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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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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th hokkaido - 다이이치 호텔, 테우리 섬의 밤 2015.08.13 다이이치 입구를 알리는 표시~ 정원(?)의 벤치~ 다이이치 건물~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올라갔다. 우리 방은 205호~ 문이 미닫이문이라 신기 ㅎㅎ 다른 손님들도 바람이 너무너무 시원해서인지 다들 방문을 열어놓고 있었다. 나중엔 추울지경 ㅎㅎㅎ 복도 왼쪽은 공용 화장실과 세면실 다이이치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이 화장실..ㅠ.ㅠ 여긴. 옛날식 화장실이라 밑에 구멍이 뻥~ 어릴 적 화장실 귀신 이야기 듣고 엄청 무서워했던지라.. 구멍뚫린 옛날 화장실 못간다..ㅠ.ㅠ 다행히 반대편 복도 끝에는 구멍뚫렸지만.. 양변기 화장실이라.. 그나마 구멍이 작아보여 그쪽으로.. 거기서도 벌벌 떨며.. 앉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하고.. 아흑..지금 생각해도 긴장되.. 서방이 방 사진 찍길래 나는 로비 먼저 ..
13th Hokkaido - 하보로(Haboro) 가는길 2015.08.11 새벽 버스를 타고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점심 버스를 타고 멀고 먼 하보로를 향해 달리고 있다. 16시 10분 버스를 탔다는 안도감에 이제야 바깥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도심을 빠져나가 홋카이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오로론국도를 달리고있다. 아~ 황홀하구나 비록 차창 밖으로 봐야하지만.. 조용한 풍경이 고스란히 느껴져 드디어 홋카이도에 들어왔구나 실감을 하게된다. 해도 뉘엇뉘엇 들어갈 준비를 하고 눈 아픈 줄도 모르고 계속 보게된다. 기사님.. 잠시 세워주시면 안되요? ㅠ.ㅠ 밖에서 보고싶어요~ 허름한 버스 정류소 작고 조용한 동네.. 바다 한참을 더 달리니 이제 본격적으로 석양의 모습이 보여진다. 아아.. 저 아름다운 황금빛~ 해가 지는 방향과 우리 가는 길이 갈라지며.. 아쉽게..
12th Hokkaido #22 에사시의 석양, KUKI 두번째 저녁식사 2015.05.07 #4 돌아와서 온천하고 노곤해져 책좀 읽다가 잠깐의 낮잠을 청했다.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서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날씨가 좋으면 석양도 보고 별도 볼텐데.. 아쉽네. 황사때문에 예쁜 석양을 보기는 힘들 것같다. 객실 바깥쪽 로비에 앉아서 지는 해를 보며 두런 두런 이야기도 나누고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붉게 물든 석양을 보기는 힘들 것같다. 이제 우리도 밥먹으러 갑시다~ 저녁 식사 룸이 또 바뀌었다. 오늘은 어떤 룸이려나~ 올~ 빨간방~ 각 룸이 조명에 의해 분위기가 결정되는 곳이구나 ㅎㅎㅎ 유리 병에 빨간 액체를 담아서 붉은 등을 만들었다. 특이하네~ 사진 찍는 사이 식사가 나오고~ 오늘도 시작은 화이트와인 맛있는 고기완자시루~ 수줍은 깻잎머리 우니~ 오늘도 싹싹~ 와인 다음에는 사케..
10th Hokkaido - #18 뒤를 돌아봐, 아름다운 석양이 기다리는 네무로의 바다 2014. 08. 09(토) B급 타이틀의 에스카롯뿌를 먹고 마츠리 준비가 한창인 거리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홋카이도는 남한 면적의 80%이면서 인구는 약 11% 정도라서 삿포로같은 대도시를 제외한 어느 곳에서도 한가한 거리를 만나게되는데, 참으로 신기한 것이 각 마을의 마츠리 기간이 되면 이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있다가 나온거지? 라는 생각이 든다. 역에서 호텔에 가기까지 대형 마트 안의 사람들 말고는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을 몇 보지 못했는데 중심지로 들어서자 여기 저기서 10대 20대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게되었다. 타지에 있더라도 마츠리 기간에는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 같던데 우리의 모이는 문화를 철저하게 없애버렸던 일제강점기시대를 생각하면, 자기들은 이렇게 열심히 모이고 살고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