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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2nd_Hakodate

하코다테 여행_ #11 하코다테의 동쪽, 에산(恵山,Esan)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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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

 

럭키피에로 앞에서 

마스터 차에 탔어요.

 

에산이라는 곳에 가기로 했지만

저희도 마스터도 

그곳에 가 본 적도 없고

아무것도 없을 거라 

이야기 들었던지라

 

가서 무엇을 볼지 기대한다기 보다

사적인 자리를 갖게 된 것에

기대하고 의미를 두기로 했어요.

 

저희가 가기로한 에산은

하코다테 동쪽에 있는 곳으로

차를 타고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데요.

 

평지를 가다가 

산을 오르다가 

바다를 끼고 달리다가

동네를 달려갑니다.

 

 

 

하코다테 동쪽 바다

 

감사하게도

저희는 여행 중에

좋은 분들을 참 많이 만났어요.

 

처음엔 주인과 손님으로 만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가 되고

가게를 벗어나 만남을 갖고

어느덧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되죠.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좋은 친구가 되고 있다는 생각에

여행이 더욱 즐거워집니다.

 

 

에 산 등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드디어 에산에 도착했어요.

 

아무것도 없다더니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하하

 

조금 민망한 웃음을 지으시길래

우린 아무것도 없고 

사람 소리 들리지 않는 곳이

너무 좋다.. 

그래서 에산에 오자고 했다..

열심히 설명했답니다.

 

진짜에요. 

사람이 없는 곳일수록

마음이 편안해져요.. 

 

 

 

우선 요기 한 바퀴 돌아볼까요?

 

겨울 바다 파도 소리가 철썩철썩

시원하게 들려옵니다.

 

사모님께서는 몸이 좋지 않아

함께 오지 못하셔서

마스터의 카메라로

사모님께 보내드릴 셀카를 찍었어요.

 

 

에 산

공원을 천천히 걸으면서

잠시 인위적인 소리의

소강상태를 즐겨봅니다.

 

마스터께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셨어요.

우리 이야기를 하시는 듯한데

계속 친구랑 에산에 왔는데...라고

말씀하시네요.

뭔가 뭉클한데요?

 

 

 

햇빛이 강하네요.

뒤에서 두 남자 몰래

선크림을 조금 더 발라줍니다.

제 얼굴은 소중하니까요...ㅎㅎㅎ

 

 

겨울바다

바다는 역시

겨울이죠.

 

귀가 떨어질 것같이

차가운 바람이지만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사실 에산은 

산 위에 올라가야 해요.

활화산이고 전망대도 있고

등산을 해야 이곳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을 텐데

 

우리 모두

그걸 원하지 않아요. ㅋㅋㅋ

 

겨울에 등산이라뇨

아무리 눈이 적게 왔다고 해도

평소에도 안 하는 등산을

겨울에 한다는 건 

너무 위험한 일이지요.

라는 핑계를 대며

평지만 둘러보기로 합니다.

 

 

놀이터

근처에 유명한 온천도 있다지만

우리가 온천을 갈 것도 아니지요.

 

두 시간 가까이 달려왔지만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 시간이 좋습니다.

 

 

 

 

 

 

 

두 남자

산에 오를 건 아니지만

조금 더 가까이 가봅니다.

 

 

 

이렇게 시린 바람이 부는데도

꿋꿋하게 서있는 나무들이

멋있어요.

 

 

 

 

파란하늘

마스터가 이곳은 너무 추우니

이제 그만 돌아가자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편의점에서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다시 출발합니다.

하늘이 흐려지네요.

 

 

 

 

하코다테공항

ㅁㅁ 가볼래요?라고 물어보시길래

좋다고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가서 어찌어찌 

공항 쪽으로 와버렸습니다.

 

 

하코다테 공항

다시 돌아서

 

 

 

근처에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며

가보자고 하시네요.

 

서방도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고

차가 없으면 가기 어려운 곳이어서

좋다고 했어요.

 

 

 

가다가 생각난 사실..

거기.. 겨울엔 영업을 안 한댔는데...

 

다 와가는데

갑자기 그 말을 하기도 좀 뭣하고

혹시 모르니 하는 마음에

그냥 가봅니다.

 

역시 문은 닫혔고

의도치 않게

마스터만 계속 운전을 하는 상황이..

 

아이고 죄송해요.. ㅠ.ㅠ

 

 

 

딱히 한 것 없는 드라이브였지만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했답니다.

 

동네에 돌아와서 

마스터가 좋아하는 곳이라며

이쪽 바닷가에 데려와 주셨어요.

 

가게 오픈 전에

여기서 바다 바라보는 시간이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도 이 장소 너무 좋아요~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는데

오픈까지 시간이 좀 많이 남았어요.

 

야치가시라에 있는 카페에 가서

몸도 좀 녹이고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기로 합니다.

 

 

 

 

 

 

 

https://www.hakodate.travel/kr/sightseeing_spots/nature/mt-esan

 

에산 | Travel Hakodate

Travel Hakodate는 하코다테시의 웹사이트로,하코다테 관광 정보와 도시 경관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합니다. 여기에는 보고, 맛보고, 참여하면 좋을 하코다테산에서 보는 야경, 고급 요리, 산책하기 좋은 장소 및 이벤트 정보 등을 담고 있습니다.

www.hakodate.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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