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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히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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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80_ 오비히로 온천마을 맛집, 멘도코로 덴가쿠(麺処 田楽) 2024.01.18(목)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산책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들어갑니다. 사사이호텔 마당에 있는 식당에 가요. 온천마을에 오면 항상 가는 그곳 바로 덴가쿠입니다. 영업 중 깃발이 펄럭펄럭 흰 눈 위로 빨간 깃발에 쓰인 라멘 글자가 꽤나 비장하게 보입니다. ㅎㅎㅎ 약간 세트장 느낌도 나고 조금 더 가까이 가 보니 동화 속에 등장하는 집 느낌도 납니다. 아주 작은 조형물들이 귀여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바깥 대기줄이 없길래 바로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추워서 안에서 대기 중이시더라고요. 저희도 명단에 이름을 써놓고 잠시 기다립니다. 주방 구경도 하고 창 밖도 보다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카운터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골라봅니다. 제가 주문한 두유 아츠멘이에요. 면 굵기는 보통으로 했어..
[홋카이도 여행] #74_ 오비히로 맛집, 토카치 베이글(十勝ベーグル) 2024.01.17(수)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제가 고대하던 곳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게 되었어요. 제가 워낙 빵을 좋아하는데요 그중에 베이글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오비히로 여행 다니던 초반에 라보 근처에 있던 토카치베이글 가게에서 베이글을 먹어 본 뒤 다시 먹을 날을 기대하고 있었어요. 가던 곳 가게는 바로 문을 닫았고 이젠 본점만 남아있더라고요. 꽤 멀리 있어서 정말 맘먹고 가야 갈 수 있는 곳이에요. 위치 때문에 남편은 계획 세울 때 조금 고민하는 듯했지만 제가 꼭 가고 싶다고 말하는 곳이 별로 없는지라 (전 남편 코스 따라다니는 게 더 좋아요 ㅎㅎㅎ) 제 의견을 들어주었어요. 한때 일본 전역에서 인기를 끌며 전국에 지점이 없는 곳이 없었다던데 이젠 그런 인기는 시들었는지 많은 점포가 문을 ..
[홋카이도 여행] #72_ 오비히로 맛집, 프렌치 비스트로 앗슈(ビストロアッシュ) 2024.01.16(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온천하고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갑니다. 밤 조명이 예뻐 보여서 카메라 한 번 흔들어 봤어요 ㅎㅎ 카메라로는 잘 안 찍히지만 그래도 달 다섯 시 반인데 꽤 어두워요. 역 앞 겨울 장식들도 점등되고 예쁘지만 나무야 미안해... 오늘 저녁은 비스트로 앗슈에서 먹기로 했어요. 몇 번 왔는데 직원분은 저희를 기억하지 못하셔서 재미는 없지만 ^^; 음식은 정말 말이 필요 없는 곳이에요. 불은 다 켜있는데 오픈 표시가 안돼있어서 기다리고 있어요. 6시 땡! 바로 영업 중 팻말을 돌려놓으시네요. 오늘은 왠지 흐린 사진을 찍고 싶었어요. 예약 확인을 하고 자리에 안내받았어요. 쁘띠자뎅 셰프님처럼 조용하신 앗슈 셰프님 그리고 홀 서빙을 담당하시는 분(아마 사모님이 아..
[홋카이도 여행] #69_ 오비히로 맛집, 새로운 부타동 가게 부타노이에(ぶた野家) 2024.01.16(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소프트크림으로 해장을 한 후 점심 먹으러 가요. 지나가던 중 주차장에 있는 번호판이 너무 취향이라... (차주님 죄송해요) 꽃무늬 번호판이라니 가든의 동네 오비히로와 너무 어울려요. 눈길을 지나가는 자동차들 새로운 부타동 가게를 가보자며 남편이 찾은 가게예요. 부타노이에라는 말을 들었을 땐 豚の家 돼지의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豚野家 더라고요. 요시노야의 노야( 野家)가 같은 한자인데 직역해야 하는 건지 다른 뜻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 제가 좋아하는 보라색 노렌 보라색 노렌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부타동 소바 미니세트 1,000엔이래요. 돼지가 부타동 만들고 있으면 어떻게 해요..ㅠ.ㅠ 영업시간은 11시~19시 평범한 실내 おしながき (品書)き..
[홋카이도 여행] #65_ 오비히로 맛집, 돈카츠 미야비(とんかつ 雅) 2024.01.15(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점심 먹을 곳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점심 먹을 곳은 돈카츠 미야비(とんかつ 雅)입니다. 보라색 간판이 아주 맘에 드는군요 ㅎㅎㅎ 실내는 금연입니다. 올림픽즈음부터 일본도 실내흡연 금지인 곳이 많아졌죠. 주민들이 많이 찾는 돈카츠 가게인데 저희 입맛엔 어떨지 궁금합니다. 점심시간이라 테이블이 만석이네요. 카운터석에 앉아 메뉴를 살펴봅니다. 서비스 런치는 11시~14시에 먹을 수 있어요. 로스카츠정식 한입카츠와 새우튀김 정식 다양한 토핑등 주문을 하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십니다. 밖이 추워서 그런지 따뜻한 차가 너무 좋아요. 식사가 나오기 전 테이블 석에 자리가 났는데 직원분께서 테이블석에서 편하게 드시라고 자리를 옮겨 주셨어요. 런치메뉴 중 로스카츠..
[홋카이도 여행] #60_ 오비히로 맛집, 수제 중화요리와 반찬가게 카가야(手造り中華とお惣菜の店 かが屋) 2024.01.14(일)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조식을 먹고 온천도 하며 조금 쉬다가 라보에서 사 온 도넛을 간식으로 먹었어요. 물론 사서 바로 먹었을 때가 훨씬 맛있었겠지만 매일 갈 수는 없으니 고육지책으로 하루에 한 개씩 먹었습니다. 그래도 명불허전! 토카치 우유와 함께 먹으니 너무 맛있어요. 신무라목장 우유는 벌써 다 마시고 지금은 요츠바 우유를 사서 마시고 있어요. 잠시 후 점심 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조금 거리가 있지만 산책 삼아 걸어갈 거예요. 처음 가보는 위치라 구글맵 보면서 천천히 걸어갑니다. 눈이 많이 오니까 차량 와이퍼가 전부 세워져 있어요. 조금 더 안쪽 동네로 들어오니 쌓인 눈이 많아요. 길을 건너는데 너무 귀여운 모습에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제설차량 회사인데 크기..
[홋카이도 여행] #56_ 오비히로 맛집, 카레우동 탄타야(たんた家) 2024.01.13(토)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조식 먹고 대욕장에서 모르온천 하고 룸에서 쉬는 시간을 가졌어요. 룸에서 쉬다 보니 점심 먹을 시간이 가까워져 밖으로 나왔습니다. 점심식사 할 곳으로 가는 중 고가도로를 올려다봤는데 이런 무늬가 있다는 걸 처음 인지했어요. 산과 나무가 새겨진 고가도로라니, 마음에 들어요. 왼쪽 핑크색 건물은 쇼핑몰 나가사키야인데 폐점했더라고요. 하코다테에서도 오비히로에서도 쇼핑몰이나 작은 백화점들이 계속 폐점하는 모습을 보고 있어요. 아쉽다 생각하다가도 우리나라도 대형마트들이 여러 고육지책을 마련하는 걸 보면 이게 흐름인가 싶기도 하고요. 여전히 춥고 시린 공기 속을 가르며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星槎大学 帯広サテライト Seisa University Obihiro S..
[홋카이도 여행] #54_ 오비히로 맛집, 게 요리 전문점 카니다이쇼(かに大将) 2024.01.12(금)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여행 8일째 저녁식사를 하러 갑니다. 금요일 저녁이라 조금 더 활기를 띄는 느낌이에요. 오늘 저녁 식사는 게 요리를 먹을 거예요. 호텔 가까이에 있는 게 요리 전문점 카니다이쇼에 갑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고요 빨간색이라서 눈에 잘 들어오네요. 길이 미끄러워 차들도 조심조심 사진 찍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8,220엔 카니샤브코스로 예약했더니 기본 상차림이 되어있네요. (생맥주는 들어와서 바로 주문했고요) 샤브샤브용 게는 즈와이카니예요 케가니, 즈와이카니, 하나사키카니 기린 이치방시보리 한 잔 오랜만에 마시니 맛있네요 ^^ 카니와 아와비 사시미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지... 육수에 채소를 넣고 끓어오르면 샤브용 즈와이카니를 살짝 담갔다 먹는 방식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