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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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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st Hokkaido_ #24 삿포로 공원, 마루야마 공원(円山公園) 산책 기분 좋은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공원으로 들어갑니다. 우선 저 앞에 보이는 벤치에 앉아 시야에서 구입한 타르트를 먹고 가야겠어요. 나뭇가지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아름다워요. 공원 벤치에 앉아서 주섬주섬 타르트 상자를 오픈합니다. 둘 다 무사히 들어있군요. 블랑부아즈 코코넛 타르트 쇼콜라 퐁당 타르트 싱싱하고 아주 새콤한 산딸기가 토핑 되어있어요. 코코넛 타르트 맛의 무거움을 산딸기 토핑이 가볍게 해주네요. 큰 공원의 한적함.. 참 좋아요. 겨울이나 여름엔 언제나 사람이 북적였는데 한가해서 좋습니다. 마루야마 공원도 슬슬 가을 옷을 입고 있어요. 홋카이도 신궁 방향 저희는 그쪽엔 가지 않고 공원만 둘러볼 거예요. 낙엽을 보고 신갈나무인가.. 생각했는데 열매를 보니 떡갈나무네요. 머리(?) 부분이 여기저기..
21st Hokkaido_ #23 삿포로 맛집_ 파티시에 시야(Patisseris Shiiya, パティスリーシイヤ), 고롯케 전문점 자가이모하우스 클래시컬(じゃがいもはうすCLASSICAL) 감동적인 소바를 먹고 디저트를 먹으러 출발합니다. Patisseris Shiiya (パティスリーシイヤ) 서방이 예전부터 궁금해하던 곳인데 소바 먹으러 이쪽까지 온 김에 들러보기로 했어요. Depuis 2002 2002년에 오픈했나 봐요. 많은 손님들이 다녀가시네요. 저희도 안에 들어가 봅니다. 이제 겨우 점심시간인데 스위츠도 남은 것이 얼마 없고 안타깝게도 카페 운영이 중지된 상태라 먹고 갈 수 없네요. 각자 원하는 것 한 개씩 구입해서 포장해가기로 합니다. 저는 블랑부아즈 코코넛 타르트를 서방은 쇼콜라 퐁당 타르트를 구입했어요. 가게 앞 화단에 예쁜 꽃들이 피어있어요. 마루야마 공원을 산책하면서 타르트를 먹기로 하고 공원 방향으로 움직여봅니다. 마루야마 공원을 가는 길에 고롯케 전문점에 들렀어요. 여기..
21st Hokkaido_ #22 삿포로 맛집, 테우치소바 코하시(手打ちそば こはし) 니쥬욘켄역에 내렸습니다. 주변이 공사중이네요. 5번 출입구로 나왔어요. 와~ 오늘 하늘 정말 예뻐요 파란 하늘 흰 구름 그림 같습니다. 하트 모양 비슷한 구름도 보고.. 건물 앞 작은 화단에 가을꽃들이 한창입니다. 좋은 날씨 덕분에 마음이 더 여유로워요 동네 작은 공원입니다. 도토리 공원이래요. 참나무는 아니지만... 도토리는 아니지만... 천천히 이것저것 모두 눈에 담으며 걸어갑니다. 어렸을 땐 빨리빨리 안 오고 구경하며 다닌다고 야단맞곤 했는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다 보니 갑자기 옛날 생각이 떠오르네요. 오늘 점심식사할 곳에 도착했어요. 테우치소바 코하시 2017년 미쉐린 가이드 홋카이도 특별판에서 별 한 개를 획득한 곳입니다. 예약을 받지 않는 곳이라 오픈 시간보다 여유 있게 올 생각이었는데 도..
21st Hokkaido_ #21 달콤한 아침(Feat. 캡슐 몬스터 스위츠) 2019.10.06 가을 여행 넷째 날이 밝았습니다. 창밖의 햇살을 보니 오늘은 날이 좋은가 봐요. 아침밥 먹어야죠. 어제 캡슐 몬스터에서 사 온 달다구리의 당분으로 잠을 깨워볼까 합니다. 도요토미 쵸의 우유를 사다 놓았으니 같이 먹을 거예요.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를 자아내는 피낭시에들.. 꺄~~~ 너희들.. 너무 예쁘구나~~ 보기도 좋은 것이 먹기도 좋습니다. 달다구리로 식사하는 것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건 너무..과하게..맛있으니까 봐주기로 합니다. 캡슐 몬스터 정말 괴물 같은 곳이에요. 어쩜 이렇게 모든 스위츠가 아니, 커피까지 모든 게 맛있을 수 있는 거죠!! 도대체 뭘 넣으신 겁니까!! 만족스러운 아침식사를 하고 하루 일정을 생각하며 뒹굴뒹굴했더니 어머, 벌써 점심시간이 다가오네요. 이제 슬..
21st Hokkaido_ #20 삿포로의 밤, 와인 바 띠르부숑 (Tire Bouchon) & 시메 파르페 이니셜 삿포로(INITIAL SAPPORO) 노르베사 관람차를 탄 후 원래 가려던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버드워칭 노르베사 띠르부숑 모두 한 곳에 있어요. 와인 바 Tire Bouchon 예전에 자주 가던 Blanc의 소믈리에 모리상의 개인 가게예요. 와인바와 프렌치 비스트로를 함께 하고 있답니다. 지난번 방문 때는 와인만 마시고 가서 이번엔 식사 예약을 해놓았어요. 오늘은 그냥 미리 인사겸 2차 하러 왔습니다. 간단히 글라스 와인 한 잔만 할 생각으로 스페인 Sherry를 주문했습니다. 실내는 카운터석과 테이블석까지 모두 만석이예요. 저희가 마지막 남은 테이블에 앉은 것 같았어요. 우리가 좋아하는 모리상 가게에 손님들이 많으니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2차 하기 딱 좋은 장소, 딱 좋은 와인이에요. 모리상께서 와인이 아주 조금 남았다고..
21st Hokkaido_ #19 삿포로의 야경, 노르베사(Norbesa ノルベサ) 관람차 야키토리를 맛나게 먹고 무슨 마음에선지 갑자기 관람차가 타고 싶어 졌어요. 가게 바로 앞에 노르베사가 있거든요. 정말 탈 수 있겠냐고 무슨 바람이냐고 서방이 걱정하며 말려보지만 전 오늘은 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 말하고 무작정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관람차는 7층에 있어요. 주말, 휴일은 새벽까지 운행하는군요. 한 바퀴 도는데 10분 정도 걸린대요. 10분에 600엔이라.. 10월이라 일본은 할로윈 준비로 북적북적합니다. 엘리베이터 앞에는 해골이 7층 복도에는 호박등이랑 이것저것 포토존이 마련되어있어요. 티켓 판매기 2 인권을 구매했습니다.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드디어 탑승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하네요. 머리 위를 올려보니 꺄~~~ 높아 보여요~~~ 슬슬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올라갈수록 저..
21st Hokkaido_ #18 삿포로 맛집, 야키토리 버드워칭(BIRD WATCHING, バードウォッチング)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왔어요. 오늘 저녁은 야키토리야 버드워칭입니다. Bird Watching 미셰린 1 스타 프렌치 레스토랑 아키나가오의 오너 셰프인 나가오 아키히로상의 가게 중 하나라고 해요. 삿포로 도착했을 때 근처 지나가면서 예약을 해놓았습니다. 야키토리 바는 2층에만 있어요. 예약할 때 2층으로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카운터석에 앉으니 이렇게 재료 냉장고가 떡하니 우리를 반겨줍니다. 보기만 해도 싱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셰프님께서 요리하실 공간 여긴 내추럴 와인만 취급하는 곳이에요. 서방이 와인 리스트를 보고 한 가지 골랐습니다. Azan Blanc 2017 Viognier 100% 한 모금 마시니 꿀맛이 나네요. 은은한 꿀 맛이 꽤 마음에 듭니다. 프렌치 코스, 워칭 ..
21st Hokkaido_ #17 삿포로 맛집, 최고의 디저트와 커피 캡슐 몬스터(Capsule Monster, カプセルモンスター) 오도리 공원을 지나 조금 더 동네 안쪽까지 들어왔어요. 이제 목적지에 도착했어요. 아주 오래된 아파트를 다양한 Shop으로 만든 Space 1.15라는 곳입니다. 층별 안내도 우리는 여기에 갈 거예요. 캡슐 몬스터 벨을 누르면 현관 자동문이 열립니다. 월~수는 쉬고 목~일, 휴일만 문을 여는 곳이에요. 이번 가을여행은 일정이 짧아 오늘 이후에는 갈 수 없네요. 현관 자동문 꿈의 성인가요.. 캡슐 몬스터는 샵과 카페 두 군데로 나뉘어져있어요. 우선 샵을 갔다가 카페를 가볼 거예요. 문 색깔만 해도 오래된 건물 티가 나죠? 재미있는게 화장실도 예전 집 화장실 모습 그대로예요. 이런 철문을 열고 들어가 화장실 문을 열면 여느 가정집의 화장실 같은 게 나와서 한참 웃었습니다. 벽면에 냄비들이 줄줄이 달려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