살짝 둥글게 보여요.

 

 

 

 

 

한참 바다 구경을 하다가 

다시 등대 방향으로 몸을 돌렸더니

아!!!!!!!!!!

엽서에서 본모습이 이거였어요!!!!!!!!!!!

 

 

 

 

 

어머나..

광활한 바다를 향해있는 하얗고 빨간 등대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뒤돌아 등대 구경을 한참 하다가

다시 발걸음을 앞으로 옮겨봅니다.

 

 

 

 

 

사람들이 엄청 많아요.

 

 

 

 

 

파란 바다와 하늘

다양한 파란색을 만날 수 있는 오늘이

정말 아름답고 감사해요.

 

 

 

 

 

지구는 둥글어요..

저만 둥글게 보이는 거 아니죠? 

 

 

 

 

 

 

십자가 탑

 

 

십자가 탑 앞은 인증샷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분들로 가득입니다.

 

 

 

 

 

오!!! 아무도 서있지 않은 타이밍을 잡았어요!!!

 

 

 

 

 

물론, 저도 한 장 찍었지요.

 

Cabo Da Roca라는 큰 글씨 아래

카몽이스의 서사시 한 구절이 적혀있습니다.

 “여기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Onde a terra acaba e o mar começa)”

 

 

 

 

 

봐도 봐도 감탄사가 쏟아지고

계속 아름답고

태양 때문에 눈이 아파도 계속 바라보게 만들어요.

 

 

 

 

 

 

 

 

이 먼 곳에서도 버스킹을 하는 분이 계시네요.

다행히 서쪽 끝이라는 의미 있는 곳에 어울리는

감성 가득한 곡을 연주하셨어요.

 

 

 

 

 

 

 

 

 

 

자물쇠는 만국 공통인가요.

여기에 자물쇠 달아놓고 가신 분들

모두 견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계시길...

 

 

 

 

 

 

 

 

등대.. 너무 예뻐요..

 

 

 

 

 

 

 

 

 

 

 

 

 

 

 

 

 

꽃은 민들레 같은데

줄기나 잎이 전혀 아니에요.

 

 

 

 

 

 

 

 

 

 

 

위험하지 않은 곳까지 모두 둘러본 다음

온몸이 익어가는 걸 보고

실내로 잠시 피신해보기로 합니다.

 

 

 

 

 

음료와 간단한 식사거리를 파는 곳이 있어요.

물론 지리적인 문제 때문인데 

가격은 좀 비쌉니다.

 

저희는 시원한 콜라를 마시기로 했어요.

 

 

 

 

 

영수증과 함께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는

QR Code를 줍니다.

이게 있어야 화장실을 쓸 수 있어요.

 

우리나라도 예전엔 유료 화장실들이 있긴 했었죠..

 

그래도 지금은 공공시설 서비스가 참 잘 되어있는 나라구나

왜 외국사람들이 우리나라 화장실 운영을 벤치마킹하겠다고 오는지 알 것 같았어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기념품 샵도 둘러보고

안내소에 왔습니다.

유럽 대륙의 서쪽 끝까지 왔는데

뭔가 의미 있는 걸 사고 싶더라고요.

 

여행지에서 이런 증명서 같은 거 잘 안 하는데

서쪽 끝에 와있다는 생각을 하니 뭔가 울컥한 마음이 들어서

방문 증명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11유로를 주고

남편과 제 이름이 들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직접 손글씨로 써주시는데

엄청 잘 쓰셔서 깜짝 놀랐어요.

엄지 척! 해드리며 글씨 너무 예쁘다고 말씀드렸더니

좋아하시더라고요.

 

 

 

 

 

호카곶은

아마 이번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지 않을까요

아니 나중에 어딜 가더라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곳으로

남아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보고

그런 의미 있는 곳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남편과 같이 서쪽 대륙 땅끝에 와있으니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잊지 못할 추억과 아름다운 풍경

멋진 의미를 남겨준 여정을 마무리하고

이제 리스본으로 돌아가 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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