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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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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글씨 쓰기] #1 _ 나태주 낭송시집, 멀리 그대의 안부를 묻다 中 요즘은 손글씨 쓸 일이 거의 없다보니 글씨체가 엉망이 되고 있더라고요. 급하게 필기할 일이 생기면 괴발세발 점점 저조차 알아보기 힘든 필체가 되가길래 펜을 꺼내들었습니다. 모 연수원에서 강의할 때 선물로 받은 라미 사파리, 민트색 만년필을 꺼내들고 다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모눈 노트가 있으면 조금 더 균형잡기 쉬웠을텐데 그냥 일반 노트를 세로로 돌려놓고 아주 오랜만에 시간을 들여 천천히 글씨를 써봅니다. 정성껏 글씨 쓰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 펜 촉이 갈라질 것 처럼 보이네요. 펜글씨를 제대로 배우거나 교본을 가지고 연습한 경험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어디서 주워들은 방법 떠올려 쓴 것 뿐이라 제대로 필사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그저 뱁새라고 할까요. 역시 제대로 배운 게 아니..
[필사] 알베르토 아인슈타인_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새로 구입한 노트가 맘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이왕 샀으니 해 노트에 필사를 이어가기로 했어요. 오늘은 2021년 아홉 번째 책인 아인슈타인의 세계관 '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몇 바닥을 필사했답니다. 이 책을 전체 필사할 건 아니에요. 우선 시작이라 첫 페이지부터 필사 했지만 읽으면서 마음이 움직이는 부분을 필사할 생각이랍니다. 지식인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기분이네요. * 줄 없는 노트라 긴 줄글을 쓰면 기울어질까 봐 걱정이었는데 나름 선방했네요. 글씨체는 쓰다 보면 점점 좋아지겠죠?
[필사] 안도현 _ 꽃 만년필 전용 노트는 언제 도착할까요.. 얼른 새 노트에 끄적끄적 하고 싶은데 말이에요. 살아남으려고 밤새 발버둥을 치다가 입 안에 가득 고인 피, 뱉을 수도 없고 뱉지 않을 수도 없을 때 꽃은, 핀다 시인의 언어는 언제나 가슴 한 구석을 꾹꾹 누르고 지나갑니다.
[필사] 안도현 _ 바닷가 우체국 갑자기 그런 날이 있잖아요. 뭔가 막 끄적이고 싶은 그런.. 만년필을 쓰고 싶어서 책장을 뒤져 노트를 하나 찾아냈어요. 그리고 좋아하는 시 한 편 필사해 보았답니다. 오랜만에 만년필을 쓰니 기분이 좋아요. 잉크를 더 사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