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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2nd_Hakodate

하코다테 여행_ #8 다이몬요코초 징기스칸야, 라무진(ラムジ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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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

 

온천하고

조금 늘어져있다 보니

허기가 몰려옵니다.

 

예약 시간에 맞춰

저녁먹으러 나왔어요.

 

 

거울 액자

2층 올라가는 계단인데

저 거울 액자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천장

낮에 사진 찍을 땐

배 아랫부분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고래같아 보여요.

 

 

bar voyager

BAR 이름이 마음에 드네요.

VOYAGER

 

호텔 바에 가장 적당한

이름이 아닐까 싶어요.

 

 

open

 

불이 켜진 것을 보니

영업을 시작했나봐요.

상주하는 바텐더가 계신 건 아니고

직원들이 그때 그때 대응하는 것 같아요.

 

 

럭키피에로

호텔을 나와 역을 향해 가다가

럭키 피에로 매장을 발견했어요.

 

어? 이곳에 왜 락삐가?

새로 지점을 낸 건가?

궁금해서 가까이 가보기로 합니다.

 

 

락삐

건물 2층 전체가

매장인가봐요. 꽤 넓겠어요.

 

 

 

2층 74석

 

 

아침 8시부터

어머, 이 매장은 아침 8시 오픈이네요.

여차하면 여기서 아침 식사를 할 수도 있겠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보니모리야 백화점이 폐점되고

공사에 들어가면서

백화점 1층 외부에 있던

락삐 하코다테역점이

이사를 한 것이래요.

 

어쨌든 예전 가게는 

굉장히 좁아서 불편했는데

여긴 넓어서 편하겠어요.

 

 

아침시장광장

안에도 구경하고 싶지만

예약 시간에 늦을까

발걸음을 옮깁니다.

 

 

역앞 네거리

운 좋게

비어있는 도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일루미네이션

올 겨울도 하코다테역 앞에는

일루미네이션이 있어요.

눈이 없으니 영 어색하긴 하지만

반짝반짝 예쁩니다.

 

 

 

몇 년 전에는

무로란 친구 소라짱과

여기서 같이 사진 찍었었는데..

 

보고 싶은 마음에

셀카를 찍어서 보내주었어요.

 

 

다이몬요코초

드디어 다이몬요코초에 도착했어요.

여름처럼 번잡하진 않지만

여전히 손님들이 많이 오시네요.

 

 

다이몬

 

다이몬요코초

안으로 들어갑니다.

 

 

라무진

슬쩍 들여다 보니

손님이 안계시네요..라고 말하는 순간

두 분이 먼저 들어가시네요.

 

 

라무진

 

화로

앞서 들어가신 분에 이어

저희도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마스터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새로운 알바생을 소개받았어요.

하도 자주 오니까 

알바생 계보도 다 알 정도..

 

우선 오누마 비루를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오누마비루 IPA

아아.. 

이 비싸고 맛있는 녀석!

(한 병에 만 원 조금 안 될거예요)

 

 

오누마비루

 

 

 

오랫만에 보는 

영롱한 색이 

마음을 급하게 합니다.

 

 

 

한 모금 마시니

크... 말이 필요없네요.

너무 맛있어요!

 

 

징기스칸

오누마 비루로 목을 축였으니

이제 고기 먹어야죠.

생 양고기 세트를 주문합니다.

 

비계로 팬에 기름을 두르고

숙주와 양파, 호박,

귀여운 방울토마토 한 개를

먼저 올려주십니다.

 

 

치이익~

 

양고기

그리고 양고기 투하!

 

소리를 담아볼 걸 그랬나요?

치이익 소리를 내며

연기가 올라옵니다.

소리도 맛있게 느껴지네요.

 

 

 

 

 

어서 익으렴~

 

 

 

이제 때가 오고 있군요.

입에서 막 침이 고여요.

 

 

 

 

 

양고기는 소고기처럼

살짝만 익혀서 드셔도 괜찮아요.

겉이 노릇노릇 익혀졌다면

입으로 골인해도 괜찮습니다.

 

2년만에 라무진 징기스칸을 먹으니

술술 들어가요.

 

 

alt

고기 화로는 벌써 초토화 되었어요.

다음 고기를 주문하고

 

맥주는 ALT로 마셔줍니다.

잔은 그냥 처음 잔 그대로..

새 잔을 주신다는 걸

무슨 잔을 바꾸냐며 ㅋㅋㅋ

그냥 마시겠다고 했어요.

 

 

오누마 비루

마스터가 채소를 올려주시는 동안

알트를 잔에 따르며

또 한 번 감탄을 합니다.

 

아, 색이 어쩜 이렇게 좋을까요?

맛있어 보이쥬?

 

 

모모

이번엔 모모세트입니다.

모모는 허벅지살이에요.

 

모모도 굉장히 맛있어서

항상 먹곤해요.

 

 

 

 

 

치이익~

역시나 맛있는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자 이제 먹어볼까요?

 

맥주와 함께

징기스칸도 무제한으로 들어갑니다.

 

 

 

먼저 오신 손님도 가시고

한가해진 틈을 타 

이것저것 선물을 전해드렸어요.

 

마스터 것과 사모님 것을 드리고나니

알바생에게 왠지 미안해지는 찰나..

맘 착하신 마스터

제가 드린 술(2병 세트) 중에

한 병을 알바생 줘도 되겠냐고 물어보시네요.

 

이녀석이 술을 좋아해서

내게도 자주 가져다주거든.

이거 줘도 되겠지? 하시길래

아유..이건 마스터건데 당연히 되죠.

편하신대로 하세요. 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나저나 이제 자주 오니까

이전에 뭘 드렸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선물이 겹치지 않도록

어딘가 기록해놔야겠어요. ㅎㅎㅎ

 

 

야끼우동

고기는 이제 됐고..

술 마시면서 안주삼아 먹을

여러가지 것들을 구워 먹어야겠어요.

 

첫 타자는 야끼우동입니다.

 

 

 

 

 

고기 잔뜩 먹고 

아~ 배불러 이러다가도

사이드메뉴가 나오면

이건 이것대로 또 식욕이 돌아요.

제 몸이지만 참 신기합니다.

 

 

쟈가버터

우동을 먹다가

감자 안먹으면 서운하겠지? 

서방이랑 눈빛을 주고 받으며

쟈가버터를 주문합니다.

 

마스터, 우리 오늘 여기 있는 것

다 먹고 갈거예요! 너스레도 떨어보고..

 

 

지글지글

지글지글 녹은 버터가

감자를 감싸주네요.

아아~ 향기로워라~

 

 

 

 

 

 

 

버터 감자구이는

다 된 다음에 이렇게 접시에 덜어주세요.

젓갈과 함께 주시는데

꽤 맛있답니다.

 

 

 

 

콘버터

다음운 콘 버터

 

 

 

화로에 지글지글 구워나온 콘 버터

뜨겁지만 호호 불어 

한 개씩 먹어줍니다.

 

콘 버터 먹을 즈음엔

정말 배가 꽉 찬 상태라

젓가락으로 한 개씩

깨작거리며 먹을 수 밖에 없지요.

 

 

케르슈

마지막 맥주는 케르슈

 

 

Kölsch

색이 가장 연한 편이에요.

맛도 순한 편이라

제 취향은 아니긴 해요.

 

오누마 맥주 세 종류 중

제 입맛에 맞는 순서는

IPA-Alt-Kölsch랍니다.

 

 

 

 

야끼모찌

아아..진짜 마지막이에요.

콘 버터로 끝낼 생각이었는데...

 

맥주 한 잔을 남겨놓고

갑자기 모찌가 먹고싶어졌어요.

 

 

 

모찌 달라고 하니까

마스터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척하니 준비해주셨어요.

 

루틴이라면 루틴일까요..

라무진 오면

오누마 비루 다 털고

고기 두 종류 먹고

사이드 메뉴 다 먹고..

ㅋㅋ

 

 

 

노릇노릇 구워진 모찌를 보니

다시 한 번 군침이 돌아요.

 

떡 좋아하지 않는 서방도

이건 잘 먹더라고요.

 

 

바삭바삭 쫀득쫀득

참 즐거운 시간이에요.

 

별 것없는 이야기를 하며

웃고 떠들고

서로 놀리고 

 

이곳에 오면 반갑게 맞아주고

왁자지껄한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그러니 몇 주를 있어도 짧다는 생각,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돼요.

 

서방은 여느때처럼

맥주도 무한 흡입을 했지만

전 오늘 살짝 자제했으므로

계산할 때 보니 예상보다는 적게 나왔어요.

 

오누마비루 IPA가 많이 있었으면

제가 자제를 안했을텐데

그게 없었거든요.. ㅋㅋ

 

겸사겸사 자제 모드로 들어가

여행경비 절감에 도움을 주었답니다.

 

가게 문 닫을 시간도 되었고

저희도 이제 돌아가야죠.

마스터, 내일 또 올게요~

오야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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