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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5th_Hakodate&Obihiro&Sapporo

15th Hokkaido #24 하치만자카_야마요시커피_트랜지스터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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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5




점심 식사 후 여유로운 산책시간..






낮에 보는 하치만자카도 여전히 아름답고...




















오늘부터 피스피스 연휴인데다가 서방이 점찍어둔 카페도 문을 닫았다.

그래서 길가다 보았던 커피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야마요시커피


















숯댕이 다녀가요~







캬라멜 밀크라는 메뉴가 있어 주문해보았다.

음.. 고소한 우유에 달콤한 캬라멜을 섞은 맛?


맛이 없는건 아닌데 아! 하는 느낌은 없다.















그라인더..

닦아주고싶다..






손님들이 꽤 많다.










맘에 드는 커피잔

요즘은 심플한 디자인에 끌린다.







그저 그런 커피를 마시고 호텔로 돌아왔다.

날이 너무 좋아서 창밖 뷰도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겨울 홋카이도는 해가 워낙 일찍 지니까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기분이든다.

해가 일찍지니까 밥먹을 시간이 빨리 돌아오는 기분이랄까..


호텔에서 쉬다가 저녁먹으러 다시 밖으로 나왔다. 

오늘 저녁은 산책하다가 발견한 트랜지스터카페..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저녁 먹으면 되겠다 생각해서 오기로 결정~











한 건물에 세 곳의 가게가 있다.







마치 오래된 학교나 공장같은 곳을 개조해 만든 분위기







트랜지스터 카페는 1층







카운터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먼저 보고 피자를 시켰다.








모자쓴 남성분이 마스터

여성분은 요리 담당







주방 안쪽으로 피자를 굽는 화덕이 있다.











천장을 덮고 있는 나무들







커피랑 티







피자 주문할 때 혹시 콜라 있냐고 물어봤더니 없다고 하셨다.

콜라 없으니 피자 먹으며 와인이나 한 잔 할까 얘기하던 중이었는데..

마스터가 밖에 나가서 작은 콜라 두 병을 사오셨다.


앗!!! 이런이런 괜찮은데..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피자가 만들어지는 동안 잠시 내부 구경~

손님들이 많았는데 잠시 소강상태가 되어서 얼른 찰칵찰칵


















매장 안쪽에는 화로가 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피자랑 감자튀김을 시켰는데 식감이 예술이다! 밥으로 먹기엔 조금 짜고 맥주안주로 딱!!


바삭한거 좋아하는데 이렇게 맛나게 바삭한 감자튀김 처음 본다.







피자 종류가 많았지만 우선 가게 이름의 피자를 먹어봐야하겠지? 생각하고 시킨 트랜지스터 피자

토핑은 시금치랑 배추, 새우, 양파 등등







화덕에 구워서인지 도우도 바삭하게 익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

콜라 필요없음..


우리나라에서 피자 먹을 때는 약간 기름진 맛 때문에 항상 콜라랑 먹게 되는데, 이렇게 단백하게 맛있다보니 오히려 콜라엔 손이가지 않는다.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와인도 마시다 보니 얘기도 더 많이 하게되었다.


피스피스 마스터처럼 얌전하게 생기셨는데 말씀은 훨씬 적극적으로 하시는 분이어서 대화가 잘 이어졌다.

이 카페 언제 오픈하셨냐고.. 하코다테 자주 오는데 처음 본다고 하니 오픈한지 반 년 되었다고 하신다.


도쿄 출신이고, 요리 하는 분은 피앙세인데 마스터 따라 홋카이도까지 왔다고..

띠를 넘는 나이차이에 서방이 엄청 부러워함...칫,

이 건물은 원래 학교나 공장이었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옛날 가정집이었다고 한다. 마스터 혼자서 전부 철거하고 이렇게 리모델링 했다고..철거 과정 사진도 보여주셨다.


자신들도 한국 음식 좋아하고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주거니 받거니..한국 작품들 중에 좋아하는 것들을 얘기하시면 우리도 좋아하는 일본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렸다.


나이도 비슷하고 좋아하는 부분들도 비슷하니 얘기가 너무 즐거웠다.

아~ 이렇게 하코다테에서 또 좋은 분들을 만나게되는구나..행복하다.


한참을 그렇게 수다를 떨다가 마스터가 Line 친구 등록하자고 하셔서 바로 등록을 했다.

이러나 내 line은 홋카이도 전용이 될지도 모르겠군..ㅎㅎ



오랜시간 앉아있다가 호텔로 돌아오면서 하코다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 곳은 사람을 선하게 만들어주는 것같다고..

하코다테 사람들은 워낙 선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 외지에서 온 분들도 이 분위기에 물들어 좋은 사람들이 되가는 것같다고..


나도 여기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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