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th Hokkaido #28 하코다테를 떠나 치토세로 가는 길 - Area One Chitose Hotel

2018.08.19(일)

요사코이 소란마츠리를 뒤로하고

역사 안으로 들어왔다.

오른 쪽 두 개는 IC카드 사용 가능한 출입구

우리가 타고갈 수퍼호쿠토

하코다테 도착했을 때 미리 구입했는데

자리를 찾아보니 제일 앞자리..

조금 불편할 것같지만

같이 앉아갈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기로..

아..비싸다..

기차가 출발하고 바로 식사를 하려고

체크아웃하고 역으로 오는 길에

미리 주문해놓은 락삐 오므라이스를 받아왔다.

내건 치즈오므라이스

럭키피에로는 햄버거도 맛있지만

오므라이스도 무척 맛있어서

종종 먹는 메뉴이다.

게다가 양도 많아서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소란 마츠리 구경하느라

봉투가 조금 흔들렸더니

안에 있던 케첩이 엉망이 되었다.

예뻐보이지 않음 어때

맛있으면 그만이지~

기차가 출발하고

우리는 아침일지 점심일지 모르지만

맛있는 식사를 했다.

맨 앞자리는 테이블이 없어서 좀 불편했지만..

어제 라무진 다음에 히시이 까지 갔더니

피곤이 몰려온다.

하코다테를 떠나는 아쉬움을 안고

둘 다 정신없이 꿈나라로..

워낙 먼 거리라

10시 48분 하코다테를 출발했는데, 

미나미치토세에 도착하니 14시 10분이다.

다시 미나미치토세역에 왔구나..

6월 여행 기억이 소환되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가슴이 아프고 무거워진다.

하코다테를 떠나는 순간부터

예상했던 일이지만..

완만카를 타고

치토세에 내렸다.

마지막 1박은 치토세에서 하기로했다.

삿포로에서 묵고 돌아가기엔

정신적 데미지가 너무 클 것같아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이 치토세

역사 밖으로 나오니

구시로같은 느낌이다.

조용하고 가라앉은 느낌의 도시

이곳에서 묵을 곳은

Hotel AreaOne 치토세

건물이 키대로 서있는 모습이

맘에 드는 사진

자그마한 대욕장도 있다고하고..

돌아가는 날 공항까지 송영버스를 운영해준다기에

이곳으로 선택했다.

아침을 먹고 가는 것이 좋을 것같아서

체크인 하면서 조식도 신청했다.

워낙 늦게 예약한 탓에

남아있는 방이 없었고, 그나마 있는 방이

코너에 모양이 이상한(?) 방이 남아있었다.

하루인데 뭐 어때 하고 고민없이 선택.

문 열고 들어오면 옷장이 있다.

갈색 실내복은 촉감이 좋아서 기분 좋게 입었고..

작고 깨끗한 욕실

대욕장 사용하느라 이곳에선

욕조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실내

침대, TV가 있는 테이블, 냉장고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창문이 있다.

테이블이 ㄱ자라

노트북 늘어놓기 편했었다.

이 공간이 바로 이상하게 남은 부분

모양이야 좀 생뚱맞지만

캐리어 펼쳐놓거나

테이블에 화장품 늘어놓거나 하기에 편해서

만족스러웠다.

아무래도 오래된 호텔이라 꿉꿉한 냄새가 나서

이상태로 가습기만 틀기 뭐해서

층 입구에 마련되어있던

청정가습기를 가져와서 틀어놓았다.

대충 짐을 정리하고 

잠시 동네구경을 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