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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4th _Sapporo(2023.08)

[홋카이도 여행] #60_ 삿포로 맛집, 코코로 카레 삿포로 본점(カレー食堂 心 札幌本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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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1(금)

 

 

 

목요일 저녁 몰리에르에서 저녁을 다 먹은 후에야

카메라가 고장 난 걸 알게 된 전 엄청난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

 

포르투갈 여행 당시 카메라를 떨어뜨리며 한 번 고장 나서

돌아와 A/S를 받았던지라

또 고장 나면 왠지 사망할 것 같았거든요.

 

 

 

소니미러리스

 

 

아침에 일어나 혹시.. 밤새 제 상태로 돌오진 않았을까

다시 한번 찍어보지만

여전히 같은 현상

 

 

 

소니미러리스

 

 

뭘 찍어도 이모양이니 속이 타들어갑니다.

급한 대로 삿포로에 있는 소니 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

가보기로 했어요.

다행히 타누키코지에 소니 공식 매장이 있어서

잘하면 뭐가 문제인지 확인받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소니매장

 

 

직원분께 카메라를 보여드리며

한국어 설정이라 바로 알아볼 수 없으니 부연설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자사 제품 사용해 주셔서 너무 감사한데

여행 중에 이런 일이 발생해서 너무너무 죄송하다며

가만 두면 도게자를 할지도 모를 것 같은 상황까지 가더라고요.

아니라고 진땀 흘리며 사과하는 걸 막고 확인 부탁을 드렸어요.

 

 

 

 

 

한국어 설정이지만 찍은 후에 나타나는 메시지는 

다 같은 내용일 테고 에러인 건 자기도 알겠다며 이리저리 확인하더니

메모리카드 문제인 것 같다고 하시네요.

테스터 메모리카드를 가지고 와서 껴보고 찍어보라길래

사진 촬영을 했더니 너무나 다행히 정상 작동을 하더라고요.

 

아아.. 메모리의 문제였구나. 카메라 고장 아니구나

진짜 너무 다행이었어요.

 

 

 

 

 

사용하던 메모리카드는 카메라 살 때 들어있던

아주 옛날 8G 카드였거든요.

아무 문제 없이 잘 사용했는데 무슨 일로 고장 났는지..

왜 하필 일본에서 뻑났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품 SD 카드를 새로 사서 껴주었습니다.

 

직원분께서 새 카드도 잘 되는지 확인하라셔서 몇 장 찍어봤어요.

 

 

 

 

 

잘 되는 걸 확인한 뒤 계산을 하고 

점심 먹으러 이동합니다.

 

갈 때까지도 계속 죄송하다고 하셔서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지기까지 하더라고요.

굳이 이렇게까지 죄송해야 하나

내가 잘못해서 고장 났을 수도 있는데

직원들이 고생이 많네..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토카치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토카치라는 글자를 발견했어요!!!

아니 토카치라니, 삿포로에서 토카치라니!!!

 

가까이 가보니 소프트크림도 파네요.

 

 

 

소프트크림

 

 

당장 먹어야죠.

똥모양 소프트크림 하나씩 들고 먹으며 걸어갔어요.

아 농후하고 깊은 이 맛!

오비히로의 평원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ㅋㅋㅋ

 

우리 다음 여행은 오비히로 가야겠다 얘기하며 맛있게 먹었어요.

 

 

 

오니기리

 

 

오니기리 식당이 있어요.

오린코

 

 

 

카페

 

 

카페도 있고...

 

 

 

키타주하치조역

 

 

지하철을 타고 오늘 점심 먹을 곳에 도착했습니다.

햇살이 뜨겁지만 조금 걸어야 해요.

 

 

 

이시다커피

 

 

밥 먹고 올 이시다커피가 먼저 보이네요.

잠시 후에 만납시다~

 

 

 

 

 

길 건너까지 커피콩 로스팅 하는 향기가 가득해요.

 

 

 

 

 

 

코코로

 

 

카레식당 코코로

 

처음 가게 앞에 도착했을 때

한국인 단체 관광팀이 가게 앞에 줄을 서 있는 거예요.

아.. 망했다. 단체팀이 줄 서있으니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알 수가 없네.. 

이러면서 돌아가려고 했거든요.

 

 

 

코코로

 

 

그런데 잠시 후 대형 버스가 오더니 

우르르 다 타버리는 거예요.

아니 버스를 타려면 한쪽에 잘 서 있던가 그래야지

왜 가게 앞에 줄 선 거처럼 다 막고 서있냐고요

 

돌아갔으면 어쩔 뻔했냐고요..

날이 더우니 짜증 지수 높아집니다.

 

 

 

메뉴

 

 

다행히 가게 내부는 한가했고

안쪽에 룸도 있어서 보기보다 많이 들어갈 수 있는 가게였어요.

 

 

 

 

 

바나나우유 50% 할인이라네요?

카레 주문하면서 바나나우유도 주문합니다.

 

 

 

바나나우유

 

 

50% 할인이라니 완전 좋은데요 ^^

 

 

 

미쉐린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카레가게라서

미쉐린 인형이 있어요.

 

 

 

 

 

 

주방

 

 

 

카레

 

 

가벼운 국물 스타일의 수프카레예요.

제가 주문한 건 17총 채소 수프카레입니다.

 

 

 

 

 

신선한 홋카이도 채소가 듬뿍듬뿍

 

 

 

 

 

밥은 제일 적은 양으로 주문했어요.

김을 두 장 올려 주셨네요. ㅋㅋ

 

 

 

17총 채소 수프카레

 

 

 

 

 

 

치킨

 

 

남편이 주문한 건 치킨 수프카레입니다.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수프카레는 5곳이래요.

저희가 너무나 애정하는 메디슨만과

이름이 독특한 벰베라네트워크컴퍼니

피칸티와 도미니카 

그리고 이곳 코코로

 

코코로를 제일 마지막으로 와보게 되었는데

맛없는 건 아니지만

저희 입맛엔 역시나 메디슨만이 최고구나 다시 깨달았달까요.

벰베라도 가 본지 너무 오래돼서 이번에 가려고 했는데

결국 못 갔어요.

 

코코로는 멀리까지 와서 먹을 건 아니구나 생각하며

맛있는 식사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삿포로에서 수프카레 돌아보는 재미는

이렇게 각각 다른 맛을 선사해 주기 때문이에요.

입맛에 맞기도 안 맞기도 하지만

그렇게 가장 좋아하는 가게를 찾을 수 있으니 그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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