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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0th_Kamikawa&Obihiro

20th Hokkaido_ #32 맛있는 라멘 먹으러 가자 田楽(でんが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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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하고 올라와서

오전 휴식 시간을 가져봅니다.

 

여행 콘셉트도 쉬는 여행이지만

료칸에 있는 시간은

극강의 쉼을 경험하는 것 같아요.

 

 

 

책도 읽고 얘기도 하다가

다시 한번 모르 온천에 몸을 담그기로 했습니다.

 

물을 계속 새로 받는 건 아니에요.

여러 번 들락날락하는지라

물이 식었을 때만 

온도 조절용으로 뜨거운 물을 틀어 사용합니다.

 

 

 

처음 왔을 때보다

모르 온천의 농도가 옅어진 것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

그래서인지 한 번 쓰고 버리면서

물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적당한 온도를 맞춘 후에

나무 냄새 가득한 

히노키탕 안에 들어가

아직도 남아있는 심신의 피곤함을

덜어내어 봅니다.

 

 

 

약속된 객실 청소 시간이 되어

점심도 먹고 산책도 할 겸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침보다 빗방울이 굵어지는 것 같네요.

 

어제 도착했을 때 

직원분이 얼른 들어오시라고

문 앞에서 대기 중이셔서

입구 사진을 못 찍었어요.

 

산책 시작하기 전에 

입구 사진을 찍어봅니다.

 

 

 

 

 

산요안 입구

빗방울이 많이 굵어졌습니다.

비가 와서인지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것 같습니다.

뜨거운 온천물에 목욕을 했던지라

아무 생각 없이 얇은 옷 입고 나왔다가

너무 추워서 룸으로 되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한 여름에 춥다 소리를 하게 되는군요.

역시 홋카이도 클래스!

 

 

 

천천히 언덕길을 올라가

사사이 호텔 마당 끝에 있는 

덴카쿠에 도착했습니다.

楽(でんがく)

 

 

산요안에 머물 때

점심은 이 곳에서 먹어요.

아침과 저녁을 항상 거하게 먹으니

점심을 가볍게 먹고 싶은데

인근에 맛있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거의 없거든요.

 

 

 

푸르른 나무 사이로 보이는

덴가쿠입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더 운치 있어 보여요.

 

 

 

 

운치는 있었는데...

가게 앞 물 웅덩이에서

멋지게 슬라이딩을 해주었습니다.

 

 

의도치 않은 스트레칭 덕분에

다리가 아프지만

그래도 인증샷 하나 남겨야죠.

 

 

 

자리를 안내받고 앉았습니다.

가장 먼저 사진 찍는 것을 허락받고

 

 

손님이 안 계신 곳을 골라

사진을 찍어봅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높은 천장

 

 

 

메뉴판 사진

오늘은 저도 찍어볼까요 ^^

 

 

 

 

아츠 멘(あつ麺)

츠케멘(つけ麺)과 아부라 소바(油そば)

 

 

 

제가 주문한 토카치아츠멘이 

나왔습니다.

화로에 올라간 수프는

소유 베이스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기온 덕분에

따뜻한 라멘이 어울리는 날이 되었네요.

 

 

 

탱글탱글한 면

 

 

 

차슈와 죽순, 계란, 김도

입수 준비 중입니다.

 

 

 

열일 하고 있는 화로

 

 

수프가 부글부글 끓기 시작합니다.

 

 

면을 넣어주고

 

 

차슈, 죽순, 김, 달걀까지

모두 모두 넣어줍니다.

 

 

 

이렇게 잠깐 담가 먹으면

수프 따로 면 따로 일 것 같지만

면에 맛이 제대로 배어있어서

놀라게 됩니다.

 

 

 

맛있어요!

 

 

맛있는 라멘 먹으면서

배를 채웠으니

(간단한 음식이라 말했으나 빵빵한 배는 저와 의견이 다른 것 같군요.)

이제 비 오는 거리를 걸으며

산책을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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