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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Education/Music-edu

2014 NTTP 배움과실천 공동체연수 - 대현초등학교 음악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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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과 10월 3회에 걸쳐 NTTP 연수원학교 - 용인 대현초등학교 선생님들께 가창수업 및 음악놀이에 대한 강의를  다녀왔다.  1학기에는 오페라에 대해 배우셨다고 하는데 접근이 너무 어려워서 힘들었다고 하시길래, 우리 아이들에게 하듯 최대한 쉽고 재미있는 접근으로 강의를 구성했다.

 

 

나는 음악은, 특히 음악교육은 재미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 정도가 아닌 옆길 샛길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강의 준비기간이 한 달 정도였는데 그 중 대부분을 주제에 맞는 재미있는 동영상 자료를 찾는데 다 쏟아부었으니 말 다했지 뭐.ㅎㅎ

 

아이스크림 연수원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강의 내용과 겹치면 안되니까 전체적인 구상을 짜기까지 시간이 좀 많이 걸리긴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다들 만족해하셔서 노력의 대가는 받았다고 생각한다.

 

 

 

첫 날, 가창수업

학교 가창수업에서 선생님들이 가장 머리아파 하는 부분이 발성이다.

교육과정에 분명 바른자세와 발성으로 노래 부른다는 목표가 제시되기 때문에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

여기서 선생님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바른 발성 = 성악 발성'이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성악을 배워본 적 없는 선생님들께서는 발성을 가르칠 수 없다고 여기는 것. 하지만 발성에는 참 많은 종류가 있다. 성악 발성이라고 뭉뚱그려 말하는 것에도 세분화된 발성법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호흡을 해서 소리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하고 선생님들께, 아이들에게 맞는 바른 발성을 찾아가 과정을 여러 동영상과 함께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보기드물게(??) 집중을 잘 해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몽땅 쏟아놓을 수 있었다.

올해는 우리 반 아이들도 집중을 잘해주고, 강의를 할 때에도 집중이 잘되고 .. 너무 감사하다.

 

 

호흡을 할 때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여러가지가 있는 데 그 중에 쉬운 것 몇 가지를 함께 해보았다.

 

 

 

 

 

바른 자세는 왜 필요할까?

 

개인적으로 아이들과의 수업에서 가장 재미있는 방법이 "왜?" 라는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듣는 수업이다. 아이들의 뇌는 정말 말랑말랑해서 기상천외한, 어른들은 절대 생각하지 못할 것같은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선생님들께도 질문을 해보았다. 아이들만큼은 아니지만 ^^ 왜 교육과정에서 바른자세와 발성으로 노래 부른다는 목표를 세우게 했는지 스스로 납득할 정도의 대답은 나왔다고 생각한다.

 

 

 

 

강의 둘째 날

지난 시간에 배운 자세와 호흡, 발성에 대한 실습도 해보고 합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개인의 소리색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어여쁘신 선생님 몇 분을 모시고 개인의 소리 특성에 따라 파트 나누고 자리 배치하는 것을 함께 해보았다.

개인의 음역으로만 파트를 나눌 경우 파트간, 전체 밸런스를 맞추기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아이들과 해보시라고 직접 실습.

 

 

 

 

강의 셋째 날

우광혁 교수님의 음악놀이 책에 있는 몇 가지 음악놀이를 소개하고 함께 놀이를 해보았다.

선물도 막 투척~

(나도 연수가서 강사님이 선물주시면 막 좋더라궁~ㅎㅎ 인기강사 되려고 ㅋㅋㅋ 자잘한 선물 준비해서 다 드리고 왔다~)

 

 

 

한참 음악놀이하느라 열 올리고나서

마지막으로 내년 학부모연수 때 선생님들 발표할 만한 곡 알려달라고 하셔서 "어린이들을 위한 노래"를 함께 연습해보았다. 

 

 

 

피아노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옛날 풍금 아닌게 어디야 ㅎㅎ

오랫만에 전자풍금으로 띵똥띵똥 반주하며 3회의 강의를 모두 마쳤다.

 

 

 

선생님들께서는 너무 재미있었다고 1학기때부터 모시지 못해 너무 안타까웠다고 인사해주셨다.

집중 잘 해주시고 열심히 참여해주신 덕분에 말 그대로 재미있는 음악연수를 할 수 있어서 나도 너무 좋았다.

시흥에서 용인은 너무 멀어서 오며가며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가르칠 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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