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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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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_ #40 에푸이(EPUY) 하프 뷔페 아침 식사 2020.1.18 에푸이에서 두 번째 맞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오누마를 떠나 다시 하코다테로 돌아가는 날이지요. 어제저녁 식사 때 손님이 많으셨으니 두 번째 아침 식사는 뷔페식으로 준비되어있겠네요. 푸른 하늘 너머 핑크빛이 감도는 구름이 보입니다. 아침노을이겠죠? 확실히 아침노을은 가볍게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더 많이 들어요. 이 길로 식사하러 가는 것도 마지막 이군요. 빛에 반사되어 여우가 두 마리로 찍혔어요.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니 가운데 있던 화로 주변부터 뷔페식 식사가 차려져 있습니다. 화로 주변에 있는 회색 재를 보니 첫날 저녁 식사 때 장작불이 타면서 나오는 재 때문에 쉴 새 없이 기침을 했던 슬픈 기억이... 이쪽엔 따뜻하게 준비된 감자 요리와 양파 구이가 있어요. 안쪽에서 입구까지 준비되어있..
하코다테 여행_ #33 츠루가 리조트 에푸이(EPUY ), 깔끔한 아침식사 2020.1.17 함박눈이 펄펄 내리던 밤을 보내고 고요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차가운 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밖에 나와 하늘을 보니 아침인데도 커다란 반달이 우리를 맞아주고 있어요. 공기가 맑아서인지 달도 너무 잘 보이고 사진을 찍어도 선명하게 나오네요. 아침에 달맞이를 하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어 크롭 해봅니다. 어제저녁을 먹었던 레스토랑 에푸이에 왔어요. 아침식사는 7시에 먹는다고 어제 저녁식사 때에 이야기해놓았어요. 아침 햇살이 들어오는 환한 풍경이 마음에 들어요. 오늘은 어디에 앉겠냐고 물어보셔서 밖을 바라보고 있는 창가석에 앉기로 했습니다. 아침식사는 원래 메인 플레이트와 하프 뷔페가 더해진 코스인데 어제 숙박한 손님이 저희 포함 두 팀뿐이어서(아마도..) 하..
하코다테 여행_ #32 밤 산책 (feat. 쏟아지는 눈) 2020.1.16 저녁 식사를 마치고 정원으로 나오니 생각보다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요. 아니 쏟아지고 있어요. 맹렬히 내리는 눈을 보니 안도감이 드네요. 겨울 홋카이도에서 눈도 못 보고 가는 줄 알았는데 홋카이도 분위기 물씬 풍기는 겨울 눈을 볼 수 있으니 좋아요. 눈이 내리는 찰나의 순간을 잡고 싶어 애써 봅니다. 눈을 찍을 때 플래시를 터뜨리면 나름 잘 찍히는 편인데 너무나 빠르게 쏟아지다보니 그마저도 여의치 않네요. 사진을 찍다 보니 너무 추워서 얼른 룸으로 뛰어들어가 보라색 벨벳 해리포터 겉옷을 두르고 나옵니다. 눈내리는영상 이런 모습은 영상으로도 남겨놔야죠.. 눈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내릴 수 있는 거구나 감탄의 감탄을 하며 계속 바라봅니다. 직접 보면 아름다운데 사진으로 찍으니 비 내리는 것..
하코다테 여행_ #30 오누마 에푸이( EPUY) 대욕장 이용 후 산책하기 2020.1.16 로비 라운지와 바 라운지 구경하느라 시간이 한참 지났어요. 마당 산책은 대욕장 온천을 한 후에 나가보기로 합니다. 대욕장 입구입니다. 정면의 문은 Stff 전용이고 양 옆에 입구가 있어요. 대욕장의 노천탕이에요. 실내는 매우 작고 노천탕도 자그마합니다. 다른 숙박 손님도 안 계시고 여긴 안내도 따로 없어서 오랜만에 노천탕 사진을 직접 찍어보았어요. 각도가 안 맞아 핸드폰 카메라 파노라마로 찍었어요. 눈이 왔으면 홈페이지 사진처럼 예뻐 보였을 텐데.. 그냥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온천수도 일반 온천이고 딱히 대욕장 이용해 보는 메리트가 없네요. 잠시 몸만 담갔다가 밖으로 나옵니다. 에푸이에는 대욕장 외에도 개인 대절탕이 있어요. 방에 스파가 없는 플랜의 경우 개인 대절탕을 이용하는 것도 좋..
하코다테 여행_ #28 하코다테 오누마 츠루가 리조트 에푸이(函館 大沼 鶴雅 リゾート エプイ, EPUY) 2020.1.16 약속시간이 되어 신칸센 출구로 갔더니 송영 기사님께서 먼저 와계시네요. 인사드리고 라장프라자 반대 방향으로 나가 송영버스를 탑승합니다. 차를 타려는데 건너편 밭에 말이 있어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길래 허수아비같이 말 모형 세워놓은 줄 알았어요. ㅋㅋㅋ 아주 조금씩 움직이길래 진짜 말이란 걸 확인했지요.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일광욕을 하나 봐요. 가만히 서있는 모습이 멀리서 봐도 기분 좋아 보여요. 원래 에푸이 송영차량은 흰색 또는 보라색 승합차인데 오늘은 저희만 있어서인지 검은색 밴이 왔어요. 좀 더 편안히 갈 수 있겠네요. 눈이 없는 풍경을 보며 올 겨울은 이상기온이네요 기사님과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저 멀리 고마가다케가 보여요. 뾰족한 봉우리 옆으로 편평한 부분은 화산이 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