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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5th_Hakodate&Obihiro&Sapporo

15th Hokkaido #23 빵야_두부가게_PazarBaz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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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5



아침 날씨가 좋다.

깨끗한 아침풍경을 즐기며 아침식사거리를 사기 위해 빵집 오픈시간에 맞춰 움직였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빵집 빵야(빵 가게라는 뜻)

여기도 작지만 맛난 빵을 파는 곳으로 유명한 곳..

오른쪽 2층은 서방이 좋아하는 와인바 꼼쉐부(1층으로 이사한다고..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새해 첫  영업일이라 안이 분주해보인다.











4일까지 쉬고, 정기 휴일도 쉬고, 중간에 또 쉬는 날이 있다.


하코다테는 이런 가게들이 참 많은데 내가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 모습이 참 부러워보인다.

2~3시간 영업하고 끝난다거나, 이렇게 여러 날 쉰다거나..하는 모습이

더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자신들의 맛을 지키기 위해 이런 선택하는게 아닐까..생각해본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보니 정말 작은 공간이다.







안에서는 열심히 빵이 만들어지고 있다.

아침 공복에 갓 구워낸 빵 냄새만큼 유혹적인 향기가 어디있을까..


눈에 보이는 모든 빵을 먹고싶다.. 이미 이성은 안드로메다로..







한쪽에는 커피랑 발사믹 비네거 드레싱도 팔고있다. 발사믹 비네거 드레싱이 오스스메라네~











야마다 농장의 밀크잼







각자 먹고싶은 빵을 골라서 계산~







자~ 이제 아침 식사를 해볼까나~

워낙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라 눈앞의 모습이 그저 황홀할 뿐~







갓 구워진 빵의 열기로 비닐 포장에 뿌옇게 되었을 때..

아아!! 매력적이야~~












하얀 눈덮인 식빵~

따뜻한 식빵은 말이 필요없지..



다 먹을 기세였지만, 점심식사를 위하여 조금씩 먹고 잘 보관~








빵 잔뜩 먹고 배부르니 졸려.. 오늘 빵야 간다고 너무 일찍 일어났으니 한 숨 더 잘까 하다가 따뜻한 물 받아 목욕하며 늘어지는 것으로 선택


오전 시간 뒹굴 거리다가 오늘은 수요일이므로 다시 두부가게로 출동!

제발 문 열었기를...







두부라고 펄럭이는 깃발을 보니 문을 열긴 했군..

아 기쁘다~















여기도 새해 첫 영업일이라 그런지 가게 안이 엄청 바뻐보인다.

매주 수요일 요세두부  수량한정! 

1개 220엔..


(요세두부란..간수를 넣어 굳기 시작한 것을 바로 건져낸 두부..즉, 순두부)


문을 열고 .. 저.. 요세두부 살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니

정말 죄송하다고..연휴때문에 이제 두부를 만들기 시작해서 일주일정도 지나야 판매할 두부가 나온다고한다.


아... 슬프다.. 하코다테 떠나기 전에 먹을 수가 없구나..

다음에 오면 꼭 먹어주겠어!!!!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다.

이러다 가을 옷 입고 다닐지도 모르겠다.

(사실 늦가을용 코트를 한 벌 가져갔는데, 하코다테에서 제일 많이 입음..)















니지켄자카


점심 먹을 곳은 빠자바자(Pazar Bazar)  왼쪽의 빨간지붕 집이다.

그 아래 초록 지붕은 와인바 Casa Flor







벽면을 타고 자라고 있는 담쟁이 넝쿨









Pazar Bazar는 터키 케밥을 파는 곳







2층 테이블 석에서 보이는 1층

천장이 매우 높은 1층이라 반대로 2층은 천장이 매우 낮은 공간이다.



요리 만드시는 분이 마스터~







주문할 때 흔드는 종

마법사 아니면 사제일까 생각하다가 그런 분들이 이렇게 춤추고 있다 생각하니 혼자 큭큭..







우리 테이블 바로 뒤 창문











반달곰이랑 북극곰..

얘네들 같이 지낼 수 없는 애들인데...ㅎㅎ







저 당시엔 이게 뭔지 못알아봤는데

사진으로 다시 보니 아프리카 전통악기인 칼림바가 아닐까싶다.


그때 생각났으면 허락받고 한 번 연주해봤으면 좋았을텐데..







여행지에선 아무것도 아닌 것들도 의미를 갖게 된다.







손님들은 계속 들어오는데 마스터 혼자 음식을 만들다 보니 시간이 꽤 걸린다.

우리같이 한량스러운 스케줄로 다니는 사람들은 아무 상관 없지만..
















한참만에 우리 음식이 나왔다.

내가 주문한 치킨&머튼 케밥세트







우선 비주얼은 합격











치킨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 역시 머튼이 문제..

양고기는 라무진에서밖에 못먹는데..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던게 실수..


머튼은 서방이 다 먹고 난 치킨만~







집에서 먹는 밥이랑 똑같다~ 흑미를 조금 사용해서 약간 보라빛이 돈다.











우리 옆자리에 혼자 오신 남성분이 계셨는데 다 드시고 계산하시면서 

마스터에게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 감동스럽다고 인사를 하고 가셨다.


자신이 만든 음식을 손님이 감동스럽다고 말해주면 얼마나 행복할까..

참 인상깊은 손님이라 생각했는데, 이게 또 인연이 되어...다음 날 생각지도 못한 만남이..^^


맛있게 음식을 먹고 나왔더니 꺄~~~ 라무진에서보다 더 진한 음식냄새가 

옷과 머리에 진~하게 배어버렸다.

호텔가면 옷에다가 탈취제 한 통 다뿌려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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