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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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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로소의 분홍 벽 - 에쿠니 가오리 몬테로소의 분홍 벽 - 에쿠니 가오리 서점에서 예쁜 분홍색의 표지를 보는 순간 어! 사야겠다 생각하며 책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다가가보니 에쿠니가오리의 동화책이었어요. 정말 애정하는 작가분이라 새책이 나오면 항상 구입하는데 이런, 동화책 그것도 그림동화책을 냈으리라고는 생각치 못했습니다. 고양이 '하스카프'는 게으른 고양이 처럼 보이지만 꿈꾸는 고양이, 모험하는 고양이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살짝 엽기적으로 보이는 행동도 참으로 우아하게 하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도 정말 기품있어 보이는 고양이의 행적을 조용히 뒤따라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될거에요. 종이가 매우 두껍고 그림이나 컬러도 매우 선명해서 일반 그림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내용이 짧아서 금방 읽게 되지만 먼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
Grit-앤젤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 Grit - 앤젤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 Grit이란 성장(Growth), 회복력(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의 줄임말로 성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투지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한다. (네이버 시사상식 사전) 워낙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기도 했지만 저자가 학생들을 통해 중요한 것을 깨닫고 연구를 시작했다는 것을 듣고 내가 배울 것이 충분히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년이 넘는 종단연구 결과라 신뢰감을 가질 수 있었고, 매년 만나는 학생들을 보며 그들의 GRIT을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서문에서 맥아더 펠로상(일명 천재에게 주는 상)을 받은 날, 항상 엄하게 대하여 자..
16th Hokkaido_#22 오비히로축산대학- 호텔 캐빈 - 돼지고기 공방 유타크 2017.08.14(월) 오비히로축산대학을 나와 버스 타러 가는 길 버스시간이과 출발하는 위치때문에 돌아가는 버스는 다른 정류장에서 타기로했다. 점심식사를 하며 조금 쉬긴 했지만 서방에게 다리 아프다고 징징거리며 정류장으로 걸어갔다. 오비히로 와서 처음 보는 모양있는 맨홀뚜껑 십분, 십 오분정도 걸어서 정류장에 도착했다. 정류장 근처에 있는 집 마당에 도라지꽃이 활짝 피어있다. 이곳에서 만나는 도라지 꽃들은 기운이 넘쳐보인다. 꽃잎이 짱짱하게 활짝 펴있다. 시간에 맞춰 도착한 버스를 타고 오비히로 시내로 고고~ 호텔에 도착하니 3시가 조금 넘었다. 바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올라갔다. 우리가 묵을 곳은 1103호 깔끔한 욕실 내 목을 책임져줄 공기청정기(가습기 겸용) 벽면 거울에는 문이 달려있다. 실용성..
16th Hokkaido_#21 오비히로 축산대학 -팜 디자인 2017.08.14(월) 정신적 육체적 체력이 모두 방전된 상태밥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오비히로 축산대학까지 걸어갔다. 아까 보았던 고등학교 양계장과 돈사 옆으로 나왔으면 이 길로 바로 연결되었을텐데우린 학교 돌아보느라 정문으로 나와버려서 한참을 걸어 올라왔다. (남쪽 문으로 나와서 동쪽으로 ...) 드디어 도착!최악의 상황은.. 방학 중이라 팜 디자인이 문을 닫았을 경우밥을 먹을 곳이 없다는 것인데.. 제발 열려있었라..(인근에는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전혀 없고, 편의점도 저 멀리 한 개..) 여기도 숲의 기운이 가득하구나 카시와 프라자안에서 사람들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오오~ 오픈!!밥 먹을 수 있다~ 인근에 뭐가 없기도하지만 팜 디자인을 와보고 싶어서 굳이굳이 축산대학까지 온 것 축산대학..
16th Hokkaido_#20 호텔 캐빈-소나무방풍림-오비히로농업고등학교 2017.08.14(월) 여행 7일차 아침. 이제 여행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어제 하나비를 마치고 귀가해서 새로 체크인한 가족들을 만났다.(기보다 마추졌다..라고 해야하나)청소년, 청년으로 보이는 자식들 포함 총 6명정도 되는 가족이었는데하나비를 본 후 바로 목욕 타임을.. 아무리 기다려도 끝나지 않는 그들의 목욕탕 점검 사건네 번째로 목욕을 마친 사람에게 나는 샤워 안할거다..세수만 하면 된다. 잠깐 먼저 쓰면 안되겠냐 .. 했더니금방 끝난다고 죄송하단다. 아오!!!!!!!!!!! 결국 자정이 넘어서야 세수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연달아 씻어야겠으면 같이 묵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 연달아서 씻을거라 시간 많이 걸릴 것같은데 괜찮겠냐? 미리 말하는게 예의 아닐까.. 여행 하면서 예의 없이 ..
16th Hokkaido_#19 카치마이 하나비(5) 피날레 2017.08.13(일) 드디어 하나비 Fianale!!! 계속 연사로 사진을 찍다보니 제일 중요한 피날레 전에 메모리가 꽉 차버렸다.이런이런.. 급한대로 핸드폰을 꺼내서 촬영했다. Grand Finale - 約束の空 음악과 불꽃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답고 장중하던지마지막까지 마음을 두근거리게했다. 이 곡을 마지막으로 한 시간 반의 하나비가 막을 내렸다. 수 많은 인파가 회장을 빠져나가는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입장때와 같이 질서 잘 지키며 간다는 것과 여기도 여지없이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인간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아마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한참동안 인상깊었던 하나비에 대해 얘기할 것같다.
16th Hokkaido_#18 카치마이 하나비(4) 2017.08.13(일) 카메라 메모리가 모자라도록 셔터를 눌렀는데 건진 사진이 별로 없어서 ^^하나비에서 찍은 사진 모두 움짤로 만들었음..
16th Hokkaido_#17 카치마이 하나비(3) 2017.08.13(일)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열기가 더해지는 하나비관람객들을 감동과 흥분의 도가니로.. 광각렌즈가 아니라 무대를 한 번에 담을 수가 없네.. 보라색 불꽃들이 어두운 밤하늘에 꽤 잘어울린다. 화이트발란스를 조금 올려놓은 탓에 (미리 조정을 했어야했는데..ㅠ.ㅠ)노란 빛 나는 불꽃들이 허옇게 나와버렸다. 앞에 있는 타워에서 불꽃을 쏘기 시작 긴 타워 전체에서 불꽃을 쏘아대는 건 정말 장관이었다.자리에서 일어설 수도 없고.. 앉은 자리에서 최대한 불꽃이 나오도록 잡은게 이정도.. 폭탄 터지는 줄.. 다시 한 번 레이저쇼~ 꽃 모양 불꽃 오골오골 피어오르는 불꽃 귀여워~ 퓨슝~ 분수처럼 쏘아대니 퓨슝퓨슝 타다다다 요란한 소리는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