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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와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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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st Hokkaido_ #36 삿포로 프렌치 와인바, 띠르부숑(Tire Bouchon) 몇 가지 구입할 것이 있어 Loft에 가려고 해요. 비는 이제 그쳤지만 아직 스산한 기운이 남아있어요. 직원분의 도움을 받아 사야 할 것들의 위치를 확인했더니 금방 끝났네요. 이것저것 사려고 쇼핑하는 게 아니었어서 바로 구입하고 돌아갑니다. 다리가 좀 아프니 호텔까지 지하철을 탑니다. 호텔에 도착해 저녁 먹기 전까지 조금 쉬면서 뒹굴 타임입니다. 그리고, 저녁시간 Tire Bouchon에 왔어요. 지난번엔 와인만 마시고 갔는데 오늘은 여기서 식사를 할 거예요. 오늘은 카운터석으로.. 투명한 잔들이 예쁘게 줄 맞춰 있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마음이 설렙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메뉴는 예약할 때 주문해놓았어요. 1인 6,600엔 코스입니다. 서방이 와인 리스트를 훑어보고 모리상과 함께 와인 저장고에 들..
21st Hokkaido_ #32 삿포로의 밤, Wine Bar Phi(Φ, 파이) 히츠지에서 양고기로 배를 가득 채우고 밖으로 나왔어요. 이제 밤을 즐기러 가야죠. 가게 앞에 예쁜 고양이가 있어요. 가만히 눈을 맞춰 주길래 사진 찍으려고 하니 획 돌아서 가버리네요. 거기 올라갈 거니? 스스키노의 밤은 화려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활기를 더하는 거리 저 멀리 노르베사 관람차가 보여요. 초록색 빨간색 보라색 시시각각 옷을 갈아입습니다. 정말 이 골목이 맞을까 싶은 허름하고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갈 곳이 나와요. 몇 년 전에 왔다가 만석이라 들어가지 못했던 곳인데 오늘은 갈 수 있을까요? 골목 안 깊숙이 자리한 이곳은 Wine Bar 파이(Φ)입니다. 왜 이 기호를 가게 이름으로 했을까요? 오늘은 다행히 실내가 한산한 편이에요. 카운터석으로 안내받았습니다. 포크 나이프 받침도 파이..
21st Hokkaido_ #20 삿포로의 밤, 와인 바 띠르부숑 (Tire Bouchon) & 시메 파르페 이니셜 삿포로(INITIAL SAPPORO) 노르베사 관람차를 탄 후 원래 가려던 목적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버드워칭 노르베사 띠르부숑 모두 한 곳에 있어요. 와인 바 Tire Bouchon 예전에 자주 가던 Blanc의 소믈리에 모리상의 개인 가게예요. 와인바와 프렌치 비스트로를 함께 하고 있답니다. 지난번 방문 때는 와인만 마시고 가서 이번엔 식사 예약을 해놓았어요. 오늘은 그냥 미리 인사겸 2차 하러 왔습니다. 간단히 글라스 와인 한 잔만 할 생각으로 스페인 Sherry를 주문했습니다. 실내는 카운터석과 테이블석까지 모두 만석이예요. 저희가 마지막 남은 테이블에 앉은 것 같았어요. 우리가 좋아하는 모리상 가게에 손님들이 많으니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2차 하기 딱 좋은 장소, 딱 좋은 와인이에요. 모리상께서 와인이 아주 조금 남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