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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1st_Sapporo

21st Hokkaido_ #32 삿포로의 밤, Wine Bar Phi(Φ,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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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츠지에서

양고기로 배를 가득 채우고

밖으로 나왔어요.

 

이제 밤을 즐기러 가야죠.

 

 

 

가게 앞에 예쁜 고양이가 있어요.

 

가만히 눈을 맞춰 주길래

사진 찍으려고 하니

획 돌아서 가버리네요.

 

 

 

거기 올라갈 거니?

 

 

 

스스키노의 밤은

화려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활기를 더하는 거리

 

 

 

저 멀리 노르베사 관람차가 보여요.

초록색

 

 

 

빨간색

 

 

 

보라색

 

시시각각

옷을 갈아입습니다.

 

 

 

정말 이 골목이 맞을까 싶은

허름하고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갈 곳이 나와요.

 

 

 

몇 년 전에 왔다가 

만석이라 들어가지 못했던 곳인데

오늘은 갈 수 있을까요?

 

 

 

골목 안 깊숙이 자리한 이곳은

Wine Bar 파이(Φ)입니다.

 

 

 

 

 

왜 이 기호를

가게 이름으로 했을까요?

 

 

 

 

 

오늘은 다행히 실내가 한산한 편이에요.

 

카운터석으로 안내받았습니다.

 

 

 

포크 나이프 받침도

파이네요

 

 

 

 

역동적인 꽃꽂이

 

 

 

멋지네요.

이 공간과 잘 어울려요.

 

 

 

실내는 매우 어두워요.

조명이 있는 곳은 매우 밝고

조명이 닿지 않는 곳은

극단적으로 어둡습니다.

 

 

 

 

 

소믈리에 분과 남편의 와인 이야기가

시작되었어요.

 

물 만난 고기처럼

이탈리아 와인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시작은 화이트 와인으로

 

Torricino Greco di Tufo 2017

Greco 100%

 

 

 

두통 때문 이긴 했지만

이번 여행에서

화이트 와인 원 없이 마시네요.

 

 

 

 

 

배가 엄청 부르긴 한데..

이상하게 알콜이 들어가면

배가 고픈가.. 하는 착각이 들곤 합니다.

 

안주로 short pasta를 주문했어요.

 

초록 초록한 게 뭘까요?

아보카도 같기도 하고

안주로 먹기에 적당하게

간이 좀 있는 편이에요.

 

 

 

Villa Caprarreccia Mastremilio Rosso 2013

 

Cabernet Sauvignon 60%

 

 

 

화이트 와인은 병으로 마셨으니

레드는 글라스로 이것저것 마시겠다고..

 

와인 리스트 보며

신나게 좋아하는 것 이것저것 

시키고 있습니다.

 

소믈리에분께 이런 거 있냐

저런 거 있냐 물어보니

다 있다고합니다.

 

말만 하면 다 나오는

신기한 곳이네요 ㅎㅎ

 

 

 

레드 한 잔 마시고

저는 그라빠로..

 

저는 레드 여러 잔 마시는 것보다

그라빠 한 잔 마시는 것이

더 좋아요.

 

 

 

색이 참 곱네요..

 

 

 

 

 

벌써 여기에 들어온 지

네 시간이 지났어요.

 

이제 와인은 그만 마시고

디저트 먹어야죠.

 

말차 아이스크림과

남편용 에스프레소 한 잔,

 

 

 

와인 이야기 만으로도 충분히

시간이 길어지는데

관련 업종의 지인분들 이야기까지

더해지니 이야기가 끝나 지지 않네요.

 

다 이렇게 알고 저렇게 알고

연관되어있는 분들이 많아서

사람 이야기만도 한참 하게 돼요.

 

사람 이야기하다 보면

관련된 도시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또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하고

 

네버 앤딩 스토리입니다.

 

소믈리에분이 너무 차분하게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대응도 잘해주셔서

긴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즐겁게 보낼 수 있었어요.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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