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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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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79_ 오비히로 온천마을, 토카치 에콜로지파크(十勝エコロジーパーク ) 겨울산책 2024.01.18(목)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조식을 먹고 세탁실에 갔어요. 료칸에 있으면서 세탁하는 게 조금 웃기기도 했지만 워낙 여행 일정이 길었던지라 3~4일에 한 번은 세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어차피 세이쟈쿠보 다음도 산요안이라 옷이 많이 필요한 건 아니었지만 쌓인 것도 있고 그대로 한국으로 가져가긴 애매해서 마지막 세탁을 했습니다. 여긴 동전 넣는 게 아니라 일반 드럼 세탁기고요 직원분께 이야기하면 세제를 주십니다. 세탁을 마치고 방에서 조금 쉬다가 점심 먹기 전에 근처 산책하려고 밖으로 나왔어요. 노천탕이 있어서인지 이 부근은 No Drone zone입니다. 날씨도 좋고 멋진 구름도 많고 산책하기 딱 좋은 날이에요. 도착한 날은 택시를 타고 와서 사진 찍을 새도 없이 바로 안으..
[홋카이도 여행] #63_ 오비히로, 겨울 밤 산책 2024.01.14(일)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저녁식사를 마치고 눈 오는 밤거리를 걸어 호텔로 돌아갑니다. 쁘띠자뎅에서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눈이 많이 오고 있어요. 카페라 플래시를 켜고 눈송이 사진을 찍어 봤어요.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으면 이런 사진이 나오고요 흰 눈 위로 가로등 불빛이 비취니 사진이 노랗게 찍히네요. 원래도 조용한 동네인데 늦은 시간이라 더 고즈넉한 느낌이에요. 혼자라면 늦은 시간에 사람도 하나 없는 이 길을 걷긴 무리였겠죠? 오비히로 역 앞에 있는 호텔니코노스랜드 오비히로 앞, 아직 크리스마스 장식이 남아있어요. 조금 다른 컬러의 조명이라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 보이네요. 눈이 조금 더 세게 내리기 시작합니다. 가로등에 비친 눈 보이시나요? 가늘게 내리꽂는 눈이 사선으..
[하코다테 여행] #37_ 흰눈이 가득, 고료가쿠 공원(五稜郭公園) 산책 2023.01.22(일) 호텔 조식이 꽤 훌륭한 곳인데 이런저런 이유로 프리미엄 층 특별식 외에는 간단히 먹고 있었어요. 하지만 돌아갈 날이 다가오고 있으니 오늘은 좀 많이 먹어 볼까 싶어서 우유도 종류별로 가져오고 빵 종류도 담아왔습니다. 특별식은 밥을 제외한 스테이크로 남편은 여전히 사시미로... 식사 후에는 옥상 노천탕으로 가서 몸은 뜨겁고 머리는 시원한 아침을 즐겨봅니다. 눈이 가득한 하코다테 저 멀리 바다도 보여요. 노란색 소화전 눈에게 포위된 모습이 위태롭게 보입니다. 객실에서 쉬다가 점심 예약시간을 계산해서 조금 이르게 밖으로 나섭니다. 제가 점심 먹기 전에 고료가쿠 공원을 둘러보자고 했거든요. 겨울에 이렇게 눈이 가득한 게 오랜만이니 공원도 예쁠 것 같더라고요. 호텔에서 나올 때까지만 해도..
[하코다테 여행] #16_ 모토마치 (元町) 교회군 산책 2023.01.16(월) 모토마치 커피에서 진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편한 시간을 보내다가 나왔어요. 어차피 체크인 시간이 지나서 호텔로 바로 가도 괜찮지만 제가 여기까지 왔는데 교회군 한 번 돌아보고 가자고 해서 간단히 돌아보고 가기로 했어요. 카페를 나와 계단을 올라 위에까지 갑니다. 한국도 매우 추운 날씨라고 했는데 이번엔 정말 홋카이도의 매운 겨울날씨를 제대로 느껴보네요. 롱패딩을 입었는데도 추위가 느껴집니다. 골목 안으로 보이는 가톨릭 성당 뒷모습이에요. 하치만자카의 이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고 많은 분들이 중앙 자리를 차지하고 계셨어요. 저도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교회군 방향 공회당 방향 이 모습은 볼 때마다 어쩜 이렇게 설레는지... 없던 사연도 하나 생길 것만 같은 느낌이에요. 원래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