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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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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34_ 시베차, 헤이젤그라우스마너에서 두 번째 아침맞이 2024.01.10(수)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헤이젤그라우스마너에서 두 번째 아침맞이를 했어요. 같은 장소 조금은 다른 모습 어제와 조금 다른 얼굴이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아침이었어요. 오늘은 이곳을 떠나 세 번째 장소인 오비히로 시내로 가는 날이에요. 한적한 호텔에서 유유자적 있던 이틀이 마치 꿈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조금 더 나이 들고 언젠가 은퇴하고 호호할머니가 된다면 이렇게 한적한 곳에서 지내고 싶기도 해요. 물론 호호할머니가 이런 곳에서 살려면 누군가 시중을 들어줘야겠죠? ㅋㅋㅋ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거나 지는 석양을 보며 이것만으로도 하루하루 감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실내에서 보려니 창문이 도움을 안 주는데요.. 시베차의 1월 10일 자 태양이 떠오릅니다. ..
[홋카이도 여행] #33_ 시베차, 헤이젤그라우스마너 두 번째 저녁식사 2024.01.09(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헤이젤그라우스마너에서 두 번째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매니저님의 배려로 생각지도 못한 관광일정을 마치고 룸에서 쉬다 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약속된 시간에 1층 레스토랑으로 내려왔습니다. 오늘의 메뉴 드링크 메뉴 와인 리스트 아페리티프(식전주) Cidre 한 잔 컬러가 참 예뻐요. 새콤달콤한 맛이 식전주에 잘 어울립니다. 첫 번째로 서브된 음식은 아뮤즈, 프로슈토와 구제르입니다. 생햄 아래엔 동그란 치즈슈 볼이 있었어요. 햄을 신선하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아, 참 신선하고 맛있다."라는 말이 그냥 나오더라고요. 심플하고 담백한 바게트 속살만 열심히 뜯어 먹었지요 ㅎㅎㅎ 빵에 버터 발라먹는 것 좋아하는데 빵 자체가 담백하고 고소해..
[홋카이도 여행] #32_ 시베차, 타와다이라 전망대(多和平展望台) 아름다운 절경 2024.01.09(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헤이젤그라우스마너 매니저님 차를 타고 마슈호와 굿샤로호까지 다녀왔는데 다른 곳으로 저희를 데리고 가십니다. 또 어딜 가시는 걸까요 ^^ 이번에 저희를 데리고 가주신 곳은 타와다이라 전망대입니다. 올라가는 곳이 언덕이라 조금 힘들지 모르지만 아주 멋있으니 가보라고 조곤조곤 말씀해 주시는데 아.. 정말 너무 감동이었어요. 마슈호 - 굿샤로호 스나유 - 타와다이라 전망대까지 거리가 만만치 않아요. 점심 먹고 바로 출발했다고 봐도 무방한데 벌써 해가 질 때가 가까워졌나 봐요. 이 모습을 보니까 이런 풍경을 보기 위해 비에이까지 가시는 분들께 시베차에 오셔도 이런 풍경을 보실 수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관광객도 없고 정말 고즈넉하게 혼자서 이 광경을 모두 가..
[홋카이도 여행] #29_ 시베차 세븐일레븐(セブン-イレブン, 標茶虹別店)에서 구입한 점심식사 2024.01.09(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아침 식사 후 매니저님과 편의점에 다녀왔어요. 홋카이도에서 살려면 저런 제설차는 필수일 것 같아요. 이렇게 어마어마한 양의 눈을 사람이 치우다간 골병들 것 같아요. 연세가 지긋하신 매니저님은 평생 호텔리어였던 것처럼 행동이나 말씀 하나하나 매우 정중하고 친절하셨어요. 깔깔거리며 수다 떠는 즐거운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사람을 편안하게 해 주시는 분위기 덕분에 죄송하지만 마음 편히 매니저님의 차를 타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렇게 이렇게 차를 타고 편의점에 도착했어요. 블로그 친구이신 더가까이님께서 걸어서 30분 거리라고 찾아서 알려주셨어요. ^^ 차로는 5~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세븐일레븐에 내려주시면서 서두르지 말고 편하게 사고 나오라고 말씀해..
[홋카이도 여행] #25_ 헤이젤그라우스마너(ヘイゼルグラウスマナー, Hazel Grouse Manor) 첫 번째 저녁 식사 2024.01.08(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시베차 헤이젤그라우스마너에서 저녁 먹으러 갑니다. 저녁 먹을 시간이 돼서 1층으로 내려갑니다. 식사 시간은 체크인할 때 미리 정했어요. 처음 올라갈 땐 제대로 못 봤는데 계단에서 다양한 꿩 그림이 있어요. 위에서 보는 로비 어우.. 어지러워요 ^^ 레스토랑으로 들어와 안내받은 자리에 앉았어요. 이 날은 저희와 다른 커플 한 팀뿐이어서 한적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겨울보다 여름에 많이 찾으시는 곳 같아요. 구글리뷰를 봐도 겨울에 다녀가신 분은 얼마 없었거든요. 혹한기에는 잠시 휴관도 한다니 손님이 적은 이유가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후 회복을 못하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혹한기에 가까운 겨울이기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체험 가이드가 ..
[홋카이도 여행] #23_ JR 시베차 역(標茶駅)을 떠나 호텔로 가는 길 2024.01.08(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시베차역에 내려서 두 번째 숙소로 이동합니다. SL의 고향 시베차역이라고 써있어요. 호텔 예약 할 때 송영택시를 부탁했어요. 말만 송영이지 요금대로 탑승 후 약간의 할인을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호텔 예약할 때 신청할 수 있어요. 친절한 기사님께서 짐을 실어주시다가 트렁크 문이 안전하게 닫히지 않는 걸 보시고 회사에 요청에 트렁크가 큰 차를 가져다 달라고 요청하셨어요. 어떤 기사님은 괜찮다고 살짝 열린 채로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분은 매우 꼼꼼하시더라고요. 잠시 기다리면서 역 앞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처음 온 시베차 역을 잠시 즐겨보았습니다. 트렁크가 잘 들어갈 법한 높은 차로 바꿔서 호텔을 향해 갑니다. 기사님께서 재밌는 얘기도 해주셔서 지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