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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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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 #12_ 望楼 NOGUCHI 函館(보로노구치 하코다테) 조식(2) 2023.1.16(월) 보로노구치에서 2박을 마치고 체크아웃하는 날이에요. 마지막 조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갑니다.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CHIKURIN으로 들어갑니다. 어제 저녁과 같은 장소 좋은 풍경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겠네요. 조식 테이블 매트는 여전히... 아침엔 눈이 그쳤지만 전날 내린 눈이 많이 쌓여있어요. 주스와 우유 버터, 잼 라클레트 양식 스타일의 조식 에그베테딕트, 키슈, 사몬, 소시지 수프카레 엔쵸비가 가득 들어간 샐러드 빵 치즈를 녹이고 있는 라클레트 위에 빵을 올려놓습니다. 콘수프 요구르트와 견과류 디저트 커피 한 잔 기대감 없이 먹어도 여전히 그저 그랬던 마지막 식사를 마칩니다. 체크아웃 전에 마지막 온천을 합니다. 룸에 온천 있는 건 마음에 들었어요. 수시로 들락날락하면서 피곤..
[하코다테 여행] #11_望楼 NOGUCHI 函館(보로노구치 하코다테) 가이세키 코스 요리(2) 2023.01.15(일) 동네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방은 깨끗이 청소가 되어있어요. 새로운 웰컴쿠키도 가져다 놓으셨네요. 방에서 온천을 하고 대욕장 층까지 올라왔어요. 안마의자에 앉아서 마사지를 하려고요. 무료입니다. 아마도 경마장인 뷰를 보며 마사지의자를 여러 코스로 사용해 봅니다. (손님이 아무도 안 계셔서 마음껏 사용했어요) 이제 소프트크림을 먹어볼까요~ 오늘은 초콜릿 토핑으로~ 역시 진하고 맛있어요. 귀여운 별표 시계 방에서 휴식을 취하며 뒹굴거리다 보니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어요. 전날 저녁과 아침식사 모두 실망스러웠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고 내려갑니다. 어제와 다른 개인실로 안내받았어요. 중정이 보이는 곳이라 설경을 즐기며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요리 호타테야끼, 사몬, 카니미소두부..
[하코다테 여행] #10_ 하코다테시열대식물원(函館市熱帯植物園) feat. 온천 원숭이 2023.01.15(일)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식물원을 향해 걸어갑니다. 函館市熱帯植物園 겨울 왕국 홋카이도에 열대식물원이라니 뭔가 어색하네요. 홋카이도 여행이 스물세 번째, 그중 가장 여러번 오래 머문 곳이 하코다테인데 나름 유명한 곳을 한 번도 와본 적이 없으니 관광객 놀이 하기에 딱 좋은 선택 아니겠어요 ^^ 입장료는 300엔 연로하신 어르신께서 매표를 담당하고 계셨어요. 열대식물원이지만 원숭이가 주인공이란 건 티켓만 봐도 알겠죠? 원숭이 먹이는 100엔 얼굴이 아주 빨간 원숭이가 불쌍한 모습으로 손님들이 던져줄 먹이를 기다리고있습니다. 예전에 곰을 보러 갔을 때도 먹이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그닥 기분이 좋지 않았었는데 역시 이런 모습을 보는 건 여전히 마음이 불편합니다. 일본원숭이에 대한 안..
[하코다테 여행] #9_ 블랙 라멘 맛집, 이치몬지(函館麺や 一文字 函館総本店) 2023.01.15(일) 겨울 바다 산책을 마무리하고 점심 먹을 곳에 도착했어요. 호텔에서 이치몬지까지 가는 길을 걸어서 산책한 거니 어쨌든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函館麺や 一文字 函館総本店 하코다테 라멘야 이치몬지 하코다테 소혼텐(총 본점) 유노카와에 왔다면 이치몬지는 꼭 가야죠! 여기 온 것도 벌써 6년 전이라고 하네요. 주문한 라멘이 나왔어요. 이치몬지의 명물, 블랙 라멘입니다. 처음 왔을 때 저는 시오라멘을 먹었고 남편은 쿠로라멘을 먹었어요. 한 입 먹었을 땐 너무 진해서 별로였지만 이번엔 저도 제대로 맛보려고 블랙 라멘으로 주문했어요. 2017.01.30 - [Life is Journey /Hokkaido 15th] - 15th Hokkaido #3 하코다테_이치몬지_PeacePiece 15th..
[하코다테 여행] #8_ 유노카와 겨울 바다 산책 2023.01.15(일) 아침식사를 마치고 룸에서 온천 하며 시간 보내다 보니 점심시간이 다가왔어요. 조금 일찍 나서서 눈이 가득한 겨울 산책을 즐겨보려고 합니다. 눈이 많이 내려요. 밤부터 계속 쌓인 눈 때문에 걷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지만 왠지 발걸음이 가벼운 느낌이에요. 역시 흰 눈 배경엔 빨간 우체통이죠. 눈이 소복이 쌓인 공원 벤치와 발자국 하나 없는 주변이 다소곳해 보여요. 그냥 뚜벅뚜벅 들어가서 앉아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보기만 하고 지나갑니다. 느릿느릿 동네를 벗어나 바닷가에 도착했어요. 추운 겨울, 바다 바로 앞에 오니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추워요. 파도와 함게 몰려오는 바람 때문에 볼이 따가워요. 그래도 요란한 파도 소리가 무색하리만큼 조용히 내리는 눈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참 좋아요..
[하코다테 여행] #7_ 望楼 NOGUCHI 函館(보로노구치 하코다테) 조식(1) 2022.01.15(일) 여행 첫날 밤을 편안하게 보내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창밖을 보니 밤새 내린 눈으로 어제와는 다른 풍경을 선보이네요.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계속 눈이 내리고 있어요. 하늘을 보아하니 금방 그칠 눈은 아닌 것 같네요. 역시 홋카이도의 겨울은 이렇게 눈이 가득해야죠.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는 아침부터 눈 치우느라고 힘들다고 연락이 왔어요. 하지만 미안하게도 운전 안 하는 뚜벅이 여행자 입장에선 이렇게 눈이 잔뜩 와주는 게 좋기만 합니다. 호텔 중정도 예뻐졌네요. 저기도 산책할 수 있게 해 주면 좋은데.. 아쉬워요. 나무를 툭 건드리면 쌓여있던 눈이 와르르 쏟아지겠죠? ㅎㅎ 창문에 코를 박고 하얀 겨울 풍경을 만끽합니다. 눈 구름 때문에 바다 쪽은 보이질 않네요. 3년 전 하코다테..
[하코다테 여행] #6 유노카와 온천마을 밤 산책 2023.01.14(토)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시 산책을 하러 나왔어요. 첫날이라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유노카와는 자주 오는 곳이 아니니 산책을 할 수 있는 날도 별로 없을 것 같아서 나와봤습니다. 어둠이 깊게 내려앉아 조용한 마을이 더 조용하게 느껴집니다. 가끔씩 차가 지나가는 것 말고는 사람을 보기 힘들어요. 반짝반짝 어둠이 짙어서 가로등 불빛들이 유난히 밝아 보입니다. 조용한 골목을 걷다 보니 유노카와 아시유 앞에 도착했어요. 여기도 엄청 오랜만에 와보네요. 주변은 유노카와 후유노아카리를 위해 꾸며진 일루미네이션이 가득합니다. 작은 마을답게 소소한 일루미네이션이에요. 늦은 밤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족욕탕 물이 더 따뜻하게 보여요. 여기 발 담그고 앉아있는 것도 꽤 좋아요. 유노카와에서 숙박하지 않고 ..
[하코다테 여행] #4 望楼 NOGUCHI 函館(보로노구치 하코다테) 대욕장 2023.01.14(토) 짐 정리를 마치고 대욕장에 갔어요. 룸에 있는 온천은 나중에 해보기로 하고 대욕장 먼저 확인하러 갑니다. 대욕장은 13층에 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SKY SALON BOUKYOU가 보입니다. 오른쪽 아래로 암반욕장 SHIZUKA로 가는 계단이 있어요. 암반욕장은 추가 요금(1,210엔)이 있어서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공홈 사진을 가져왔어요. 홋카이도에서 암반욕 하는 곳을 종종 보게 되는데 뜨거운 찜질방에 익숙해서인지 저는 암반욕장 이용하면 좀 추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스카이 살롱에서 바라보는 전망이에요. 다치마치 미사키와 하코다테야마가 보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 하코다테 경마장이 아닐까 싶어요. 잠깐의 구경을 마치고 이제 대욕장으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