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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4th_Hakodate&Obihiro&Utoro

14th Hokkaido #50 후레페폭포 스노우슈트래킹(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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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금)

 

 

오늘의 주인공이 후레페폭포를 보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반대편 쪽 등대

저기도 한 번 가보고싶은데..

 

 

 

 

벤치는 흔적만..ㅋㅋ

 

 

 

 

 

 

 

여기가 후레페폭포에요~

 

 

 

 

와~

너무 멋있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한참 넋놓고 있다가 드디어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후레페폭포는 바위 속에서부터 물이 나와 떨어지는 폭포라서 그런지

얼어있는 모양도 참 신기하다.

 

 

 

 

 

 

 

 

 

 

다 얼어붙어있는 줄 알았더니 졸졸 흐르고 있는 물줄기가 보인다.

 

 

 

 

아~ 이 푸르스름한 얼음

옆에 있는 바위에 덮힌 눈도 신비한 무늬를 보여주고

 

 

 

 

매서운 바람에 볼은 감각이 없어지고 있지만

도저히 떠날 수 없는 광경이다.

 

 

 

 

 

 

 

 

 

 

 

 

 

 

 

 

 

 

 

 

 

 

 

 

 

그러고보니 관광 안내 포스터에 항상 나오던 장면이잖아~

마치 바깥을 향해 화살을 쏘듯 얼어있는 얼음들..

 

 

 

 

 

 

 

 

 

 

 

 

 

 

 

 

가이드상이 이제 가자고.. 가야한다고.. 재촉하는데

ㅠ.ㅠ 떠나기 싫어~~

 

 

 

 

 

 

 

전망대라긴 뭐하고 팔각정 같은게 있는데

나무계단이니까 스노우슈즈 벗고 올라가라고..

 

도대체 이 번역은 누가한거니..ㅋㅋㅋ 구글이니?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가는데 아까의 에조시카 가족들을 만났다.

엄마는 정말 정말 필사적으로 먹이를 먹고있다...

화이팅!

 

 

 

 

가이드상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여길 보라고한다.

응? 뭐지?

 

 

 

 

사슴똥이라고.. 냄새 맡아보라고한다.

으..... 라고 하니

냄새 하나도 안나니까 맡아보라고 ㅋㅋ

 

 

생긴건 아몬드 같이 생겼고..냄새는 그냥 풀냄새..

여기에 있는 에조시카는 풀만 먹기때문에 똥냄새는 그냥 풀냄새라고한다.

 

만져보라길래..그건 싫어요...ㅋㅋㅋ

 

 

 

 

 

 

 

많이 먹고 겨울 잘 견뎌내렴~

안녕~~

 

 

 

 

겨울 숲이라그런가

다녀간 길인데 전혀 새로운 길 같이 느껴진다.

가이드 없이 왔다가는 길 잃기 딱!이다.

 

 

 

 

 

 

 

얘도 부러졌네..

 

 

 

 

또 한 그루의 나무 앞에 멈춰섰다.

여길 자세히 보라길래 들여다보니 구멍이 송송송~

 

이게 뭘까요?

 

작은 벌레들이 들어간 자리라고한다.

 

 

 

 

이 나무는 벌레들이 좋아할 만한 조건을 갖추었는지 엄청 많음 벌레들이 이 속에서 우글우글 살고 있었는데,

 

벌레가 목적이었을지 나무껍질이 목적이었을지 모르지만 벗겨먹고 난 후 속살을 보니

벌레들이 살고있던 자국이 선명하게 나있는 것을 보게된 것이다.

 

 

 

 

 

 

 

사슴의 만행 ㅋㅋㅋ

 

 

 

 

 

 

 

그러고보면..나무들도 참..

동물들에게 많은 것을 내어주며 힘들게 살고 있구나..싶다.

 

저렇게 구멍 뚫을 때 아프지 않을까..하는 초딩스러운 상상..

 

 

 

 

 

 

 

깨끗한 눈 밭위에서 멈춰서더니 갑자기 앞으로 엎드려 누워버린 가이드상~

젊기도하지만 쾌활하고 명랑해서 같이 다니면서 기분이 참 좋았다.

 

 

 

 

자기 자국이라고 당신들도 해보라고~

 

일본인 남성 두 분은 각자 드러누워 포즈잡고 사진도 찍었지만

우린 이제..그런거 졸업했으니 패스..ㅋㅋ

 

 

 

 

돌아갈 즈음 날이 좀 흐려지더니 눈 회오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만 넘어가면 끝인데

오우..이제 다리에 힘이 풀려..

내가 속도 못내고 끙끙 거리니까 가이드상이 앞서간 두 분을 데리고 잠시 멈춰서서 이런 저런 설명을 하며 시간을 끌어주었다.

 

빨리 오라고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줘서 너무 감사~

 

 

 

 

 

 

 

마지막 잎새..

 

 

 

 

마지막 질문~

이 나무는 오래전에 베어진 나무인데..

베어진 위치가 지상으로부터 1m 이상 높은 높이라고 이상하지 않냐고 묻는다.

 

하긴.. 지금이야 우리가 1m 넘는 눈 밭 위에 있으니 이게 나무 밑둥처럼 보이는거지

사실 다른 계절이었다면 내 머리보다 위에 있는 높이인거잖아~

 

이곳이 이렇게 눈이 많이 오니까 옛날에 이곳에 살던 사람들이

겨울에 눈이 많이 쌓이면 우리처럼 이곳을 밟고 서서 나무를 해간 자리라고한다.

 

눈이 있으니 여름보다 나무 한 후 이동이 더 편했을 거라고..

 

 

 

 

 

 

 

 

 

 

이 태양열판도 엄청 키큰 녀석인데..

오늘은 나보다 작네~ ㅎㅎ

 

 

 

 

 

 

 

시레토코자연센터는 이쪽~

 

 

 

흰 눈 속에 자작나무라~

역시 겨울엔 자작나무가 제일 잘 어울리는 것같다.

 

 

처음 들어갔던 입구에서 스노우슈즈를 벗고 각자 손에 들고 주차장까지 걸어갔다.

다들 볼이 얼어서 빨개져있었지만 멋진 풍경을 본 흥분이 가시지 않아

차에서도 서로 얘기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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