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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1st_Sapporo

21st Hokkaido_ #9 삿포로의 공원, 모에레누마 공원(モエレ沼公園) 산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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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다시 유리 피라미드관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5년 전 겨울에 왔을 땐

눈썰매 타고 이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었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유리창으로 흘러내리는 비를

보게 되었네요.

 

 

 

홀에는 이사무 노구치 상의 작품

OMPHALOS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옴파로스는 라틴어로

배꼽, 세상의 중심이라고 해요.

 

이곳이 모에레누마공원의

중심일까요?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으니

전등이 없어도 밝고

바깥 풍경이 바로 전달되어

이것 만으로도

또 하나의 감상 포인트가 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비는 이제 그친 것 같아요.

저 멀리 모에레누마와 

아까 건너온 빨간 벽돌 다리가 보여요.

 

 

 

 

 

 

 

 

 

앗, 저건 뭘까요?

미스터리 서클이냐며

둘이 막 깔깔거리고...

여행 오니

뭐든 즐겁고 웃기네요.ㅋㅋ

 

 

 

커다란 운석이 떨어진 자리일지도 몰라요..

 

 

 

바다의 분수 쪽으로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어요.

비 오는 날이지만

공원을 찾는 분들이 

몇몇 보입니다.

 

 

 

 

 

하아..

여기 정말..

아까도 옥상 올라가려고 

여길 지나가면서 벌벌 떨었는데

또 지나가야 해요..

왜... 왜... 왜...

사방팔방 다 뚫어놓은 거죠..

전 높은 곳이 무서워요..ㅠ.ㅠ

 

남편이 가서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고

이쪽에서 벌벌 떠는 저를 붙들고

건너갑니다.

 

 

 

이제 바깥으로 나왔어요.

잠시 비 오던 것도 소강상태이니

산책을 더 하기로 합니다.

 

 

 

 

 

완연한 가을은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가을맞이를 한 나무들을 만나봅니다.

 

 

 

 

 

 

 

 

 

이제 모에레산에 올라갈 거예요.

겨울에 눈썰매 타는 곳이지요.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네요.

겨울엔 많은 눈에 뒤덮여있어서

계단이 있는지도 몰랐거든요.

 

 

 

음.. 계단이..

꽤 많네요 ㅎㅎ

 

 

 

 

 

 

 

풀숲에 가을이 숨어있습니다.

 

 

 

뒤 돌아보니

새로운 장소처럼 보여요.

 

 

 

 

 

 

 

 

 

길고 긴 계단을 오르고 올라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비가 많이 왔으면 더 힘들었을 텐데

그래도 잠시 멈춘 덕에

무난하게 올라왔습니다.

 

 

 

모에레누마 공원과 

주변 마을까지 한눈에 보여요.

 

 

 

탁 트인 공간에서

바라보고 있으니 

눈도 시원해지는 것 같아요.

 

정상에서 한참을 머물며

눈에 하나하나 담아봅니다.

다른 분들도 올라오셔서 

사진 찍는데 방해될까 봐

이제 저희는 내려가기로 했어요.

 

 

 

눈 펑펑 내리는 겨울도

가을의 초입인 오늘도

맑은 날도

흐린 날도

여유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이곳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것 같습니다.

 

이제 반대편으로 내려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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