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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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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64_ 오비히로, 호텔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ふく井ホテル) 2024.01.15(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네요. 간단하게 조식을 먹고 룸으로 올라와 요시유키에서 사 온 드립백으로 커피를 내립니다. 라보의 도넛도 등장~ 사서 바로 먹었어야 최고였을텐데 날이 지나 살짝 아쉬운 마음으로 먹어 줍니다. 그래도 라보의 훌륭한 맛 어디 가지 않아요. 호텔에서 쉬다가 점심 먹으러 나왔어요. 흰 눈 위를 달리는 토카치버스 노란색 덕분에 항상 눈에 잘 들어와요. 오늘도 조금 거리가 있는 곳이지만 산책 삼아 걸어갑니다. 어제 내린 눈으로 화단의 작은 나무들이 몸살을 앓는 중입니다. 딱 한 사람만 지나갈 수 있는 길 깔끔하게 생긴 도시락 가게가 있더라고요. 예뻐 보여서 찍었는데 사진은 별로네요 ^^ 차들도 거북이걸음으로 조심조심 가고 있어요. 롯폰기..
[하코다테 여행] #13_ 하코다테 시내 여행 시작! 2023.1.16(월) 택시를 타고 보로노구치를 출발해서 JR 하코다테 역까지 송영서비스를 이용했어요. 그리고 미터기를 켜고 호텔까지 유료로 이동했습니다. 역에서 호텔까지 아주 먼 거리는 아니지만 눈이 너무 많이 온 상태라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가는 건 불가능한 상황이었거든요. JR 하코다테 역에서 센츄리마리나 호텔까지 택시비는 560엔 유노카와에서 12시에 체크아웃하고 바로 왔기 때문에 이곳 체크인 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했어요. 짐만 맡겨놓고 점심을 먹으러 나갑니다. 도로 곳곳에 제설차량이 보여요. 발이 푹푹 빠지는 길이지만 겨울여행 기분 만끽하며 주지가이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렌터카 회사 차량에도 눈이 한가득 눈에 파묻힌 벤치에 누군가 몸도장을 찍고 갔네요.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한 게 다시 한번 눈이 ..
[하코다테 여행] #8_ 유노카와 겨울 바다 산책 2023.01.15(일) 아침식사를 마치고 룸에서 온천 하며 시간 보내다 보니 점심시간이 다가왔어요. 조금 일찍 나서서 눈이 가득한 겨울 산책을 즐겨보려고 합니다. 눈이 많이 내려요. 밤부터 계속 쌓인 눈 때문에 걷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지만 왠지 발걸음이 가벼운 느낌이에요. 역시 흰 눈 배경엔 빨간 우체통이죠. 눈이 소복이 쌓인 공원 벤치와 발자국 하나 없는 주변이 다소곳해 보여요. 그냥 뚜벅뚜벅 들어가서 앉아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보기만 하고 지나갑니다. 느릿느릿 동네를 벗어나 바닷가에 도착했어요. 추운 겨울, 바다 바로 앞에 오니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추워요. 파도와 함게 몰려오는 바람 때문에 볼이 따가워요. 그래도 요란한 파도 소리가 무색하리만큼 조용히 내리는 눈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참 좋아요..
[포르투갈 여행] #55 포르투갈 남부 전통 요리, O Frade 2022.08.11 LxFactory를 둘러보고 우버 타고 저녁 먹을 곳에 도착했어요. 벨렝지구에 있는 포르투갈 남부 전통 요리를 먹을 수 있는 O Frade라는 곳입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아직 오픈 전이에요. 매니저님께 우리 왔다고 이야기해 놓고 식당 주변을 둘러봅니다. 벨렝 지구의 모습을 보니 오전에 남편 혼자 다녀온 게 부러워지기 시작합니다. 2022년 미쉐린 빕구르망에 오른 곳이에요. 포르투갈 남부 Alentejo지역 요리를 베이스로 한 남부 전통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라니 아무것도 모르지만 기대가 됩니다. U자 카운터석과 창가석이 있는데 저희는 카운터석에 앉겠다고 했고, 제일 안쪽에 앉게 되었습니다. 오픈 시간부터 거의 만석이었고 현장에서 들어오려고 한 분들은 거의 못 들어오셨어요. 식사를 주문..
하코다테 여행_ #30 오누마 에푸이( EPUY) 대욕장 이용 후 산책하기 2020.1.16 로비 라운지와 바 라운지 구경하느라 시간이 한참 지났어요. 마당 산책은 대욕장 온천을 한 후에 나가보기로 합니다. 대욕장 입구입니다. 정면의 문은 Stff 전용이고 양 옆에 입구가 있어요. 대욕장의 노천탕이에요. 실내는 매우 작고 노천탕도 자그마합니다. 다른 숙박 손님도 안 계시고 여긴 안내도 따로 없어서 오랜만에 노천탕 사진을 직접 찍어보았어요. 각도가 안 맞아 핸드폰 카메라 파노라마로 찍었어요. 눈이 왔으면 홈페이지 사진처럼 예뻐 보였을 텐데.. 그냥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온천수도 일반 온천이고 딱히 대욕장 이용해 보는 메리트가 없네요. 잠시 몸만 담갔다가 밖으로 나옵니다. 에푸이에는 대욕장 외에도 개인 대절탕이 있어요. 방에 스파가 없는 플랜의 경우 개인 대절탕을 이용하는 것도 좋..
20th Hokkaido_ #44 미도리가오카 공원 (緑ヶ丘公園) 산책 점심식사를 마치고 미도리가오카 공원을 향해 걸어갑니다. 개천가에 코스모스가 피어있네요. 진분홍도 있고 연분홍도 있고 두 색이 그라데이션을 이룬 것도 있네요. 이건 좀 더 진한 색 테두리가 있어서 정말 선명해보였어요. 미도리가오카 공원의 아동회관과 야생초 식물원 입구 쪽에 도착했습니다. 거북이 모양일까요? 이쪽에 온 김에 홋카이도 도립미술관에서 볼만한 특별전이 있을까 하고 들렀는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매우 많네요. 미술관 안에도 긴 줄이.. 미래의 놀이공원과 동물원이라는 주제로 그래픽 아트 체험전이 열리고 있었어요. 여름방학중인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많이 와있더라고요. 줄이 길지 않아 들어갈 수 있었더라도 제가 즐기기엔 무리가 있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어쨌든 대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어요. ..
20th Hokkaido_ #8 다이세츠 모리노가든 산책(1) 약간의 충격을 안겨준 아침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가든 산책을 시작합니다. 빌라 체크인할 때 받은 입장권입니다.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입장권이에요. 나무를 엮어 만든 벽이 인상적인 가든 입구 지금 시기에 개화 중인 꽃 사진과 이름입니다. 인스타그램 포토 콘테스트가 있네요. 테마는 여름, 하늘, 꽃 한 번 도전해 볼까 생각했지만 그냥 포스터만 구경하고 지나갑니다. Phlox paniculata 'Junior Bouquet' 풀 협죽도 '주니어 부케' 꽃이 별 모양이라 실제로 보면 참 예뻐요. 풀 협죽도를 검색해보니 재미있는 이름이 참 많더라고요. baby face 라던가 blue boy 같은 이름이요 종류가 너무 많아서 한 번에 보기 힘들 정도인 꽃이었어요. 숲을 거닐다 보면(정원이었지만) 서로 다른 식..
19th Hokkaido #25 짧은 산책 후 커피 한 잔, peacepiece WoshiWo Coffee 2018.08.18(토) 피베리에서 나와 타워를 향해짧은 산책을 하기로했다. 많은 분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평화로운 주말잔잔한 일상이 보기좋다. 하코다테 멍멍이들은 다 만났을 듯.. 물에 비친 타워 물 속에 구름도 담아보고 미류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이 걸려있네~ 고료가쿠공원 산책을 마치고서방이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싶다고해서(아까 피베리 커피는 영.. 안맞았다고..)전차타고 스에히로초에 있는피스피스 방문 이번 여행 마지막 방문이라커피도 마시고, 원두도 조금 사가기로.. 진한 커피를 두 잔이나 마시면심장이 터질지도 모르니.. 쿠로마메밀크티피스피스에서 첨 마셔본 뒤웬만하면 커피대신 요녀석을 마신다.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따뜻하다. 원두도 조금 사고마스터와 인사를 나눈 뒤밖으로 나왔다. 여전히 좋은 날씨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