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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13th_Yagishiri&Teuri&Sapporo

13th Hokkaido - 하보로(Haboro)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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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1

 

새벽 버스를 타고

아침 비행기를 타고

점심 버스를 타고

멀고 먼 하보로를 향해 달리고 있다.

 

16시 10분 버스를 탔다는 안도감에 이제야 바깥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도심을 빠져나가 홋카이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오로론국도를 달리고있다.

아~ 황홀하구나

비록 차창 밖으로 봐야하지만.. 조용한 풍경이 고스란히 느껴져

 

드디어 홋카이도에 들어왔구나 실감을 하게된다.

 

 

 

해도 뉘엇뉘엇 들어갈 준비를 하고

 

 

 

 

 

 

눈 아픈 줄도 모르고 계속 보게된다.

기사님.. 잠시 세워주시면 안되요? ㅠ.ㅠ

밖에서 보고싶어요~

 

 

 

 

허름한 버스 정류소

 

 

 

 

작고 조용한 동네..

 

 

 

 

바다

 

 

 

 

한참을 더 달리니 이제 본격적으로 석양의 모습이 보여진다.

아아.. 저 아름다운 황금빛~

 

 

 

 

 

 

 

 

 

 

 

 

 

 

 

 

 

 

 

 

 

 

 

 

 

 

 

 

 

해가 지는 방향과 우리 가는 길이 갈라지며..

아쉽게도 석양의 절경은 뒤로뒤로..

 

 

 

 

 

안녕~

 

 

 

 

한참 석양 구경하다보니  왠지 익숙한 동네에 들어섰다.

응? 마시케잖아?

 

 

 

 

 

 

 

 

 

예전에 마시케에 왔었는데 .. 그땐 "버스터미널이 참 작구나.. 아우 귀여워.."이랬는데

다른 곳 여행을 위해 가다가 쉬는 곳으로 들르다니

반갑고, 신기하고 좋고~

 

 

 

 

 

 

 

 

하늘을 보니 다행히 날씨가 나쁠 것같지는 않고

 

 

 

 

이젠 가로등도 하나 둘 켜지고~

 

 

 

 

버스는 또 달려달려~

 

 

 

 

 

 

 

 

 

 

하보로 본사터미널에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넘었다.

치토세공항 사정으로 늦는다고 미리 연락을 하긴 했지만 호텔 석식을 포기할 수 없어서

터미널 사진과 하보로 사진은 내일 찍는 것으로 하고 과감히 포기..ㅋㅋㅋ

 

빛의 속도로 달려가서 체크인 성공(하보로 온센 선셋프라자)

저녁식사 시간이 30분 남아서 룸에 가지 않고 바로 식당으로 들어갔다.

 

캐리어는 구석에 세워두고ㅋㅋ

저녁을 먹고 말겠다는 신념!

 

 

 

 

 

 

 

 

우선 나마비루 한 잔~

 

 

 

두 사람 분을 큰 접시에 담아 가운데 세팅해주셨다.

오오 신선한 회~

 

 

 

 

잠시 뒤에 은박지에 싸여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나온 이녀석은

 

 

 

 

 

된장 베이스의 조개구이

아흑..너무 맛있다.

 

 

 

 

 

 

 

 

치킨 커틀렛

튀김옷이 바삭바삭 ..

바삭한 바질도 향긋하고 맛나고~

 

 

 

 

 

 

 

 

영양가득~ 영양밥

영양밥은 그냥 내가 붙인 이름이고~

모시조개밥 이라고한다.

조개 냄새가 안나서 전혀 몰랐다. 그냥 울 나라 영양밥같은전줄 알았다.

 

 

 

 

 

 

 

 

 

아삭아삭 피클~

 

 

 

 

아마에비가 들어간 미소시루~

속이 시원~~~~

피곤한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다.

 

 

 

 

디저트로 나온 밀크푸딩~

푸딩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부드럽고 달콤하고~ 느끼한 맛도 없고~

너무 좋다!

 

 

 

 

그렇게 헐레벌떡 뛰어와  저녁식사를 하고.. 원래 천천히 얘기도 하면서 와인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우리가 너무 늦게 도착해서 죄송한 마음에 그냥.. 맥주 한 잔으로 마치고 룸으로 올라왔다.

 

방 바로  앞에 자동판매기가 있고~

 

 

 

 

 

우리가 묵을 506호~

 

 

 

 

문 열고 들어가는데..어..이게 왠 담배냄새?

분명 금연룸 신청했는데? 

바꿔달라고 하려고 하니 서방님이 그냥 있자고한다.

우씨.. 찌든 담배냄새 싫은데...ㅠ.ㅠ

 

페브리즈 한 통을 몽땅 카페트와 소파, 침대, 이불, 베게, 옷장, 커튼에 뿌렸다.

그나마 좀 낫네..

 

사진을 보니 전혀 냄새는 느껴지지 않는구만..ㅋㅋㅋ

 

 

 

 

 

페브리즈 한 통의 효과로 조금 쾌적해진 밤

 

 

 

 

 

내일 바로 야기시리 섬에 갈거라서 짐은 풀지 않고

간단히 씻을 것만 빼놓았다.

 

 

 

 

룸이 넓으니까 캐리어도 막 눕혀놓고 책상에 넷북 세팅하기도 편하고~

 

 

 

 

 

벽 한 쪽에 인형들이 있네~

목발의 선장님~

 

 

 

인상 좋은(?) 아저씨~

 

 

 

 

인상 쫌 더 좋은(?) 아저씨

 

 

 

 

인형 움직여서 찍어보려고 했는데

고정되어있어서..ㅠ.ㅠ

 

 

 

 

 

상 옆으로 문이 보이길래 열어보니 야외 테라스가 있다.

서방은 담배피기 편하겠다며 좋아라한다.

날씨가 좋으면 여기서 별 사진 찍고 싶었는데... 별님이 나오기엔 구름이 너무 많아서 아쉽

 

 

 

 

 

 

 

 

아베히로시의 드라마를 보며 하보로와 야기시리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일정이 좀 꼬여서 하보로의 저녁풍경은 제대로 누리지를 못했다.

아~ 정말 길고 긴 첫날이구나.

 

내일 일찍 부터 움직이려면 오늘은 좀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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