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is Journey /Hokkaido 14th_Hakodate&Obihiro&Utoro

14th Hokkaido #64 하네다 공항을 출발하여 한국으로

728x90

2016.01.31(일)

 

 

 

도착로비에서부터 8번 정류장 출구까지 꽤 긴 거리를 걸어서

 

 

 

 

드디어 8번 정류장에 도착

 

여기서 국제선 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정말 몰상식한.. 줄을 서서 버스를 탄다는 개념이 하나도 없는 아주머니가 새치기를 하는 바람에 기분이 확! 나빠져서

일본인이 아닌 걸 알면서도 일본어로 마구 욕을 해주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무래도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이라 기분이 안좋은데..(실컷 논 것과 이건 별개인듯..ㅋㅋ)

 

머리 속으로 한참을 일본어로 뭐라할지 생각했지만

뭐.. 그냥 참았다. 집에 가는 길이라 기운도 없고..ㅎㅎㅎ

 

 

 

 

 

국제선 로비 도착

 

 

 

 

여행 출발할 때도 잠시 들렀던 에도거리쪽으로 다시 가보기로했다.

 

 

 

 

 

여전히 반짝거리는 .. 어찌보면 어울리고

어찌보면 조금 위화감이 느껴지는 대나무 거리를 지나

 

 

 

 

 

서점에 살만한 책이 있나 잠시 들렀다가

이토엔에서 크..진짜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기로했다.

 

 

 

 

나는 모찌와 팥이 들어있는 소프트크림

서방은 이것저것 섞어서 먹는 파르페? ㅎㅎ

 

 

 

 

 

 

 

 

 

 

한쪽 구석 얌전한 조명도 마음에 들었지만

 

 

 

 

 

 

 

아웅~ 난 이 빨간 파라솔이 너무 좋았다.

왠지 게이샤가 연상되는 빨강이랄까..

너무 예쁜 색감이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안으로 들어왔다.

 

우리가 탈 비행기는 7시 45분 비행기~

 

 

 

 

이번 여정의 마지막 비행기구나~

잘 부탁해요~

 

 

 

 

하네다 공항을 출발~

 

 

 

 

 

 

 

ㅎㅎ 아무 생각 없이 얻어걸린 보케

 

 

 

 

도시의 야경에 크게 매력을 느끼진 않지만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도시의 야경이던 시골의 야경이던 (시골이 야경이 있던가?) 뭔들 멋지지 않을까?

 

 

 

 

 

 

 

 

 

 

도쿄 안녕~~

 

 

 

 

야경 구경을 마치고나니 기내식이 나왔다.

시간이 길지 않은 비행이라 서둘러 내오는 듯했다.

 

맥주는 너무 배불러서 첨으로 와인을 같이 마시기로했다.

 

 

 

 

힝..근데.. 내가 좋아하지 않는 메를로야..ㅠ.ㅠ

다른거 없냐니까 없다네..

 

그냥 밥 친구로 조금 마셔야할 듯

 

 

 

 

치킨커리였던 것같은데..

맛은.. 뭐

열흘간 홋카이도에서 미친듯이 먹고 돼지가 돼서 돌아가는 길이라

이젠 아무 맛도 모르겠다. ㅋㅋㅋ

 

 

 

 

 

 

 

밥 먹고 영화 한 편 보다보니 벌써 인천에 다가온다고 기내 방송이 나온다.

 

 

 

 

울나라의 야경..

흑..슬프다..ㅠ.ㅠ

 

 

 

 

김포 공항 도착~

 

 

 

흑.. 난 이 부채가 정말.. 반갑지 않아.

 

 

 

수화물을 찾으려고 대기하는 동안 한쪽에서 무언가 시끌시끌하다.

 

짐도 늦게 나오고 .. 슬쩍 옆으로 귀가 기울어졌다.

 

외국인 분이 캐리어가 고장나서 공항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인 것같았는데

우리나라 직원분의 응대 태도가 .. 꽤 고압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여행 시작하는 날 하네다 공항에서 내가 겪은 일과 비슷한 일 같은데

왜 이렇게 응대하는 태도가 다를까 의아해지기 시작했다.

 

제대로 알아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직원은 그 외국인에게 니 캐리어 사용한지 오래된 것 아니냐, 손잡이가 지난 번에도 빠진적 있는것 아니냐, 이게 여기서 망가졌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것이냐..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뭐야.. 왜이래.. 왜 저렇게 물어봐?

하네다에서는 정작 나는 내 가방 바퀴가 부러졌는지 알지도 못했는데 그쪽에서 발견하고 자기들이 죄송하다고 하고 나에게는 가방 가격이 얼마인지, 수리를 맡길지 수리비를 받아갈지 그것만 물어보았는데.. 얘넨 왜 이렇게 화를 내고 손님에게 챙피를 주는거지?

 

내 캐리어가 하네다에서 고장난걸 감사히 생각하게된 시간이었다.

 

 

열흘동안 홋카이도 남쪽 하코다테에서 동북쪽 아바시리까지 꽤 긴 거리였지만

기차타고 버스타고 재미난 여행이었다.

 

익숙한 곳에서는 익숙한 사람들과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고,

새로운 곳에서는 새로운 경험을 하는 시간을 만들었던 여행이었다.

 

 

이젠, 잠시 멈추어 지금까지의 여행을 정리도 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홋카이도 여행을 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보는 타임을 갖기로했다.

바로 또 가고 싶은 마음을 잘 다스려야겠지...^^;;

 

 

열흘간의 여행

포스팅 하는데 두 달 반 ㅋㅋ

 

마치 세 달동안 여행한 기분이다.

이것도 나쁘지 않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